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시간으로 빚은 '박물관 75년' 이야기

발간일 2021.03.31 (수) 16:04

 인천시립박물관 4월 1일 75주년, 인천역사의 보고​



▲1946년 처음 문을 연 인천시립박물관이 올 4월 1일이 되면 개관 75주년을 맞는다.​

박물관은 시간을 읽는 공간이다. 박물관은 도시가 생기고 자라기까지의 굴곡진 서사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며 고스란히 간직한다. 낯선 도시와 친해지기 위해 길을 나선 여행자에게 박물관을 추천하는 이유다.

1946년 처음 문을 연 인천시립박물관은 올 4월 1일이면 개관 75주년을 맞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의 향토사와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다. 굽이치는 인천의 역사를 굽어보는 듯 청량산 끝자락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다. 외부와 내부 전시를 통해 인천의 두터운 시간을 차곡차곡 기록해온 공간을 이곳에 담는다.

인천시립박물관은 개관 75주년을 맞아 4월 1일 오전 10시 박물관 초대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시상식을 연다.

올해의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 전은자(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 특별상 – 박래경(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다. 수상자에게는 부상으로 작가 정직성과 김홍식의 작품이 수여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 1946년 개관했다. 건립 당시 중구 송학동에 들어섰으나 한국전쟁 시기, 인천상륙작전으로 인해 박물관이 소실된 뒤 1953년 송학동 내로 이전, 복관됐다. 이후 1990년 옥련동으로 박물관을 이전해 개관하고 1995년을 기점으로 인천광역시립박물관으로 변경했다.

우현마당으로 들어서면 꼬마열차로도 불리는 수인선 협궤열차 1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1969년 인천공착장에서 제작된 열차로 1995년 수인선 폐선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가며 시민들의 삶과 함께한 역사의 산물이다.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내·외부를 그대로 남겨뒀다. 고개를 돌리면 우현 고유섭의 동상과 그를 기리는 비석이 자리한다. 우현은 1905년 인천 출생으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1933년부터 10년 동안 개성부립박물관장을 역임한 인천 문화예술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박물관 내부는 인천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일별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로 역사 1·2실, 공예실, 시화실을 갖췄다. 역사1실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유물이 전시돼 있고, 역사 2실에는 조선 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내부는 인천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일별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로 역사 1·2실, 공예실, 시화실을 갖췄다.


▲인천시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중국 명대 청동관음보살좌상.




​근대, 그리고 중국의 기록들​


문화재는 굴곡진 세월을 견디며 공고한 가치를 갖는다. 때문에 박물관에 전시된 모든 문화재는 귀하며 역사를 방증하는 매개체다. 세계열강이 들어온 개항의 도시, 인천은 근대의 유적이 다채로운 주제로 박물관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중국 송, 원, 명나라 시대의 철제 범종과 도종은 일본으로부터 수탈의 역사를 겪어야했던 한국과 중국의 아픔이 서려 있는 문화재다. 3기의 종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전쟁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공출한 종들이며 당시 무기를 제작하던 부평구 조병창에 쌓여있었다. 광복 후인 1946년 극적으로 발견했고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인수해 현재 야외전시장에 전시 중이다.

또한 청나라 시기의 청대수형대포, 청동향로 전칠여래좌상 등 총 13점의 유물이 전시돼 과거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건네 온다. 상설전시실의 전시 외에 특별전시가 수시로 기획되고 전시되며 인천의 어제와 오늘의 거대 도시사 뿐만 아니라 미시 생활사를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중국 송, 원, 명나라 시대의 철제 범종과 도종은 일본으로부터 수탈의 역사를 겪어야했던 한국과 중국의 아픔이 서려 있는 문화재다.




손으로 읽는 온라인 전시관


코로나19로 인한 방문 제약으로 인해 인천시립박물관은 새로운 전시 관람 플랫폼을 마련했다. 온라인 전시와 유튜브 채널을 개설이다.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VR로 구현된 다채로운 온라인 전시가 마련돼 있다. 역사 1·2실과 공예실, 서예실 등 관람하고 싶은 공간을 클릭하면 화면 이동과 함께 해설이 지원되며 손끝으로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만날 수 있다.

유튜브 채널에도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전시 내용과 유물에 대한 해설은 물론 마스코트 ‘인시박’과 함께하는 기획특별전 해설 영상도 시청이 가능하다.

▲인천시립박물관에는 청나라 시기의 청동향로 전칠여래좌상 등 총 13점의 유물이 전시돼 과거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건네 온다.


■ 인천시립박물관

○ 위 치 :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량로 160번길 26 외 1

○ 규 모 : 지하1층, 지상3층

○ 관람시간 : 09:00 ~ 18:00(관람 마감시간 30분 전까지 입장가능)

○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제외),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 요 금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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