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op Click

Total : 26

  • 겨울엔 온수풀로 ‘감성 여행’ 떠나요

    [인천 여행] 겨울엔 온수풀로 ‘감성 여행’ 떠나요

    ​연말 여행 - 한겨울 온수풀​찬바람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드는 계절, 바깥 활동이 어려워진다고 집 안에만 있기에는 겨울이 너무 길다. 겨울의 맛을 즐기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온수풀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것. 찬 공기를 걷어내고 따뜻한 물에 온몸을 담그는 순간, 피로가 풀리면서 스트레스도 걱정도 말끔히 사라진다. 자연 속에서 온수풀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찾아 나섰다.▲미스터 와이​1.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수영장​ 널찍한 실내 수영장이 통째로 객실 안으로 들어왔다. TV나 책을 보다가 아니면 휴식을 취하다 마음 내키면 언제든 바로 객실 안의 따뜻한 온수풀에 뛰어들어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면 된다.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통유리를 통해 아침에는 일출을, 밤에는 밤바다의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채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영흥도에 위치한 ‘미스터와이’는 인피니티 풀장 외에도 키즈 룸부터 커플 룸, 개인 풀장을 보유하고 있는 풀빌라까지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객실 안에서 프라이빗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키즈 룸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2층 침대와 해먹, 미끄럼틀, 다양한 놀이용품 외에도 아기 식판, 젖병 소독기, 분유 포트 등 아이와 관련된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다. 모든 객실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일부 객실에는 피로를 풀어줄 스파도 보유하고 있다.미스터와이투숙객에게는 과일과 빵, 쿠키, 요거트, 주스 등을 담은 웰컴 조식이 제공되며, 전 객실에서 개별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옹진군 영흥면 영흥남로9번길 221-644○ 문의 Ⓣ 010-6433-5146 2. 그림 같은 바다 보며 즐기는 자쿠지​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마을의 끝자락에서 맞닥뜨린 넓은 바다, 그 바다를 가득 품고 있는 펜션 ‘하와이비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성스럽게 가꾼 아담한 정원과 감성 가득한 캠핑용품, 그리고 바다와 나란히 위치한 수영장, 보기만 해도 차가운 마음이 스르륵 녹아내릴 듯한 자쿠지까지…. 해안선을 바라보며 자쿠지의 따뜻한 물에 몸을 맡기면 잡생각이 모두 사라진다. 마치 조용한 별장에 놀러 온 느낌이다. 15년 전 부모님이 지은 펜션을 뼈대만 남기고 모두 고쳐 2년 전에 재오픈했다는 주윤택(37) 씨는 미술 전공 실력을 발휘해 펜션 구석구석을 모두 직접 디자인하고 꾸며냈다. 과거를 담은 조명, 천연 원목과 오일을 아끼지 않은 수제 가구, 용접까지 하면서 만든 글램핑 시설, 멋스러운 자쿠지 등 직접 고르고 나르고 디자인하고 고집스럽게 만들어낸 덕분에 마치 펜션이 하나의 예술품 같다. 객실의 통유리를 통해서는 잘 가꿔진 정원과 바다의 정취를 맘껏 누릴 수 있다.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도 그만인 곳. 덕분에 TV 프로그램에서 촬영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하와이비치복층으로 된 일부 객실은 창문이 폴딩 도어로 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 입실 시 수제 파이와 쿠키, 누룽지, 더치커피 등을 담은 웰컴 기프트 박스가 제공된다.○ ​위치 옹진군 영흥면 영흥서로446번길 36○ ​문의 Ⓣ 032-886-9300, 010-4355-3337 3. 온수풀 수영에 공방 체험까지 가능​커다란 온수풀은 기본, 각종 장난감과 육아용품이 있어 키즈 카페 부럽지 않다. 강화도 동막리에 위치한 아셀펜션은 ‘키즈 펜션’으로 불릴 만큼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펜션이다.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이 위주의 펜션을 구상하게 됐다는 주인장 박광원(45) 씨는 객실 안에 범보 의자, 미끄럼틀, 놀이집, 바운서 등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잘 수 있도록 널찍하고 낮은 침대를 배치했다.특히 객실마다 스위밍 스파, 월풀 스파가 비치되어 아이가 물놀이할 때 부모가 함께 스파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실외 놀이터도 갖추고 있으며, 모든 시설이 아이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이외에도 비즈양초, 드림캐처, 드라이플라워, 깅화인삼 가드닝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공방 체험이 가능하다. 바비큐 시설은 객실 안에 구비되어 있고, 바비큐 메뉴도 준비되어 재료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편리하게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아셀펜션물놀이 후 수영복 세탁이 가능하도록 객실 안에는 세탁기와 건조대가 설치되어 있다. 빔 프로젝트가 있어 영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위치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638-1○ ​문의  Ⓣ 032-934-9101, 010-3770-1771 ​4. 워터 슬라이드 갖춘 온수풀의 원조온수풀 하면 단연 손꼽히는 곳, ‘태양의 해변’이다. 2010년부터 운영된 이곳은 강화도의 인기 온수 펜션으로 커플 여행객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에도 인기가 많다.대형 워터 슬라이드가 있는 야외 수영장 외에 미니 슬라이드를 갖춘 돔 형식의 온수 수영장과 스파 수영장을 갖춰 추위에도 끄떡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야외에 작게나마 사우나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에 이용하기 딱 좋다. 특히 각 룸별로 모두 스파 공간이 마련되어 프리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창밖으로 멀리 석모도의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그동안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진다. 이곳의 핵심은 야외 테라스인데, 전 객실이 오션뷰를 배경으로 이국적으로 잘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바비큐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태양의 해변펜션 바로 앞에 석모도로 들어갈 수 있는 선수선착장이 자리해 강화도 여행과 함께 석모도 여행도 가능하다.○ ​위치  강화군 화도면 내리 1833-1○ ​문의  Ⓣ 010-3000-0601원고출처 : 굿모닝인천 모바일북 http://www.mgoodmorningincheon.co.kr/글  김윤경 굿모닝인천 편집위원, 사진 최준근 자유사진가​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13 (금)
  • 90년 역사 목조건물, 인천 핫플레이스 되나?

