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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도적이야~" 물결치는 해바라기 10만 송이의  풍경

    [인천 이야기] "압도적이야~" 물결치는 해바라기 10만 송이의 풍경

    ​강화 교동 난정리 주민들이 피워 올린 '노란 희망'​​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다.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일이 아닌가. 인천 강화도가 품은 섬 교동도에 가면 1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반긴다. 지금 강화도 북서부의 교동섬 난정리 마을엔 널따란 저수지를 앞에 두고 노란 해바라기 정원이 펼쳐져 있다.지난 5월에는 바로 그 땅에 마을 주민들이 심었던 푸릇푸릇한 청보리밭이 봄날의 청량함을 뿜어냈었다. 이제는 뜨거운 태양 아래 해바라기가 가득하다.▲ 강화 교동 난정리는 지금 초가을 햇살을 머금은 1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노란 희망의 바다로 출렁이고 있다. 난정리 해바라기 밭 전경.​​강화 교동 난정리마을에 약 3만3000㎡ 부지에 해바라기 정원이 조성된 것은 2017년이었다. 난정리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저수지 옆 공터에 시범적으로 해바라기를 심은것이 잘 자라주었다. 만발한 해바라기는 청정의 자연 속에 둘러싸인 교동도 난정리의 깨끗한 공기와 해풍과 난정리 사람들의 수고로움 덕분이다.​이제는 해바라기와 청보리의 풍경이 해마다 이어진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위안이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을사람들에게는 기쁨이다. 물론 그 사이 태풍이 덮쳐 와서 실의에 빠진 적도 있었고, 마을 주민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꽃과 보리를 심느라 고생도 많았다. 그럼에도 최북단 고요한 섬의 작은 정원에 담겨 있는 순수함을 전하고자 해마다 마을 주민들은 힘을 모은다.▲ 난정리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피워 올린 해바라기의 노란 희망이 태양 아래 절정이다.​​​"우리 마을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기쁨도 있지만 어려움이 많죠. 아무래도 재정적인 부분들입니다. 시의 지원 없이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진행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놀랍니다. 때마다 초반의 시설 작업비 만해도 만만치 않아요. 그뿐 아니라 주민들이 초반 작업할 때 5~6회씩 나와서 돕고, 심을 때도 3일씩 걸리지만 인건비를 못드렸어요. 대부분 어르신들로 많은 봉사를 하십니다. 보리나 해바라기씨의 매출요? 이곳의 작업비나 관리비로는 어림도 없죠. "​​마을 정원 입구에서 여행자들을 맞는 주민이 말하면서 크게 웃는다. 그리고는 자부심에 찬 한 마디를 덧붙인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봄과 가을에 꽃이나 청보리를 보러 자연 속으로 찾아갈 만한 장소로 이만한 데가 있나요? 일 년에 두 번 이곳이 유일하지 않을까요?" 알곡이 여물어 가는 교동섬의 드넓은 들판은 지금 가을을 기다리는 중이다.난정리 마을 주민의 말처럼 이젠 인천을 비롯한 서울 경기권에서 해바라기를 보러 차츰 난정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동안 교동섬에서 사람들이 주로 찾던 곳은 대룡시장 주변이 대부분이었다. 요즘은 난정리 마을 정원의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으로 찾아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대룡마을에서 난정리를 향해 교동섬의 들판을 막힘없이 달리다 보면 어느덧 가을이 오고있음을 느낀다. 드넓고 푸르른 강화 들판이 주는 풍성함으로 저절로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세상 평화로움에 잠깐 멈춰서 한참씩 바라보다가 크게 심호흡을 하기도 한다.▲ 난정 저수지를 옆에 두고 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는 다소곳한 해바라기의 뒤태도 멋지다. ​​​교동 난정리 해바라기 정원은 평온했다. 두 세 커플의 연인들이 행복하게 사진을 찍고 어린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들이 해바라기 물결 속으로 들어가 풍경이 된다. 해발 126m의 나지막한 수정산으로 둘러싸인 배경이 아늑하다. ​해바라기가 활짝 핀 저편으로는 난정 저수지의 물빛이 함께 하고 있어서 멋스러운 풍경을 더한다. 바라만 보아도 감성 충만이다. 그런데 다가가 보면 공사 중이다. 현재 저수지의 수질 개선 작업으로 해바라기 정원과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운치 있던 수변가 산책길 가까이에는 가지 못한다. 저수지의 둑 너머로 나란히 있는 바다는 북한과의 경계선으로 저 멀리 아스라이 북녘이 보이기도 한다.​▲ 난정리 마을 주민들의 수고 덕분에 봄가을로 청보리와 해바라기의 풍경 속에서 시민들은 휴식을 얻고 힐링을 한다.​​​​​​​​도무지 꺾일 것 같지 않던 폭염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는 요즈음이다. 그런데도 태양을 향한 해바라기의 표정은 변함없이 늘 환하다. 한 여름의 무자비한 무더위와 세상을 뒤덮은 바이러스가 맥을 못 추게 할지라도 교동섬의 마을 주민들이 피워 올린 노란 희망이 여기 있다. 활짝 웃는 해바라기 속에 파묻혀 잠시 지친 일상을 잊어보는 시간은 여유롭다. ▲ 저수지 옆 공터를 해바라기와 청보리의 물결로 가꾸어낸 마을 주민들의 수고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난정리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해바라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수 있도록 포토존을 꾸몄다. ​​​해바라기 정원 입구의 천막 아래에서는 여전히 마을 어르신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그분들의 검게 그을린 피부를 보며 마을 정원에 뿌리내린 꽃처럼 어르신들 마음속에도 향기롭고 따뜻한 꽃을 피워내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해 본다. ​​올해는 시기적으로 이전보다 해바라기를 일찍 심었다고 한다. 7월 말에 파종했는데 45일이면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고. 그래서 앞으로 8월 말에서 9월 초순까지 뜨거운 태양을 마주하는 해바라기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마을 주민은 예상했다. 그리고 벌써부터 내년 봄에 피어날 청보리 작업을 부지런히 계획하고 있었다.​"9월 초면 꽃이 지고 해바라기 씨앗을 조금 더 여물도록 익혀서 수확을 합니다. 곧 이어서 청보리 파종이 기다립니다. 11월에 씨를 뿌려서 싹이 난 상태에서 겨울을 나야 이듬해 봄에 피워내는 청보리의 물결을 볼 수 있습니다."주변에 가볼 만한 곳​난정리 해바라기 마을을 떠나면서 지나는 길에 들러볼 만한 곳이 많다. 그중에 드라이브 삼아 쉽게 거쳐 가는 곳의 볼거리 두 군데를 소개한다.​■ 죽산 포구의 바다내음​​난정리 해바라기 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죽산 포구. 자그마한포구지만 출항 하거나 입항하는 고깃배를 따라 갈매기떼가 나는 바다 풍경이 눈앞에 있다. 선착장으로 가면 바다에서 막 잡힌 해파리를 손질하는 주민들, 갓 잡아 올려 파닥이는 생새우는 추젓이 될 것이라고 어민이 말해준다. 군데군데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의 유유자적함도 그림 같다.​▲ 난정리 해바라기 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죽산 포구. 자그마한포구지만 출항 하거나 입항하는 고깃배를 따라 갈매기떼가 나는 바다 풍경이 눈앞에 있다.  포구의 갯내음 속에 잠깐 쉬어갈 만한 죽산 포구는 어민들의 삶의 현장이다.​​■ 연잎에 뒤덮힌 고구저수지교동도를 오고가는 길에 위치해 잠깐 멈추어 쉬어갈 만하다. 강태공들의 성지다. ‘낚멍’ 중인 낚시꾼들이 제법 눈에 들어온다. 연못 위에 자리 잡은 정자까지 수상 데크를 거닐며 광활한 연못에 피어난 연꽃의 자태를 볼 수 있다. 정자에 오르면 탁 트인 시야로 멀리 북녘도 조망할 수 있다. 산책하기 좋은 수변공원이다. ▲ 낚시는 물론이고 도로변에 위치한 덕분에 달리던 자동차에서 내려 잠깐씩 연밭의 풍경 속에서 쉬었다가 가기도 하는 고구저수지.​​​​글·사진  이현숙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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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3 (월)
  • 인천아 놀자 15화 - 송림동 골목스케치
  • "녹색생활습관  실천하며 쓰레기 다이어트 할래요 "

