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재활용품 배출의 정석 ‘비헹분섞’ 지켜주세요!

발간일 2021.03.29 (월) 15:25

김종권 자원순환관리사가 알려주는 올바른 분리 배출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두고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원순환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다각적인 자원순환사업과 캠페인을 추진해 분리수거 활성화를 통한 쓰레기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의 재활용률은 아직 50% 대로 분리 배출한 재활용품 중 절반이 제대로 버려지지 않아 소각, 매립 처리되고 있다.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고 잘 버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분리 배출시 시민들이 헷갈리는 점들이 많이 있다.

쓰레기 분리배출과 올바른 재활용을 위한 인천시민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원순환관리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자원순환관리사’들은 2020년부터 시작돼 인천의 대부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회에서 선발된 계양구의 김종권 자원순환관리사와 자원재활용과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해 알아보았다.


​▲ 김종권 자원순환관리사가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Q) ‘자원순환관리사’는 무슨 활동을 하나요?


자원순환관리사들은 재활용품들을 품목별로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시설’에 설치된 비닐, 마대 등과 같은 소모품을 교체하고 관리하며, ‘분리배출시설’에 재활용품의 혼합배출 여부를 확인해  다시 분류하고, 혼합 배출된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폐기물로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이 잘 운영되도록 관리하고, 주민교육을 통해 재활용품 배출 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재활용 분리배출시설 운영 지원인력인 노인일자리·공공근로 근로자 인력 등도 관리하고 있습니다.


▲김종권 자원순환관리사



Q.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은 재활용 쓰레기를 품목별로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설치된 시설물입니다. 고정식과 이동식이 있는데, 고정식에는 대형과 중형이 있고 ‘재활용 동네마당’이라고 불리며, 이동식은 ‘정거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고정식은 덮개가 있어 장소가 넓은 곳에 안정적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대형의 경우 CCTV가 부착되어 있고 중앙에 화면이 있습니다. 이동식은 주택가에 설치되는데 캔, 병 등을 분리 배출할 때 나는 소음,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옮겨 달라고 요청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고정형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재활용 분리배출시설개수는 동별로 상이한데, 계양구의 경우 총 96개로 대형 8개, 중형 15개, 소형 73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분리배출시설 ‘재활용 동네마당’ (대형)


▲안정적인 장소에 설치된 분리배출시설 ‘재활용 동네마당’ (중형)



Q. ‘자원순환관리사’는 어디에 소속되어 있나요?

인천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원순환관리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구청, 노인일자리센터 등에 소속되어 있으나, 계양구의 경우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회’에서 선발, 관리하고 있습니다. 계양구의 경우 각 동 주민자치회 소속 근로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년에는 4명이 활동했고 올해는 계양구 12개동에 1명씩 12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근무시간은 월~금, 오전 9시~ 오후6시까지며 토요일은 근무가 없지만 분리배출시설이 깨끗한지 종종 나와서 둘러보고 있습니다.



Q. 가장 중요한 ‘재활용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려 주세요!


분리배출의 기본원칙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한뒤 섞지않기'입니다. 오염되거
나 분리가 안 되는 재질은 쓰레기입니다.


종이는 스프링, 테이프, 스티커 등은 제거한 후 모으고, 종이팩은 물로 헹구고 말려서 배출합니다. 비닐은 깨끗한 비닐만 배출하고 페트병은 비우고 헹구고 상표와 본체, 뚜껑은 분리한후 내놓습니다. 유리병, 금속캔도 깨끗하게 헹구고, 뚜껑을 분리해야 하며, 스티로폼은 테이프, 스티커를 제거 합니다.
 

시민들이 잘 헷갈려하는 사항으로 일반 스티로폼은 재활용이 되나, 오염된 도시락, 반찬 스티로폼, 컵라면 용기는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문구류는 재활용되지만 연필, 볼펜 등은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영수증, 비닐코팅종이, 음식물이 묻은 비닐, 가위, 칫솔, 전자렌지용 내열유리, 도자기, 거울, 깨진 유리도 재활용 되지 않으니 배출시 꼭 참고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분리배출 앱’을 활용하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김종권 관리사가 재활용품을 잘못 분리배출하고 있는 시민에게 올바른 분리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Q. 재활용 분리 배출이 잘 되려면 어떤 점이 중요한가요?


‘재활용 분리배출시설’은 관리가 잘 되면 깨끗하고 재활용도 잘 돼서 좋은데, 재활용품들을 막무가내로 내놓으면 지저분하고 분리수거하는데 시간이 배로 걸려요. 집 앞에 쓰레기를 그냥 내놓던 습관 때문에 아직도 분리배출을 안하고 내놓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분리수거 방법을 잘 알고 잘 배출하는 ’시민의식‘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Q. 자원순환관리사를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주민들이 음식물이나 쓰레기가 묻어 있는 걸 재활용이 되는 것으로 알고 가져 오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재활용 안 되는 것들을 잘못 분리배출하면, 다시 분리해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정부나 각 지자체마다 재활용 분리수거 지침이 조금씩 달라서 주민들이 헷갈려 하는 점도 있으니 통일된 기준이 잘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간혹 분리 배출이 안 되는 물품들을 가져와서 시비 거는 분들도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종종 다툼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을 잘 설득하고 교육해서 원만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김종권 관리사가 재활용 스티로폼을 정리하고 있다.


자원순환관리사 일이 하루 종일 외부에서 하는 일이라 날씨가 따뜻할 때는 괜찮은데, 추
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는 추위나 더위를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추위와 더위가 심할때는 잠시 쉴 만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김종권 자원순환관리사와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쉴새없이 시민들이 ‘재활용 분리배출시설’로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있었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잘 알고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자원순환관리사가 일일이 교육하느라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인천시, 자치구, 자원순환관리사, 시민들이 모두 하나되어 올바르게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고, 분리배출시설을 잘 활용해 쓰레기 재활용률 95%에 도달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적극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최은영  i-View 객원기자, bestedu77@naver.com
 


​​

 

댓글 2

댓글 작성은 뉴스레터 구독자만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구독신청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 2021-04-10 23:07:48.0

    아직 익숙해지려면 힘들갰지만
    앞으로는 배출 방법을 잘 보고 생활하해야겠어요~

    수정삭제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 2021-03-30 07:28:55.0

    미래를 위해 유치원을 포함한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분리수거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요~

    수정삭제

    ※ 뉴스레터 신청시 입력하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주세요.

Main News

Main News더보기 +

많이 본 뉴스

주간 TOP 클릭
많이 본 뉴스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