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밥맛’ 좋은 강화섬쌀 사랑해주세요!

발간일 2022.11.21 (월) 16:04
강화섬쌀 재배 한기관 강화섬쌀작목연합회장

요즘은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날은 오래 전부터 농업인의 날이었다.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지정하게 된 배경은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삼토(三土)’ 사상에 있다.

흙 토(土)자를 풀어 보면 열십 (十)자와 한일(一)자가 되기 때문에, 이를 숫자로 바꾸면 11일이 된다. 그래서 1년 중 11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고 한다. 흙은 농민과 농업과는 때래야 땔 수 없이 중요하다. 비옥한 토양에서 좋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 한기관 강화섬쌀작목연합회장은 강화섬쌀로 밥을 지으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쫀득쫀득한 찰기가 있어 밥맛이 아주 좋다고 자랑한다.

인천의 농산물 가운데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되는 강화섬쌀은 자랑할 만하다. 강화섬쌀로 밥을 지으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쫀득쫀득한 찰기가 있어 밥맛이 아주 좋다. 임금님도 반할 정도의 밥맛을 자랑하는 강화섬쌀은 해풍의 영향으로 무기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강화섬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다소 생소한 사람도 많다. 강화섬쌀을 40여년간 농사지어 온 한기관 강화섬쌀작목연합회장과 만나 강화섬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강화 쌀의 장점과 자랑거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단군 선조가 강화도에 중심을 두어 한반도의 중심인 강화는 기후가 한민족에게 제일 적합하고 농사짓기에도 좋습니다. 강화섬쌀로 밥을 하면 반짝반짝 윤기가 나고, 고소하며 밥맛이 좋습니다. 품종에 따라 특성이 있는데 강화쌀 대부분 밥맛이 좋아요. 다른 농산물들도 맛있는데요. 순무는 강화 밖에 없어요.

똑같은 씨앗을 심어도 다른 곳에서는 강화도에서 재배하는 것 같은 맛이 나지 않습니다. 농산물만큼은 강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영양가도 많고 몸에서도 잘 받는다고 볼 수 있죠.


▲ 건조기에 벼를 넣고 있다.

Q. 강화섬쌀 맛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강화섬쌀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강화 청정수와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된 쌀입니다. 강화는 해풍도 있는데, 일조량이 많고 밤낮 기온차가 전국 어느 곳보다 뚜렷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결실기의 큰 일교차도 곡식의 상품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 세계에서 최고의 밥맛을 자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화섬쌀이 품질이 좋은 건 좋은 기후에 더해 유기질 비료 사용, 벼 품질 관리 등 최고 품질을 위해 재배기술 향상을 위한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최고 품질의 고부가가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재배기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강화섬쌀을 포장하고 있는 과정.

Q. 농사 지으면서 재미있었던 일은 어떤 일인가요?

항상 농사는 재미있어요. 쌀 작목회 회원들과 같이 일하며 농사를 짓는 것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한기인 겨울에 토양 보호를 위해 규산질 비료를 살포하는데, 우리 회원들이 같이 나와서 살포하면 뿌듯해요.

토양을 개량하기 위해 하는 일이지만, 같이 농사를 짓는 것은 좋은 일이죠. 옛날의 두레, 품앗이와 같은 것이죠. 쌀 작목회 회원이 350명인데, 한번 모이면 30~40명이 모여 같이 일해요. 한 사람이 트랙터를 가지고 와서 비료를 살포하면 다른 사람은 뒷정리하면서 실어주고, 서로 무상으로 봉사하면서 해주니 아주 뿌듯합니다.

Q. 농사 지으면서 기억에 남았던 일이 있으시다면요?

80년대 초반 벼멸구 병충해가 매우 심했어요. 논마다 벌레가 심하게 먹었는데, 이때 젊은 사람들이 같이 모여 방재사업을 했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공동 방재를 지역 사람들이 함께 한 일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80년대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농촌인구들이 많이 노쇠화가 되었어요, 80년대는 40~50대 위주로 농사를 지었다면 지금은 60대 위주가 되니 그만큼 고령화되었다는 거죠. 전국적으로 농사짓는 인구가 5% 미만이고, 젊은 사람들은 시골에서 밥벌이가 안되어 도시로 나가 직장에 다니니 부모님들이 농사를 짓고 있어요.

Q. 농사 지으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강화도 재배면적은 총 9914 헥타르(ha)로 매년 4만 9820톤 가량의 쌀을 생산합니다. 1년 농사 지으면 강화인들이 10년은 먹고 살 정도입니다. 강화에서 생산한 쌀을 강화에서는 10~15% 밖에 소비를 못하니 외부로 팔아야 합니다.


▲ 포장된 강화섬쌀

70~80년대에는 강화 쌀이 서울이나 인천사람들의 호응이 좋아 많이 사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즈음부터 강화쌀이 조금 위축되었어요. 이천 임금님쌀이나 철원 오대쌀의 경우 홍보 마케팅을 잘 하다 보니 경쟁에서 밀리며 강화 섬쌀이 위축되었습니다.

인천에서 많이 팔아주고 학교 급식을 강화쌀 위주로 하고 있어 많이 소비되지만, 인천에서 더 많이 먹어주었으면 해요. 인천 인구 전체가 강화 쌀만 먹으면 3~4개월이면 다 소비가 됩니다.

농사지으면서 힘든 점은 인력수급도 어렵지만, 쌀을 제때 못 팔 때가 제일 힘듭니다. 지난 여름은 8~9월까지 쌀을 못 팔아 쌀값이 뚝 떨어졌어요. 올해 농사지은 쌀은 내년 4~5월까지 판매가 되어야 합니다. 웬만큼 팔고 농협 등에서 가지고 있다가 수급을 해주며, 다음 모낼 때까지는 팔아야 마음이 편해요.


▲ 강화섬쌀은 인천시와 강화군, KFT간 인천지역 농산물 캐나다 수출확대 업무협약으로 캐나다 수출 길이 열리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강화섬쌀이 매년 재고없이 다 판매되길 바라고 있다.

최근 강화섬쌀은 인천시와 강화군, KFT간 인천지역 농산물 캐나다 수출확대 업무협약으로 캐나다 수출 길이 열리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강화섬쌀이 매년 재고없이 다 판매되길 바란다.

기름지고 윤기가 돌며 찰기를 자랑하는 강화섬쌀을 구입을 원하는 시민들은 강화군청, 강화군농기술센터, 강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글· 사진 최은영 객원기자 bestedu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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