    [뉴스포커스] "녹색생활습관 실천하며 쓰레기 다이어트 할래요 "

    ​‘차이 나는 자원순환 클래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환경특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자원순환관련 캠페인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찾아가는 자원순환교실이 열리고 있다. 자원순환 심화교육을 통해 양성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차이 나는 자원순환 클래스’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은  인천시가 진행한 '차이나는 자원순환교육'을 들은 후 생활속에서  자원순환 실천의지를 다졌다. ​자원순환, 쉽게 배우고 똑똑하게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남동구 예술로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직원 16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강의실에 모였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식사를 마치자마자 쓰레기 얘기를 먼저 해야겠습니다. 지금 점심시간 후에도 쓰레기가 많이 발생했을 텐데...쓰레기가 뭘까요?” 강사의 질문을 시작으로 ‘차이 나는 자원순환 클래스’ 강의가 시작되었다.쓰레기가 무엇인지,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수도권 매립지 쓰레기문제 및 쓰레기처리 방법,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자원순환에 대한 강의에 빠져드는 참가자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남동구 예술로에 위치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직원 16명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강의실에 모여 인천시가 운영하는 직접 찾아가는 자원순환 교육인 '차이나는 자원순환 클래스' 을 듣고 있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설명을 통해 지구촌 쓰레기문제의 심각성과 올바른 분리배출방법과 환경을 생각한 녹색소비습관 등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과 실천방법을 영상자료를 보며 공유했다.열심히 수첩에 메모를 하며 강의를 듣는 한보란 씨(33)는 “강의를 들으면서 쓰레기문제가 이렇게까지 심각한줄 몰랐다”며 “특히, 수도권매립지문제가 가슴에 많이 와 닿는데 지금부터라도 자원순환관련해서 생활습관도 바꾸고 제대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직장에서 다양한 환경보호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 작은 실천이지만 지구환경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새롭게 피어나는 재활용품의 변신​​강의에 이어서 재사용이 안 되는 수입맥주병을 이용한 화분에 식물 다육이를 심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체험시간이 진행됐다. 신문에 조심스럽게 포장된 유리화분을 펼쳐본 참가자들이 깜짝 놀라며 말한다. “어머~수입맥주병으로 만든 화분이네...너무 멋지네요!”“라벨을 그대로 사용한 화분이 세련되고 보기 좋아요. 정말 굿 아이디어에요!” ▲ 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체험했다.​​​​​​​​국산 술병과 달리 수입맥주병은 재사용이 어려워서 파쇄 후에 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 폐자원에 실용성과 디자인을 넣어 만든 맥주병 업 사이클링을 체험하는 이유이기도하다.참가자들은 준비된 재활용 맥주병 화분에 식물과 흙을 담아 ‘나만의 화분 만들기’를 체험했다.김동은 자원순환 강사(31)는 “오늘 강의의 핵심은 ‘쓰레기를 줄이자!’인데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쓰레기에 대해 한 번만 더 고민을 하고 버렸으면 좋겠고, 강의를 들은 사람들만이라도 자원순환에 대해 바르게 알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며 강의를 마쳤다.쓰레기 다이어트, 무조건 무조건이야!“친환경과 자원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인천시 자원순환과에 문의를 하고 ’차이 나는 자원순환 클래스‘를 신청했어요. 현재 회사에서 매월 2,4째 월요일은 캠코 텀블러 데이로 지정하고 그날만큼은 직원들 모두가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또 ‘페트박스 챌린지’에도 유일하게 직원전체가 단체 참여할 정도로 ‘환경특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오늘 강의를 통해 환경의 심각성을 알고 쓰레기를 줄이는데 일조했으면 좋겠고, 실제 자원순환이 녹아있는 생활습관과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강민정 과장은 직원들의 캠페인참여 호응도가 좋다며 친환경 리사이클링 제품은 늘리고(up), 플라스틱 탄소배출은 줄이는(down)‘업 앤 다운 챌린지’로 직원들이 실천다짐 메시지를 작성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직원들이  수입 맥주병을 활용해 만든 화분들.​​한편, 종량제봉투에 버릴 것들에는 부피가 작은 것, 실리콘, 멜라민, 고무장갑, 대야, 약 포장지, 폰 케이스, 휴지, 코팅지, 깨진 유리, 사기그릇, 거울, 크리스탈 등이 포함된다.​재질별 배출방법으로 페트병은 최대한 압착하여 뚜껑을 닫아 배출하고, 술병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배출하며, 종이는 테이프 등을 제거하고 특히 금속제는 분리해서 배출한다.바로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분리배출)’만이 자원순환이 가능하다.▲ 교육참가자들은 노트에 메모를 해가며 열심히 자원순환 교육을 들었다.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지구를 구하는 특별한 교육 ‘차이 나는 자원순환클래스’는 대학생, 동호회, 직장모임,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관련교육으로 강의와 체험을 통해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실천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통합예약->견학체험(https://c11.kr/o025) 클릭 후, 2021 시민대상 ‘차이 나는 자원순환클래스’에 신청하면 된다.글, 사진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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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3 (월)
  • 코로나 종식때까지  방역 봉사활동 쭉~

