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새터민, 장애인과 함께 세상을 ‘광’냅니다”

발간일 2021.05.26 (수) 14:59


청소미화 전문 사회적 기업, (주)송도에스이(SE)​


‘청소는 과학이고 예술입니다.’라는 이념아래 빌딩관리 경험과 노하우로 교육과 실습을 통해 청소전문가를 길러내는 업체가 있다.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 지하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주)송도에스이’(이하, ‘송도 에스이’)다.

청소가 과학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교육장 내에는 다양한 기능의 청소전문기구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이 기업은 취업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및 장애인등 취약계층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주)송도에스이는 ​건물의 위생관리, 빌딩 화장실청소,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통유리의 청소와 청소장비교육, 장비실습 등의 교육받은 뒤 일선에 투입된다. 



국내 유일의 미화전문 교육장을 갖추다


‘송도 에스이’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010년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미화전문 교육장을 갖췄다.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미화전문교육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장에는 특별한 청소가 요구되는 시설물들이 부분적으로 설치되어있다.

 

“청소라는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서 건축물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산가치도 함께 상승하지요.” 관리책임자 조성일 상무는 교육장을 둘러보며 교육시설물에 대해 소개한다.

 

교육장 바닥에는 대리석을 비롯해서 화강석, 자기질 타일, 데코 타일 등 다채로운 재질의 바닥재들이 깔려있어서 여러 방법으로 청소실습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청소가 과학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교육장 내에는 다양한 기능의 청소전문기구들이 즐비하게 놓여있다. 이 기업은 취업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새터민) 및 장애인등 취약계층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또한,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주차 방지 턱, 화장실 등이 설치되어서 실제상황처럼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교육생들은 다양한 시설의 경험이 필요한데 직접 빌딩으로 가서 실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의 시설물을 교육장에 설치해 놓고 이곳에서 실습을 합니다. 설치물마다 계절별로 또 구성된 재질별로 화학약품을 사용해야 오염물이 제거되지요. 그런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육장 한쪽에는 여러 종류의 전문청소기구들이 줄지어 서있다. 건습식 진공청소기, 무동력 청소기, 직립식 진공청소기 등 장비의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 교육을 한다.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미화클리닝마스터교육 훈련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바로 미화전문가의 탄생과 함께 취업으로 연계된다.



배우고 익히면서 자립까지 원 스톱으로 


‘미화클리닝마스터교육’은 건물의 위생관리, 빌딩 화장실청소, 승강기 및 에스컬레이터, 통유리의 청소와 청소장비교육, 장비실습 등의 교육을 진행하는 훈련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전문적인 청소가 필요한 시설물들의 특징과 청소에 맞는 사용자비, 작업방법, 순서, 안전수칙 등의 교육을 받는다.


교육생들은 전문적인 청소가 필요한 시설물들의 특징과 설치장소를 비롯해서 청소에 맞는 사용 장비 및 청소도구, 사용약품, 소모품, 작업방법과 순서, 안전수칙 등을 교육 받는다. 이때 건축자재에 맞춰 맞춤식 약품 사용해 청소하고 유해한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단다.


클리닝 기초교육 프로그램이 끝나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취업 후에도 정기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근로자대표 장경실 씨(56세, 새터민)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로 인해서 취업이 어려웠는데 11년 전 이곳에서 청소장비를 이용한 전문교육을 받고 지금까지 만족하면서 근무하고 있고 여기서 철저하게 전문교육을 받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인정받을 수 있어서 좋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청소미화전문가라는 자부심이 생기고 있으며 가끔  청소한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신발 벗고 들어갈까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칭찬 같아서 기분 좋고 보람을 느낀다”라며 활짝 웃는다.



▲사회적 기업 송도에스이와 함께하는 사람들.  왼쪽부터 최정현, 장지영 운영자, 장경실 근로자대표, 조성일 상무

현재 760여명이 교육을 수료한 뒤 미화전문가로 취업을 한 상태이며, 최첨단 빌딩의 특성에 맞춰서 현대화 되고 과학화된 청소기구와 기법을 이용해 청소는 단순한 노무가 아닌 과학임을 전문직업을 통해 알리고 있다.

조 상무는 “실업상태에서 교육을 마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기초수급에 의존하지 않고 직장인으로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요즘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고, 전국유일의 교육장을 갖추고 사회적 목적사업을 해왔는데 사무실 임대만료로 사회적 책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약을 받아서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이나 체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송도에스이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 한누리학교 대청소 봉사 활동.

‘송도에스이’는 포스코 건설과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협조로 다문화카페를 운영 중이며,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는 다문화가정지원사업에 사용 한다. 또한, 봉사단체 ‘한누리 봉사단’을 창단해 다문화학교인 ‘인천 한누리 학교’ 대청소를 비롯해서 국가유공자 가정의 청소봉사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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