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

[인천 여행] 강화 특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포근한 연말을!

발간일 2022.11.23 (수) 15:19
제로웨스트 숙소· 차와 한달 살기· 100년 고택 대명헌으로 체크인

다사다난한 2022년 한해도 끄트머리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연말은 늘 떠들썩하고 활기찼다. 하지만 어쩐지 그런 분위기가 낯설다면, 안온한 분위기의 연말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 소개할 강화도의 스테이 공간을 주목해보면 어떨까?

제로웨이스트 숙소, 낙토

자매가 운영하는 독채 숙소로 즐거운(樂) 땅(土)이라는 이름처럼 즐겁고 편안한 공간, 다채로운 삶을 모토로 운영되는 곳이다. 자매의 취향과 관심사가 가득 반영된 곳으로 선원면 조용한 마을 사이 숲속에 위치해 있다.


▲ 제로웨이스트 숙소 낙토의 전경

낙토는 지속가능한 여행을 추구하는 제로 웨이스트 숙소이기도 하다. 천연 수세미와 설거지 비누, 끓인 물을 보관하는 유리병 등 일회용품이 없는 주방부터 강화산 소창 수건, 대나무로 만든 휴지가 갖춰진 욕실, 태양광을 활용한 야외 조명까지 세심히 신경 쓴 착한 숙소이다.

공간은 야외 마당과 거실, 주방, 두 곳의 게스트룸이 있다. 게스트룸은 2인까지 머물 수 있는 침대방, 최대 4인까지 이용가능한 온돌방으로 구성돼있다. 2층에는 자매가 엄선한 책들로 꾸려진 작은 서가와 테라스가 있어 다채로우면서도 여유로운 여행을 책임져준다. 2인 기준 요금은 일~목요일 20만원, 금~토요일 25만원이며 최대 6인까지 머물 수 있다. 추가 요금은 1인당 25,000원이다. 카카오톡 채널(https://pf.kakao.com/_RIsExj)을 통해 예약 및 문의를 할 수 있으며 2023년 2월까지 예약 가능하다. 숙박 외에도 공간 대관을 할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위 채널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 낙토의 내부 공간, 아늑한 테라스와 정갈한 게스트룸이 돋보인다.

숙박 체크인은 오후 3시30분 이후, 체크아웃은 다음날 낮 12시며 이용자를 위한 웰컴 선물도 다채롭다. 낙토에서 직접 만든 양초를 선물로 제공한다. 더불어 찻집 차완에서 직접 블렌딩한 차와 강화섬 곳곳의 카페에서 직접 엄선해온 원두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다기와 핸드드립 도구가 제공된다.
위치: 강화군 선원면 연리 388-24

차와 함께 한달 살기, 차완 스테이

한달 살기, 어느 순간부턴가 익숙해져 하나의 여행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방학이나 안식월, 생애 전환기를 맞아 관심 있는 곳에서 긴 머무름을 하는 사람도 그만큼 많아졌다. 강화섬 역시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자랑해 한달 살기를 희망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하루 이틀 짧은 여행만으로는 강화섬의 매력을 다 누릴 수는 없기에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차완 스테이를 추천한다.


▲ 차완 스테이 공간에서 바라본 바다 전망

차완은 강화섬 남쪽 여차리에 서해 바다를 품은 작은 정원 찻집 겸 스테이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차를 담는 그릇을 의미하는 차완은 ‘조금 느슨하게’를 모토로 소중한 일상을 담는 공간을 지향한다. 20대 시절 동남아에서 생활하며 그곳의 차 문화를 익힌 주인장이 직접 블렌딩한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카페와 작은 정원 옆에는 스테이 손님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2주 또는 한달 살기를 경험해볼 수 있다. 머무는 내내 꼭 뭘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해지는 풍경이 장관인 곳이라 입소문이 벌써부터 자자한 곳이다.




▲ 스테이 외부 전경과 내부에서 바라본 정원

목조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편백나무 향이 가득해 절로 싱그러운 기분이 감돈다. 혼자 또는 두 명이 안락하게 머물 수 있도록 널찍한 거실과 방, 다락, 테라스로 이뤄져 있다. 2주 또는 한달 살기 모두 가능하며 비용은 각각 60만원, 100만원이다. 예약 문의는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hachacha_chawan) 또는 메일(2han2han2@naver.com)로 하면 된다.
위치: 강화군 해안남로 2297-16

김구 선생의 숨결이 닿아있는 100년 고택, 대명헌

어떤 집은 그 자체로 역사가 되기도 한다. 강화의 대표적인 100년 고택 대명헌이 그렇다. 대명헌은 1918년 공사를 시작해 완공까지 꼬박 10년이 걸린 한옥 건물로 집안 곳곳 섬세한 손길이 가득하다. 실제 궁궐을 짓는 도편수가 공사에 참여하고 목재는 백두산에서 뗏목으로 실어온 잣나무를 활용했다고 하니 실로 그 정성의 크기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 대명헌의 전경

ㄱ자 형태를 띤 근대 한옥 건물이지만 내부는 발코니와 크리스탈 유리문, 영국식 헤링본 무늬로 마감처리된 실내 바닥이 인상적이다. 성공회 강화성당의 영향을 받아 영국식 건축 기법이 많이 적용됐다고 한다. 대명헌은 백범 김구 선생이 잠시 머문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주인이었던 김주경씨는 옥살이 중이던 백범 김구 선생의 구명을 위해 힘썼다. 그를 만나기 위해 강화도를 찾은 김구 선생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인근에 서당을 열고 3개월간 어린이들에게 글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한다.


▲ 영국식 헤링본 무늬가 인상적인 마루 바닥

지금은 오랜 기간 수선 과정을 거쳐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숙박공간으로 거듭났다. 호스트가 직접 하루 두 차례 공간과 역사에 대한 해설을 진행하는데 숙박 손님에게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 팀 최대 8명까지 머물 수 있으며 비용은 1인당 12만원이다. 단 8세 미만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 8~9세 어린이는 50% 할인된 비용을 적용한다.

별도 예약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지는 않아 호스트와 직접 예약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연락처: 0507-1309-1108) 100년이라는 시간이 서린 역사적인 공간, 김구 선생의 큰 뜻이 서린 공간에서 연말을 보내보면 어떨까? 대명헌 입구에는 소금빛 서점과 소품을 판매하는 유림상회가 있고 인근에 소창체험관, 조양방직, 용흥궁 등 도보로 다녀올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위치: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7

글·사진 안병일 강화 책방시점 대표,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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