    [인천 이야기] 코로나 종식때까지 방역 봉사활동 쭉~

    ​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 음식점·노래방 등 돌며 방역활동​​늦은 저녁, 갑작스레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거친 빗소리와 함께 식당 안으로 서너 명의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무슨 일인가 싶어, 사람들의 시선이 출입문으로 향했다. 식당 주인이 달려가 그들을 맞이했는데 긴장하거나 놀라기는커녕 크게 웃으며 환대한다.그들의 정체는 경찰이 아니라 경찰복 차림의 자율방범대원이었다. 그들은 식당 주인뿐만 아니라 식당에 온 몇몇 손님들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지역민으로부터 두터운 친분과 신뢰를 얻고 있음이 분명했다. 이들의 또 다른 이름은 “코로나19,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이하 안전지킴이)”였다.▲ 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이 일반음식점을 찾아 방역 수칙을 설명하고 있다.​​​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이 식당을 찾은 건 ‘코로나19, 출입자명부대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인천시청에서 출입자명부대장을 시 전역의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하고 있는데 그 일을 분담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은 인천시 마스코트인 등대리(팔미도 등대), 버미·꼬미·애이니(점박이물범)로 새롭게 디자인한 출입자명부대장을 식당 주인에게 건넸다. 그리고 출입문에 포스터도 부착했다. 포스터에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생활방역 수칙이 명료하게 적혀 있었다.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비상벨을 울리다이들이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활동이 시작된 것은 5개월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날 인천시청관계부서 담당자가 자율방범연합회를 비롯한 여러 봉사단체에 연락을 취했다. 인천시에서 하루 확진자가 12~13명 정도 발생하고 있을 때였다. 시에서는 봉사단체와 함께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에서 방역 수칙이 적힌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이 시민을 만나 포스터에 적힌 생활방역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그런데, 며칠 뒤 하루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4월 둘째 주에 일평균 확진자는 전국 579명, 수도권 375명, 인천 28명을 기록했다. 인천시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당초의 계획을 바꿔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상시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그리고 마침내 4월 11일, ‘안전모니터봉사단 인천광역시 연합회(회장 이영재)’, ‘인천광역시 자율방범연합회(회장 변재천)’, ‘인천광역시 자율방재단연합회(회장 정관우)’ 등 3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청에서 “코로나19,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이후 3개 단체(각 단체별 회원 1000명~2000명)는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요일을 정해 활동에 나섰다. 즉, 안전모니터봉사단은 월요일과 일요일에, 자율방범연합회는 화·목요일, 자율방재단연합회는 금·토요일에 인천시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음식점과 PC방을 찾아 방역수칙 당부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은 일반음식점을 비롯해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출입자명부대장을 배부하고 스티커와 방역수칙 포스터를 부착했다. 또한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나 ‘영업시간 제한 조치’ 등을 준수하는지 확인했다. 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은 시민과 업체 대표를 만나 개인안심번호 활용 방법을 설명하고 인천시에서 시행하는 방역조치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엘리베이터 앞에도 생활방역수칙 포스터를 부착하고 있다.​​​​“처음에는 업체 사장님들이 싫어했습니다. 가뜩이나 손님도 없는데 정복 차림으로 어깨띠를 두르고 찾아오니까 신경이 날카로워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곤조곤 얘기하니까 나중엔 수긍하더군요. 가게를 나올 때는 수고 많으시다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점점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지금은 거의 모든 사장님들이 우호적이고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도 아주 큰 긍지를 느낍니다.” 변재천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 회장의 말이다.안전지킴이의 일원인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는 방역 홍보 활동과 더불어 방역소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공원과 버스 승강장, 지하철 입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소독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동네 주민이 특별히 요청하는 지역이나 장소가 있으면 그곳으로 달려가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변재천 회장은 또 이렇게 말한다. ​▲ 인천시 전역의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하고 있는 출입자명부대장. 인천시 마스코트인 등대리와 버미, 꼬미, 애이니를 활용해 새롭게 디자인했다. 하단에는 4개 참여단체 이름을 넣었다.​​​​​​​​“요즘은 무의탁 어르신을 찾아가 선물도 드리고 구석구석 소독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우리가 예전부터 줄곧 해오던 방범 활동도 빈틈없이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선도라든가 쓰레기 무단 투척 방지, 화재 예방, 범죄 예방, 위급 상황에 처한 주민의 병원 이송 등을 변함없이 수행하고 있습니다.”지난 4월부터 3개 단체 수천 명의 회원들이 나서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동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일평균 확진자가 100명 선을 넘어서자 인천시는 다시 비상벨을 울렸다. 그리고 8월 11일에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우리 동네 안전지킴이’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안전지킴이 캠페인을 확대했다. 이때 ‘안전문화운동추진 인천광역시협의회(박현순 민간위원장)’가 동참하면서 참여단체는 4개 단체로 늘었다.코로나19 종식까지, 멈추지 않는 봉사활동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성록 철마자율방범대 대장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세심하게 이웃과 동네를 둘러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찾게 된다”고 말한다.▲ 부평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전지킴이 봉사대원들. 왼쪽부터 박성록 철마자율방범대 대장, 변재천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 회장, 김득순 인천시자율방범대 사무국장, 김재순 철마자율방범대 자문위원​​김재순 철마자율방범대 자문위원은 “삶을 살아가는데 봉사하며 좋은 이웃들을 만나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는데 봉사를 생활화 하다보니 주변을 잘 살피게 되고 불편한 부분이 보이면 그냥 못 지나치게 된다.”고 말한다.또 “모든 분들이 조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코로나19 상황도 충분히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김득순 인천시자율방범대 사무국장은, 하루라도 봉사활동을 안 하면 마음이 꺼림칙하다고 말한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도 저녁 8시부터 새벽 1시 반까지, 순찰을 돌고 코로나19 관련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이런 봉사활동이 이웃보다 내 자신에게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변재천 회장은 개인의 방역을 강조한다. “거리두기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방역수칙만 철저하게 지켜준다면 그 어떤 백신보다 뛰어난 백신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에게 어벤저스라고 칭찬합니다. 동네 이웃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짠하고 나타나 도움을 준다는 겁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이웃 곁에서 이웃과 동네의 안전을 지켜나갈 것입니다.”시민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내 자신과 우리 동네를 지키는 ‘안전지킴이’가 되어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란다.글·사진 김병선 i-View 객원기자, rainblue1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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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5 (수)
  •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그리운 아, 연안부두

