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곤충
도림동에 있는 ‘굼벵이브라더스’의 강용의 대표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가 알에서 성충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의 케어 방법을 알려준다. 또 애완곤충, 식용 굼벵이, 파충류먹이용 굼벵이를 판매한다.
▲ 굼벵이브라더스 강용의 대표
젊은 그는 밝은 웃음으로 꼬마 손님과 그의 부모들을 환하게 맞이하고 있다. 몸 곳곳에서 에너지가 뿜뿜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그는 온라인 상 스마트스토어에서 파워 등급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곧 빅파워 등급으로 상승할 예정이라고 자랑한다. 오프라인 판매장에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이 꼭 거쳐가야 할 장소로 여겨질 정도다. 아울러, 손님들이 곤충을 구매하고 관리하는 것을 어려워해 사육설명 교육을 시켜주기도 한다.
* 별도 교육비 : 장수풍뎅이는 3,000원, 사슴벌레는 4,000원
▲ 왕사슴벌레
왕사슴벌레는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사진 속의 벌레 정도면 15,000원이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사슴벌레 뒷부분을 살살 문질러주면 금방 움직여서 알 수 있다. 또 수컷의 뿔이 있는 부분에 눈이 있어 양쪽 옆을 엄지와 검지로 잡으면 물리지 않는다. 만약 사슴벌레가 손을 물고 놓아주지 않을 때는 흐르는 물에 대면 곧 놓아준다고 한다.
▲ 김연수(박찬민), 박미선(성민재), 박소영(김효한)
▲ 김기현, 이혜련(김건우, 김윤우, 김강우) 가족
만수동에서 온 김연수씨는 아들(박찬민 군)이 곤충 키우기를 좋아해서 장수풍뎅이 수컷을 기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암컷을 사기 위해 시누이 가족과 함께 왔다고 한다. 성민재 군은 넓적사슴벌레의 번데기를 만져보고 싶어 왔는데 매장에 없다고 하여 아쉽다며 서운한 표정을 짓는다.
부천시에서 온 김기현, 이혜련 씨 부부는 김강우, 윤우, 건우 세 아들과 같이 6개월 키운 사슴벌레를 가져와 부스를 이용해 톱밥을 갈아주고 있다. 윤우 군이 사슴벌레 날개 펴는 모습을 봤는데 무척 귀여웠다고 말하자 옆에서 건우 군은 아직 못 봤다며 자기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며 곤충을 만지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인다.
▲ 장수풍뎅이 애벌레
▲ 섬나라굼 곤충사육 체험장
다음으로 곤충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섬에 있다하여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배를 탔다. 신도 4리에 가면 ‘섬나라굼’이라는 곤충체험마을 간판이 보인다. 김용환 옹진군곤충연구회장은 훤칠한 키에 신사의 품격이 느껴지는 멋진 모습으로 맞이해 준다.
그는 2015년에 ‘옹진군농업대학’ 1년 과정을 마치고 표고버섯 재배를 했다. 지인이 참나무의 톱밥을 뭉친 배지에 버섯종균을 심어 키우고 난 후 폐배지를 한곳에 버렸는데 그곳에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등이 날아와 알을 까서 굼벵이가 살더란다.
그즈음 2016년 12월 29일 자로 흰점박이꽃무지(꽃벵이), 장수풍뎅이애벌레,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고소애) 4종이 식약처에서 일반 식재료로 허가가 났다. 이때부터 식용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와 장수풍뎅이애벌레 그리고 애완곤충인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키우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 섬나라굼 실내 곤충체험장
▲ 섬나라굼 김용환 대표
‘찾아가는 곤충교실’을 적극 운영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사정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끝을 흐린다.
‘섬나라굼’은 입장료 5,000원을 내면 곤충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세계 희귀 곤충 표본을 볼 수도 있으며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표본도 있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을 키우고 싶으면 암수 한 쌍과 사육박스, 톱밥, 놀이목, 먹이목, 곤충 젤리 등을 오만 원에서 육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생굼벵이는 100g(9,900원), 500g(28,500원) 단위로 살 수 있는데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도마뱀이나 하늘다람쥐, 새의 먹이로 사 간다고 하여 놀라웠다.
건조 굼벵이도 구입할 수 있다. 수술한 암 환자에게 곤충 죽을 먹이면 회복 속도가 빠르며 간에 좋고 혈전 치료나 당뇨에도 좋다고 한다. 굼벵이는 발효되지 않은 먹이를 먹으면 죽기때문에 발효된 먹이나 참나무 수액 등을 줘야 한다. 흰점박이꽃무지 성충은 신도에서 나는 단호박을 주로 먹고 그 외 수박, 바나나, 사과 등을 먹는다. 그는 “유충 때 크게 키워야 성충도 큽니다.” 라고 설명한다.
▲ 장수풍뎅이 수컷과 암컷
▲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박제(어린이에게 인기 최고)
체험장에는 박제된 여러 곤충이나 개미집, 살아있는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도둑게 등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할 만하다. 특히 장수풍뎅이 암컷은 주로 구멍을 파고 들어가서 보기가 힘든데 기자가 방문했을 때 암컷과 수컷이 같이 나와 있어서 좋은 관찰을 했다.
최근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 사이에서도 애완곤충을 키우는 것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개나 고양이 대신 집에서 곤충을 키워보면 어떨까?
글·사진 현성자 i-view 기자, hyeon9948@naver.com
댓글 5
댓글 작성은 뉴스레터 구독자만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신청※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h3275@naver.com 2023-11-08 22:09:00.0
굼벵이브라더스는 열정이 넘치고 곤충을 좋아하는 것이 표정에서 보이네요.
수정삭제섬나라굼은 청정지역 옹진군에서 곤충을 길러 옹진자연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배도 타보고 세계의 희귀한 곤충표본도 구경하고, 아이들과 여행하기 딱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수정
삭제
취소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h5@naver.com 2023-11-08 20:26:58.0
굼벵이 그 비싼 몸값을 알고서는 놀래가지고
수정삭제후덜거리며 얼른 돌아서 나온적이있는데~
먹이부터 철저하게 비싼것들만 골라 먹여야되는거였네요.
발효된 참나무수액,비싼 과일들~그러니 몸값이 상당한 거였어요.수술 한 암 환자에게 곤충 죽을 먹이면 회복속도가 빠르며 간,혈전치료나,당뇨에도 좋다는 정보 습득하고 갑니다.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이름 값 만큼 멋지게 생긴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는 정말 대인기를 끌겠어요^^오신걸 우찌알고 여간해서 동시에 보기힘들다는 풍뎅이 커플까지 마중 나온듯해서 복이 참 많은 기자님이십니다.♡
수정
삭제
취소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ustjr@gmail.com 2023-11-08 18:05:43.0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수정삭제예전에는 흔히 볼 수 있던 곤충을
산업화 도시화로 특별히 찾지 않으면 보기 힘든
시절이지요ᆢ
정서적으로 자연스럽게 곤충을 가까이 키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ᆢᆢ
체험장이 있다는 소식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취소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672@daum.net 2023-11-08 17:49:10.0
사슴벌레가 손을 물고 안 놓으면 흐르는 물에 가져다 대면 되는군요. 섬나나굼은 교육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네요.
수정삭제많은 어린이들이 체험 가면 좋겠어요.
굼벵이브라더스 사장님은 젊은 열기가 느껴져 좋아요.
수정
삭제
취소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636@naver.com 2023-11-08 16:08:08.0
우와~ 신기하네요 ^^ 저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가 엄청 예쁘네요
수정삭제수정
삭제
취소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