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장애인들의 ‘홀로서기’ 지원합니다

발간일 2020.07.20 (월) 17:26

장애인 ‘단기 체험홈’, 인천거주 19세 이상이면 지원

연수구 선학동에 위치한 ‘장애인 단기 체험홈’(이하 체험홈)은 장애인들이 일정기간 혼자 살면서 자립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인천시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 자립생활지원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장애인 탈 시설 단기체험홈’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는 시설에서 나와 자립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단기 체험홈



따로 또 같이~!


‘장애인 단기체험홈’은 6개월 동안 거주하면서 자립으로 전환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배우고 익히는 공간으로 집단생활 시설거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시장애인 종합복지관’은 장애인의 자립과정을 지원하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실무능력은 물론 생활환경을 조성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한다.


체험홈은 입주자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하면서 스스로 능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1인1가구를 원칙으로 하며 주거시설에서 일상적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맞춤형 서비스체계를 갖췄다.


또, 체험홈 입주자의 자립능력 향상을 위해 전담사회복지사와 주거코치의 직접적인 서비스제공과 기술 및 공동프로그램으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입주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의 장애인으로 시설퇴소를 희망하거나 재가 장애인 등 자립을 원할 경우 누구나 입주 할 수 있다.


입주 후에는 이웃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입주자 간담회와 반찬 만들기, 문화 활동 등 문화여가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단기체험홈 전담사회복지사 이현규 씨는 “현재는 코로나로 2명은 연기한 상태이며, 3명이 체험홈에 입소했으며 이들은 직장에 다녀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서로 의논해 날짜와 시간을 정하니까 참석률이 좋고 지난 1기 때는 4명이 입주해서 그중 1명이 자립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하는 모습과 독립된 공간에서의 생활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홀로서기’ 연습 중


초복이었던 지난 16일, 체험홈에서  ‘삼계탕 만들기’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로 인사 먼저 나누어볼까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초복이에요. 그래서 더위를 물리치는 복날 음식으로 삼계탕 만들기를 해볼 거예요. 설명을 잘 듣고 함께 만들어 봅시다.”

“처음 만들어 봐요. 닭이 징그럽지만 맛있을 것 같아요.”


입주자들은 눈을 반짝이며 주거코치가 알려주는 삼계탕 만들기에 도전을 한다.



황근덕 주거코치(58세)는 “입주자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입주자에 맞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고 도와준다”고 말하고 참여자들과 함께 삼계탕을 만들었다.

“퇴근하고 와서 배고파요. 빨리 먹고 싶어요. 열심히 배워서 혼자 해볼게예요.”

냄비 속에서 요리가 익어가는 동안 입주자들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눈다.


드디어 완성된 삼계탕이 식탁에 오른다.

참여자들은 “정말 맛있겠다. 냄새도 너무 좋아요. 내가 만들어서 더 맛있을 것 같다”며 시식을 한다.


입주자 윤oo 씨(22세, 지적장애3급)는 “체험홈에 입주한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여기서 배운 대로 생활하니까 어려움은 없고 요리솜씨도 많이 늘어서 잘 만들어 먹고 있다”고 말하고 “ 모르는 것이나 불편한 건 코치선생님들이 알려주시기 때문에 가전제품도 사용할 줄 알고 청소도 깨끗하게 잘하며 제일 좋은 건 혼자 자유롭게 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그는  체험홈 기간이 끝나면 혼자 자립할 예정이다.



혼자 살지만 혼자가 아닌…

체험홈은 입주를 시작하면 전담사회복지사와 주거코치로부터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로 생활에 필요한 물건구매하기, 음식 만들기, 집 청소하기, 금전관리, 가계부작성하기 등이다.


주거코치 방미경 씨(55세)는 “서로 간에 소통이 중요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설명해주고 시연도 해주면서 도구사용법도 알려준다”며 “장애인들이 대체로 알려준 대로 잘한다”고 말한다.


체험홈 내에는 옷장, 침대, 텔레비전, 냉장고, 식탁, 밥솥, 전자레인지, 냄비, 프라이팬  등 가구와 가전 및 주방용품들이 마련되어 있어 입주자는 개인용품과 식재료, 생활비 등을 준비하면 된다.


1기 입주자 장oo 씨(36세, 지적장애2급)는 “체험홈에서 요리도 만들어 보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배웠고 지금은 자립해서 옆 동에 혼자 살고 있는데 모르는 것은 체험홈 사무실 선생님들에게 물어본다”고 말하고 “도움을 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자신을 커피바리스타라고  소개한다.


체험홈은 지원은 성인장애인들 중에 선정위원회를 통과하면 6개월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체험기간이 끝나면 자립을 하게 되지만 원래 거주하는 곳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자립을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할 때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입주기간을 연장 할 수도 있다.


인천시 장애인복지과 김민순 씨는 “단기체험홈은 지난해 9월에 개소해서 현재 2차 입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며 “체험홈에서 입주기간이 지나면 독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입주자와 같은 건물 내에 사무실을 마련해 전담복지사와 주거코치가 상시 있으면서 입주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여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기 체험홈 문의 : 032-427-3051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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