    [인천 이야기]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그리운 아, 연안부두

    ​스케치에 비친 인천 ⑧ 연안부두​​‘인천, 그림이 되다.’ 낡은가 하면 새롭고, 평범한가 싶으면서도 특별한. 골목길만 지나도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도시, 인천. 추억이 그리움으로, 때론 일상으로 흐르는 공간이 작가의 화폭에 담겼다. 그 따뜻하고 섬세한 붓 터치를 따라, 인천 사람들의 삶으로 들어간다. 이번 호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가슴에 그리움 스미는 ‘연안부두’. 한복순 화백이 그렸다.▲ 연오랑 등대 27x21(cm) 혼합 재료 2021역무선 부둣가의 빨간 등대. 인천항을 드나드는 배들에게 길을 내어준다.​​어둠 속 빛을 밝히다​​육지와 바다 사이 만남과 이별, 설렘과 그리움. ‘연안부두’, 분주한 바다 정거장과 왁자한 어시장 너머 역무선 부둣가. 방파제 끝자락에 빨간 등대가 오롯이 서 있다. ‘연오랑延烏郞 등대’는 1994년 마지막 날, 처음 불을 밝혔다. 등대는 5초에 한 번 붉은 섬광을 비추며 검은 바다를 지킨다. 하얀, 노란 등대가 가까이 있어 어둠 속에서도 외롭지 않다.꺼져가는 삶에 빛을 밝히는, 등대 같은 사람들이 있다. ‘㈔한국구조연합회 인천지역대’의 민간 구조 요원들이다. 단 0.1초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대원들은 구조 요청이 오면 바로 바다로 뛰어들기 위해 부둣가에 머문다. 낡은 컨테이너 두 동을 이어붙인 초라한 공간이 영웅들의 아지트다. 구조 장비만으로도 꽉 차는 좁은 밀실, 벽면 한쪽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로부터 받은 표창장이 빼곡히 걸려 있다. 낡은 액자엔 먼지가 자욱이 쌓여가지만 자부심은 빛난다.“격려 하나로 버티며, 아무나 갈 수 없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자랑스러워요.”오인성(65) 사무국장은 ‘사람 구하는 일’을 숙명처럼 여기고 살았다. 오늘도 사고 10분 만에 을왕리로 가 종일 돌풍에 쓰러진 선박을 인양하는 작업을 했다. 바닷속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수십 번. 아침, 점심 식사도 거르고, 해가 기울고 나서야 겨우 국수 한 그릇으로 첫 끼를 때웠다. 그 세월이 20여 년, 아내도 하나뿐인 자식마저 감당하지 못하고 그를 떠났다. 그래도 살아온 삶을 후회한 적 없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일상처럼 넘나드는 그들이 귀한 깨달음을 준다.​▲ 바다를 마시고, 바다에서 살다, 바다로 돌아갈 바다 사나이들. 민간 구조 요원 황민선, 이춘실, 오인성 씨(왼쪽부터)​​​​​한 사람이라도 더, 숨 쉴 수 있다면한국구조연합회 인천지역대의 회원은 40여 명. 대부분 나이 지긋한 5,60대다. 한창때 200여 명이 있었지만 버티지 못하고 떠났다. 대원들은 저마다의 사명감을 짊어지고 물속으로 뛰어든다. 오 국장은 수영선수였다. 월미도에서 영종도 사이를 헤엄쳐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의협심이 남달랐다. 물이 차는 줄 모르고 갯일을 하다 갯골에 빠진 동네 어른을 구하는 일도 다반사였다.황민선(58) 대장은 젊은 시절 중장비에 짓눌리는 사고를 당했다. 119 대원이 그를 살렸다. 바다를 호령하던 해군 특수부대 출신의 건장한 그도, 갑자기 닥친 사고 앞에선 무력했다. 2년 만에 반신불수가 될 뻔한 몸을 가까스로 일으켜 세웠다. 다시 찾은 삶을 남을 위해 살겠노라 다짐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느 바다든 갔다. 2004년 쓰나미가 태국을 뒤덮었을 때도, 2010년 천안함이 피격돼 침몰했을 때도, 그는 생사를 다투는 현장 한가운데 있었다.▲ 연안 이야기 117x38(cm) 혼합 재료 2010   연안부두 남항. 멀리, 지금은 사라진 돌고래 분수가 보인다.​​​​베테랑 잠수부에게도 바다는 두려운 존재다. 좀처럼 그 속내를 알 수 없다. 잠잠하다가도 이내 산더미 같은 파도를 일으키며 무섭게 달려든다. 서해는 더 야멸치다. 갯벌이 바로 앞 시야까지 가로막아 버린다. 물속에서 숨을 이기고 살아 나오는 것도 버거운 일이다. 바다 깊숙이 들어갈수록 온몸에 터질 듯한 고통이 밀려온다. 태국 쓰나미 구조 활동 때는 길을 잃어, 살기 위해 8시간 동안 물질을 해야 했다. 발등의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가고 뼈가 그대로 드러났다. 생에 두 번째 죽을 고비를 넘겼다.그래도 그가 구한 생명을 떠올리면, 살아온 삶이 하나도 힘들지 않다. 지난해엔 을왕리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섯 살 아이가 역파도에 떠내려가다 부표를 잡고 버틴 끝에 구조됐다. 그가 개발한 안전 부표 ‘쓰나미 키트’가 큰 역할을 했다. 그날 밤 감격에 겨워 잠을 이룰 수 없었다.“한 사람이라도 더,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일상처럼 넘나드는 그들이 귀한 깨달음을 준다. ‘하루하루가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숨 쉬고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민간 구조 요원들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로부터 받은 표창장​​​▲ 0.1초라도 구조 시간을 당기기 위해 바다 곁에 있는 영웅들의 아지트​​​삶이 흐르는, 바다 정거장우리에게 ‘연안부두’로 더 친숙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육지에서 섬으로 섬에서 육지로, 수많은 사연이 스치듯 머물다 간다. 연안부두는 1980년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지금은 다리로 이어진 영종도와 영흥도, 무의도까지 배가 오갔다. 휴가철이면 텐트, 침낭, 코펠, 버너… 산더미 같은 짐을 짊어지고 전국에서 사람이 모여들었다. 표를 사려고 200m, 300m씩 줄을 서는 건 예사고 텐트를 친 채 기다리기도 했다. 표를 손에 못 쥐면 서너 배, 많게는 열 배의 암표를 구해서라도 기어이 ‘집 떠나 고생’ 길에 올랐다.오늘 터미널 안은 한산하다. 바이러스가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집으로 가는 섬 주민들이 대합실 자리를 드문드문 채우고 있을 뿐이다. 박영희(56) 씨는 언니네가 머무는 자월도에 간다. 조카들에게 줄 선물도 한아름 챙겼다. “피자가 먹고 싶어서 이모 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대요.” 한 일주일 머물며 바지락 캐고 농사일도 돕고, 조카들과 물놀이하며 지낼 생각이다. “가기 전부터 벌써 오기가 싫네요.” 마음은 벌써 섬으로 달려가고 있다.오후 3시, 전광판 불빛이 이작 항로 여객선의 출항 시간을 알린다. 승선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고 승객들이 개찰구를 빠르게 빠져나간다. 항만의 하루가 끝난 듯 터미널이 텅 비었다. 하지만 떠나고 돌아오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들. 숱한 사연이 남긴 삶의 온기가 흐른다.​ ▲ 낚싯배 오가는 연안부두 남항​​섬사람들에겐 배가 버스고 전철이다. 승객이 없다고 해서 운항 횟수를 줄일 순 없다. 오늘도 이작행 여객선은 하루 두 번 연안부두에서 닻을 올린다. ‘코리아스타’호의 이선용(62) 선장은 13년 동안 여객선을 운항했다. 열일곱 나이에 외국으로 가는 상선에 올라 20여 년 청춘을 보냈다. 항해를 시작하면 한 달은 지나야 육지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 눈뜨면 펼쳐지는 바다, 그리고 바다. 해무가 온 세상을 뒤덮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엔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공무원 월급이 7만원이던 시절, 바득바득 참아내면 매달 40만원이라는 큰돈을 벌 수 있었다. 배를 타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그사이 결혼하고 아들 둘 딸 하나가 태어났다. 가족과 살 비비며 살 수 없어 힘들었다. 해 뜨면 바다로 출근해, 해가 지면 땅으로 퇴근하는 여객선으로 키를 바꿔 잡았다. “우리 가족 먹고살게 해주는, 삶의 터전이에요.” 13년 바다를 가로질렀지만, 정작 자신은 한번도 섬에 간 적이 없다. 그저 하릴없이 승객들을 태우고 내리기를 반복할 뿐. 살아내기 위해, 오늘도 아버지는 거친 바다 삶의 한가운데를 달린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자월도 가는 배를 기다리는 박영희 씨​ ▲ 열일곱 나이에 배를 타기 시작한, ‘코리아스타’호의 이선용 선장​​​​ ​우리에게‘연안부두’로 더 친숙한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육지에서 섬으로섬에서 육지로,수많은 사연이스치듯 머물다 간다. ​엄마 몸에 밴 바다 냄새 어머니는 새벽빛이 밝아오기 전부터 집을 나섰다. 커다란 고무 대야를 이고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며 생선을 팔았다. 전철을 타고 멀리 서울까지 가기도 했다. 얼굴 한번 마주치지 못하는 날도 허다했다. 하루하루의 고단함이 밥이 되는 삶이 계속될수록 어머니의 주름은 늘어갔다. 40대에 이미 할머니처럼 보였다. 몸에는 항상 생선 비린내가 진동했다. 어린 딸은 그런 엄마가 창피하고 싫었다. 몸을 밀치며 “엄마 냄새나!”라고 말했다.▲ 기억의 흔적 37x49(cm) 혼합 재료 2021 / 길바닥에서 하인천 선창가 그리고 연안부두로. 평생 생선 비린내 풍기며 살아온 어머니의 삶​​​“얼마나 마음 다치셨을까, 생각하면 가슴 아파요. 그래도 지금 아흔 다 되도록 살아계시니 참 감사해요. 해드릴 수 있는 건 다 해드려야지요.”송미영(63) 씨는 어머니 윤복순(89) 씨의 대를 이어 20년째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있다. 1975년 어시장이 처음 불을 밝힌 이래 어머니가 지켜온 가게다. 평생 비린내 풍기며 살아온 인생을 대물림받으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처음엔 ‘몸이 아프니 일을 도와달라’는 어머니의 청을 마다할 수 없었다. 그러다 장사에 재미를 들였다. 몸은 고돼도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이 쥐어졌다. “세상 물정 모르던 새댁이 돈맛을 안 거지.” 말은 그리해도 어머니의 작아진 모습이, 그를 이 자리에 머물게 했으리라.코끝에 훅 끼치는 비릿한 바다 냄새. 빽빽하게 자리 잡은 어물전에선 갓 잡아 올린 날것들이 파닥거린다. 흥정 소리는 잦아들었지만, 부둣가의 짠 내를 잊지 못해 찾는 발걸음은 여전하다. 아, 연안부두….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저마다의 사연이 물기 어린 세월 속으로 젖어든다.​​▲ 1975년 처음 불 밝힌 인천종합어시장​​ ■ 그림 한복순​​화수동에서 나고 자란 인천 토박이 작가다. 자연을 직관하며 잠재의식 속에 내재된 삶과 애환을 미적 대상으로 삼고 한국적 미의식을 탐색해 오고 있다. 2021 전국 달력 선정 작가, 2020 ‘공공미술 프로젝트’ 표지 작가로 선정됐다. 현재 인천미술협회 기획이사로 활동하며 사생 작가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원고출처 : 굿모닝인천 웹진 https://www.incheon.go.kr/goodmorning/index글  정경숙 굿모닝인천 편집위원│사진 임학현 포토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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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6 (목)
  • 낯설고 설레는 그곳, 인천

    [인천 여행] 낯설고 설레는 그곳, 인천

    ​여름 특집 - 이색·이국적인 인천7경​​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자부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천의 이색적·이국적 관광지 Top 7’을 선정했다.대청도, 굴업도, 교동도, 선재도, 영종도, 송도, 개항장까지 이국적인 풍경과 이채로운 풍물이 가득한 그야말로 ‘인천7경’이다. 그곳에서의 버킷 리스트는 굴업도 오지 캠핑, 대청도 해안사구·선재도 이색 카페·대룡시장 추억 여행 가보기, 배다리 헌책방 구경, 애관극장에서 영화 보기, 송도 야경 즐기기 등을 꼽았다. 여행의 낯섦과 설렘이 가득한 그곳으로 가보자.하지만 방심은 금물. 여행지에서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잊지 말자.▲ 대청도는 고운 모래로 덮인 해변과 광활한 해안사구가 돋보이는 섬이다.​억겁의 세월이 빚은 절대 비경,대청도​​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대청도는 경관이 빼어날 뿐 아니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2019년 환경부로부터 옥죽동 해안사구, 농여해변과 미아동해변, 서풍받이, 검은낭갯바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삼각산(343m)과 강한 서풍에 기묘하게 깎인 해안 절벽 서풍받이(100m)는 꼭 가봐야 할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하얗고 고운 모래로 덮인 아름다운 해변과 국내 최대 크기의 해안사구(약 66만㎡)의 절경은 여행객의 탄성을 자아낸다.시원의 자연을 간직한, 굴업도​굴업도​​​굴업도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지고지순한 섬이다. 섬 곳곳에서 뛰어노는 사슴과 흑염소가 순수함을 더한다. 해발 고도 100m 이내의 구릉으로 이뤄져 있는데, 수크령 군락지가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이 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백패킹의 성지로 알려진 개머리언덕에 도달한다. 아득히 먼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원의 자연이 주는 신비스러움과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서풍받이는 강한 서풍을 온몸으로 막아주는 바위라는 뜻이다.​​​▲ 굴업도는 순수함을 간직한 섬이다. 여행 도중 마주친 야생 사슴​​아름답고 풍요로운 섬,​​선재도​​선재도는 2000년에 선재대교가 놓이며 차로 쉽게 오가는 섬이 됐지만, 섬이 빚어내는 풍경은 여전히 이채롭다. 자연스럽게 바다 가까이에 카페와 펜션이 자리 잡았고,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인스타 핫플(인스타그램 핫플레이스)’이 됐다. 선재도는 바지락 수확량도 전국 제일가는 황금 갯벌을 품고있다. 1인 1만2,000원(장화 대여비 포함)이면 트랙터 타고 목섬 앞 갯벌에서 바지락을 양동이 하나 가득 캘 수 있다. 선재어촌체험마을 홈페이지(http://선재체험마을.com)에서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가자.​▲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섬 갯벌 (사진제공 선재어촌체험마을)타임슬립 시간 여행지,​교동도​​​교동도는 2014년 교동대교가 개통되며 자동차로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민통선 내에 자리해 섬에 들어갈 때 임시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북한과 맞닿은 교동면에는 피란민들의 애환이 담긴 대룡시장이 있다.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시장에는 골목마다 다방, 약방, 기름 짜는 집, 이발관 등이 있어 197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준다. 관광안내소인 ‘교동제비집’에서 자전거를 빌려 천천히 자전거 여행을 해도 좋다. 여름이면 연꽃이 만발하는 ‘고구저수지 연꽃 공원’도 놓치지 말아야 할 여행 포인트다.​▲ 1960~1970년대의 모습을 간직한 대룡시장​​▲ 교동도 주민들은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제비들을 귀한 손님으로 여긴다. 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 앞의 제비집 모형​그야말로,​송도국제도시​​​우리나라에서 가장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한 이 도시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외관이 돋보이는 건축물이 즐비하다. 트라이볼, 하늘 높이 솟은 포스코타워송도와 G타워, 태백산맥의 형상을 한 송도컨벤시아 등이 시선을 잡아챈다. 분주함이 넘치는 첨단 도시 한가운데는 송도센트럴파크가 있다. 맑은 빛의 물길과 초록 숲에서는 신선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문보트, 유람선, 카누를 타고 물줄기를 가르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해 보자.​▲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설렘 가득한 섬,​영종도​​​영종도는 도심에서 가까워 바다 품으로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다. 을왕리, 선녀바위, 마시안해변 등 어디에서나 두 눈 가득 바다 풍경을 담을 수 있다. 목이 좋은 곳에 자리한 ‘바다 뷰 맛집 카페’는 관광객의 발길이 잦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많다. 해안가를 자전거로 맘껏 달릴 수 있고, 공항 근처에 조성된 영종하늘정원에서는 비행기의 모습을 사진으로 쉽게 담을 수 있다.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아시아 최초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자동차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다.▲ 마시안해변 카페의 바다 뷰​뉴트로 감성 여행지,​개항장​​​개항장거리에는 1883년 개항했던 인천항의 역사가 흐른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진 근대건축물, 외국인 클럽은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카페도 많아 7080세대에겐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레트로 의상을 입고 개항장을 거닐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배다리 헌책방 구경, 국내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에서 영화 보기도 꼭 거쳐야 할 필수 코스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개항로와 배다리 헌책방거리​​​원고출처 : 굿모닝인천 웹진 https://www.incheon.go.kr/goodmorning/index글  최은정 굿모닝인천 편집위원│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기간없음
    작성일 2021.08.26 (목)
  • 수천 년 전, 이 땅의 조상 ‘신석기인’들과의 대화

    [탐방] 수천 년 전, 이 땅의 조상 ‘신석기인’들과의 대화

    ​⑪ 내가·하점·양사면​​​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 강화도는 선사 시대 이래 우리나라 역사의 아이콘을 모두 품은 ‘보물섬’입니다. 고인돌, 고려궁지, 외규장각, 광성보, 천주교성지에 이르기까지 강화도엔 지금 반만년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뚜껑 없는 박물관, 역사의 보고. 강화도를 얘기할 때면 언제나처럼 거창한 수식어가 붙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죠.봄맞이 개편과 함께 i-View가 새 연재를 시작하는 ‘길 위의 강화도’는 5000년 강화도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episode)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강화도의 신비로운 유적과 유물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너른 평야 위, 거대한 돌 하나가 초가을 푸른 하늘을 이고 있다. 두 개의 받침돌과 그 위에 얹혀진 돌은 ‘ㅠ’자형 모양을 하고 있다. 덮개돌의 무게만 53t. 2개의 받침돌까지 합하면 75t이나 되는 저 거석들을, 3000년 전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무덤을 만든 것일까.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317번지 ‘강화지석묘’는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건축술을 보여주는 유적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협동심과 정신세계를 반영한 유물이기도 하다.​▲ 강화지석묘는 고인돌공원 한 가운데 자리 잡은 대표적인 고인돌이다. 덮개돌의 무게만 53t이며 2개의 받침돌을 합하면 75t에 이른다. 길이 6.4m, 폭 5.2m, 두께 1.1m의 거석으로 높이는 2.5m이다. 강화지석묘를 찾은 사람들이 고인돌 앞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인돌’은 계급분화가 시작된 청동기시대 부족을 다스리는 지배층의 무덤으로, 당시 권력의 크기는 돌의 크기와 비례했다. 강화지석묘는 따라서 상당한 권력을 가진 지도자의 무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인돌을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족장과 같은 부족의 우두머리가 사망하면 부족장이 모여 회의를 개최한다. 여기서 고인돌을 축조할 일시와 장소, 위치, 방법, 장례절차를 결정하고 하늘에 제를 올린다. 이어 장소와 무덤에 쓸 돌을 찾다가 쓸 만 한 바위를 발견하면 돌 틈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나무쐐기를 박은 뒤 나무에 물을 계속 주어 바위를 분리시킨다. 떨어진 바위는 동아줄로 묶고 지렛대를 이용해 무덤의 위치까지 이동하는데 돌을 통나무에 얹은 뒤 여러 사람이 밀면서 무덤까지 이동시켰다. 거석이 무덤위치에 도착하면 운구한 시신을 매장한 뒤 고인돌을 축조하기 시작한다. 땅을 파서 굄돌의 아랫부분을 묻고 그 위로 둥글게 흙을 쌓은 뒤 흙 표면을 따라 덮개돌을 끌어올려 굄돌위에 얹은 뒤 흙을 제거하면 ㅠ자형 강화지석묘와 같은 모양의 고인돌이 완성된다.​▲ 강화지석묘는 축조 때 1000명 정도가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다.​​​​​무덤 한 기를 만들 때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의 인원이 동원됐다.고인돌은 선사시대 제사장의 무덤, 권력의 클수록 돌의 크기도 커강화읍, 송해면, 하점면, 양사면, 내가면 등 강화도 고려산 일대에선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100여기의 고인돌이 발견됐다. 이후 지속적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무려 157기의 고인돌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화살촉, 반달돌칼, 팽이형토기편도 출토됐다.강화지석묘를 비롯해 삼거리, 오상리, 대산리, 부근리, 고천리, 교산리, 부근리 점골 등지엔 여러 형태의 고인돌이 분포돼 있다. 탁자식 고인돌은 중국대륙 동북부에서 기원한 것으로 한반도의 서북부를 경유해 중서부의 강화도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강화고인돌은 남한과 북한 고인돌의 맥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다. 강화지석묘와 같이 탁자식 고인돌이 가장 많으며, 바둑판식 고인돌, 개석식 고인돌도 있다. 고인돌의 재료는 흑운모편마암과 화강편마암이 대부분이다.▲ 부근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북쪽 봉우리인 시루메봉 끝자락을 중심으로 반경 600m 이내에 위치한다. 사진은 117호.​​​고인돌은 우리나라 초기 국가 형성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한 지역에 150여기의 고인돌이 몰려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는 강화도가 선사시대 우리나라의 중심지역 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우리나라 시조인 단군왕검이 쌓은 참성단이 마니산에 있는 것으로 미뤄 이 같은 추정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단군은 한반도에 사는 종족을 이끄는 최고 지위의 제사장이었으며 그를 중심으로 강화도에 많은 부족이 살고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강화도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 등 3대 하천이 모이는 요지였다.고인돌은 자연석이나 가공한 돌을 숭배의 대상이나 무덤으로 이용한 거석문화(巨石文化)의 흔적이기도 하다. 선돌(立石), 열석(列石), 환상열석(環狀列石), 석상(石像), 돌널무덤(石棺墓)과 함께 큰 돌을 이용해 축조한 선사기념물 문화를 가리킨다. 고인돌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에 널리 분포해 있는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 우리나라 고인돌이 유일하다.▲ 부근리 고인돌군의 고인돌.​​​​​고대국가 비밀 풀 수 있는 열쇠, 강화도 고인돌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고인돌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싶다면 공원 옆 강화역사박물관과 강화자연사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강화역사박물관에선 강화의 선사시대와 고인돌출토유물에서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출토유물과 역사, 문화유산을 전시, 보존하고 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인류의 진화, 생물의 이동, 강화갯벌 등 9가지 주제별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광물, 화석, 동식물, 곤충 등 1000여 점의 실물 표본을 볼 수 있다.▲ 강화역사박물관에선 강화의 선사시대와 고인돌출토유물에서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출토유물과 역사, 문화유산을 전시, 보존하고 있다.​​​​얼마 전엔 조미전쟁(신미양요, 1871년) 때 조선군이 들고 싸운 어재연 장군 수자기를 전시하기도 했다. 강화자연사박물관은 인류의 진화, 생물의 이동, 강화갯벌 등 9가지 주제별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광물, 화석, 동식물, 곤충 등 1000여 점의 실물 표본을 볼 수 있다.글·사진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 고인돌 탐방길​​​​​​고려산 자락 따라 만난 고인돌과 적석사​​​ ▲ 고인돌탐방길은 고려산 자락을 따라 걸는 길이다. 사진은 고인돌공원 산책길.​​​수천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다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크고 작은 고인돌을 만나는 코스이다. 이 코스를 걷다보면 사방에서 여러 형태의 고인돌을 볼 수 있다. 3000 년 전, 혹은 훨씬 그 이전 이 땅에 살았던 단군왕검을 비롯한 선조들과의 대화는 신비롭기만 하다.삼거리 고인돌군은 진촌마을에 있는데 고인돌 9기가 일렬로 분포돼 있다. 덮개 돌 위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패여 있는 고인돌도 있다. 별자리와 연관 있는 성혈이다. 고천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250~350m 지점에 위치한다. 18기가 흩어져 있다. 고인돌을 지나쳐 적석사에 닿으면 산 아래로 파노라마가 펼쳐진다.적석사는 내가면 고천리에 있는 사찰로 인도 승려가 연꽃을 날려 꽃잎이 떨어진 곳에 지었다는 절이다. 적석사 사적비는 조선 숙종 40년(1714)에 세운 것으로 높이 3.94m, 높이 3.4m, 너비 69cm이다.비문에는 사찰의 중건, 중수상황과 고려시대 몽골침입에 항쟁하기 위해 강화로 도읍을 옮겼다는 등의 내용이 기록돼 있다. 조선후기 명필인 백하 윤순(1680~1741)이 쓴 글이다. 낙조대는 고려산 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낙조가 일품인 강화8경 중 하나다.■ 고인돌탐방길(강화지석묘~오상리고인돌 12km, 소요시간 3시간40분)​​강화지석묘->삼거리고인돌->낙조대->오상리고인돌문의 032-934-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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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5 (수)
  • 인천 ‘중앙극장’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기획 · 칼럼] 인천 ‘중앙극장’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애관(愛觀)의 도시, 인천의 극장사 ㉜아폴로극장과 중앙극장​​​​ 인천에서 태어나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냈고 결혼도 인천에서 했다. 당연히 인천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정작 인천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학창시절 자주 갔던 애관극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 정확히 말하자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장이라는 사실을 불과 5년 전에 알 정도였다. 몇몇 분들에게 이를 여쭤보니 알고 계신 분들이 적었고 애관극장과 함께 자주 갔던 현대극장, 미림극장, 오성극장, 인천극장, 자유극장 등등 사라진 옛 극장들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본 칼럼을 통해 사라진 인천의 옛 극장들이 인천시민 개인에게는 추억이었으며, 인천에는 평생 친구였고 우리나라에는 역사였다는 것을 조명하고자 한다. ​ ▲ 1992년 중앙극장에서 상영된 ‘명자 아끼꼬 쏘냐’​​서울, 인천, 부산, 대전, 대구극장 등등은 각 지명을 따서 이름이 하나밖에 없는 극장들이다. 그렇다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극장명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중앙극장이다. 각 지역마다 중앙극장은 흔히 존재했다.필자는 송현동에 살아서 주안에 있었던 중앙극장을 잘 가지는 않았는데 ‘명자 아끼꼬 쏘냐’를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중앙극장에 갔었다. 평소 그 친구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간신히 꼬셔야 영화를 보던 녀석이었는데 또 보고 나면 재밌다고 했던 특이한 친구였다.한번은 보기 싫다는 녀석을 또 꾀어서 ‘명자 아끼꼬 쏘냐’를 중앙극장에서 봤다. ‘명자 아끼꼬 쏘냐’는 세 나라 국적의 세 가지 이름을 가져야만 했던 한 기구한 여인의 삶을 통해 사할린 억류 동포들의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18억 원의 큰 제작비, 4개국 로케촬영, 이장호 감독의 대작이었는데 내가 봐도 영화가 썩 재밌지는 않았다. 친구 녀석은 입이 삐죽 나올 정도로 불만을 토했고 나는 결국 중앙극장 맞은편 제일시장에서 순대볶음에 소주를 사야 했다.▲ 아폴로극장은 중앙극장의 전신으로 1968년 김주섭이 도화동 415번지에 설립했다. 1972년 아폴로극장. 출처 국가기록원.​​​​​아폴로극장은 중앙극장의 전신으로 김주섭이 1968년 도화동 415에 설립했다. 주안지역에 최초의 극장이다. 동인천 지역 개봉관에서 상영했던 영화를 받아 재상영했다.▲ 1972년 6월 21일 조선일보.​​당시 극장입장권의 번호를 복권처럼 추첨하여 당첨자를 발표했는데 1등이 아폴로극장 관람객이었다. 2등은 서울 금성극장과 인천 세계극장에서 나왔고 3등은 수원 아카데미, 서울 아카데미, 그리고 인천극장이었다. 1, 2, 3등이 인천의 극장에서 당첨자가 나왔다.▲ 아폴로극장은 1975년 인천시의 도로계획에 따라 극장 건물의 앞부분을 허물어야 했다. 극장주 김주섭은 인천극장을 소유했던 유제환에게 극장을 매각했다. 1975년 아폴로극장. 출처 인천시청 기록관​​​​​​​그런데 1975년 인천시의 도로계획에 따라 아폴로극장 건물 앞부분이 허물어져야 했다. 김주섭은 유제환에게 극장을 매각했다. 유제환은 인천극장, 한일극장, 백마극장 등을 소유했었다.▲ 중앙극장은 1975년 아폴로극장 자리에 세운 극장이다. 출처 1979년 발행 인천대관​​​1975년 유제환은 아폴로극장 자리에 중앙극장을 세웠다. 중앙극장은 당시 남구의 유일했던 개봉관으로 대형 스크린을 완비하고 애관극장과 대등할 정도로 성업했다.▲ 1976년 중앙극장에서 개봉한 ‘로보트 태권브이’. 로보트 태권브이를 상영할때 관객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몰려와서 매표소에서 제물포역까지 줄을 섰다고 한다. ​​​유제환 사장이 남긴 구술기록에 의하면 ‘로보트 태권브이’를 상영할 때 관객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몰려와서 매표소에서 제물포역까지 줄을 섰다고 했다. 중앙극장에서 제물포역까지는 1.9km이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겠지만 그만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극장이었다. 그리고 중앙극장 2층에는 특이하게도 뮤직박스가 있었다. DJ가 영화 쉬는 시간에 음악을 틀었다.▲ 1977년 출처 미림극장 전시관​​​​​1977년 중앙극장에서 이성민 감독, 한미영, 이형걸 주연의 ‘사랑의 계절’이 개봉되었다. MBC가 모집한 사랑의 수기 당선작 중에서 최우수작 ‘여고 삼년생’을 영화로 만든 것이다. 당시 수기를 쓴 여고생이 송지나였다. 송지나는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 등을 집필했다.▲ 1995년 중앙극장 모습. 출처 미추홀구청​​​​​ ▲ 1998년 극장게시판 출처 내동일번지. 영화 상영 게시판에  중앙극장 상영작도 보인다.​​ 중앙극장은 1995년에 1관, 2관으로 개축했다. 그러다가 1999년 구월동에 CGV인천14가 개관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2002년에 문을 닫고 말았다.​▲ 중앙극장 자리는 현재 기아자동차 인천지점이 들어서 있다..​​▲ 미추홀구에 있었던 옛 중앙극장  위치​​글·사진 윤기형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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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3 (월)
  • 송도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

    [뉴스포커스] 송도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

    ​​DNA 백신 연구개발 기업 ㈜에스엘포젠, 송도에 생산시설 추진​​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코로나19 백신 등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건립이 확정되면서 송도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4일 송도 G타워에서 이원재 청장과 서유석 ㈜에스엘포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엘포젠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B)에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DNA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기업인 에스엘포젠은 국내 생명공학기업인 ㈜제넥신의 자회사로 제넥신의 DNA 백신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DNA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탁 수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코로나19 백신 등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 건립이 확정되면서 송도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Ki10-7 (송도동 218-8) .이번 투자는 모기업인 제넥신과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칼베(Kalbe Farma, 인도네시아 소재)가 에스엘포젠에 추가 투자하는 것으로 제넥신이 개발중인 DNA백신에 대한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이번에 건립되는 시설은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송도동 218-8)에 위치하며 부지면적 1만434㎡에 총 연면적 1만2200㎡의 지상 4층 규모로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춘다.내년 상반기 시설 착공 및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는 480억원으로 외국인투자자인 칼베가 이중 110억원(미화 1000만불) 내외를 투자할 예정이다.제넥신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항체융합단백질 및 DNA 백신 등 차세대 신약에 대한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신약개발회사이다. 특히 제넥신의 DNA백신 기술은 글로벌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 제약사인 머크(Merck)와 자궁경부암 DNA 치료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아울러,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은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백신개발 지원’ 1호 사업으로 지난 7월 7일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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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5 (수)
  • ‘인천형 기초생활보장제도’10월 전격 시행

    [뉴스 속 뉴스] ‘인천형 기초생활보장제도’10월 전격 시행

    ​비수급 취약계층 지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인천시는 정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준에 부적합한 복지제도권 밖에 있는 비수급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인천형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오는 10월부터 전면 시행한다.올해 7월말 기준 전국 평균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4.5%이며, 인천시는 5.3%로 8개 특·광역시 중 4번째로 높은 수급률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인천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율은 2019년 4.1%, 2020년 4.8%, 2021년 7월 기준 5.3%로 연간 증가하는 추세다.이에, ‘인천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은 연도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비율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업률이 증가되는 시점에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 및 지원하는 지역형 복지제도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지원 대상 선정기준은 ▲소득평가액 중위소득 40% 이하 ▲재산기준 1억3500만원 이하(금융재산 3000만 원 이하) ▲부양의무자 기준(소득 연 1억 이하 또는 재산 9억 이하)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생계급여, 해산급여, 장제급여를 지급 받을 수 있다.생계급여 지원 금액은 ▲ 1인 가구 27만4175원 ▲ 2인 가구 46만3212원 ▲ 3인 가구 59만7593원 ▲ 4인 가구 73만1444원으로 정부형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의 50%에 해당되는 급여를 정액으로 지급받고, ▲ 출산 시 해산급여 70만원과 ▲ 사망 시 장제급여 80만원이 지급된다.시는 ‘인천형 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에 앞서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홈페이지, 현수막, 카드뉴스 등 온·​오프라인 홍보와 문자, 우편 발송 등을 실시해 누락되는 대상자가 없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인천형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8월 23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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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8.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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