    [인천 이야기] 90년 역사 목조건물, 인천 핫플레이스 되나?

    ​인천건축사회 매입,11일 사무실 겸 퍼블릭공간으로 오픈​​​▲인천건축사회는 90년 된 목조건물을 고증을 통해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리모델링했다​.인천 중구 중부경찰서 인근에 인천사람들이 즐겨 찾던 우정일식집이 있었다. 이 집은 인천의 맛집으로 이름나 있었고 노포였다.  그 가게는 30년 이상 장사를 했지만 지역에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구도심이 활력을 잃으면서 폐업했다.우정일식이 자리했던 오래된 건물이 최근 주목을 받으며 인천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그 이유는 인천건축사회에서 이 건물을 매입, 구도심을 재생시키자는 취지로 인천의 새로운 뉴트로 공간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이 건물은 최근까지 '우정일식집'으로 사용됐었다.​인천건축사회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12월 11일 인천건축사회 사무실 겸 퍼블릭 공간으로 꾸며 새롭게 오픈한다. 인천건축사회는 이 건물을 새로 보수하면서 고증을 거치고 옛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좋은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건물은 1932년에 세워졌고 2층 목조건물로 중구 제물량로 203-1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이케마츠(池松)는 항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다 이곳에 건물을 지어 옮겨온 뒤 해방무렵까지 선구점, 질소 카바이트 판매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후 이곳은 한국미곡주식회사 사무실, 대한통운주식회사 인천지점, 우정일식 등으로 업종을 바꿔가며 역사를 이어 왔다. 이 건물은 9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두 번의 화재가 있었고 아직도 화마의 흔적이 건축물 내부에 깊숙이 남아있다.▲이 목조건물은 1932년 일본인 이케마츠가 중구 제물량로 203-1에 세웠다.1932년경에 건립된 이 건물은 일본적인 건축에 서구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양식이 결합된 아주 수려한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건축사회는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고  오래된 건물의 허약한 구조를 보강하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사했다.건물의 창문은 옛날 프레임을 그대로 살리면서 창틀의 몰딩만 알루미늄 소재로 교체했고, 창문을 올리고 내렸던 도르레 장치는 지금도 건물에 그대로 내장되어 있다.이 건물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2층 지붕이다. 건축사회는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목조천장을 가렸던 구조물을 걷어냈고 두 번의 화재로 까맣게 그을린 채 남아있던 나무기둥을 그대로 노출시켜 건물의 역사성을 온전히 담으려 노력했다. ▲이 목조건물은 두번의 화재를 겪었다 사진속  까만 기둥이 불에 탔던 흔적이다. 화재의 흔적인 까만나무기둥에는 보강목대어 안전성을 높였고 구조물의 보강과 지붕하중을 지탱하고자 철골보를 올리고 기둥을 세우는 작업을 했다. 천장은 개방되어 옛 지붕 구조를 그대로 볼 수 있다.손도문 인천건축사회 부회장은 “인천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된 건물을 건축사회가 매입해 보존하고 그 가치를 후대에 남겨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이 건물을 매입하게 됐다”고 말하고 “인천건축사회건물이지만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돼야 이 건물의 가치를 더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천건축사회는 이 공간을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퍼블릭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2층 전시실및 대회의실. 창문은 옛 모습 그대로 살렸고 창문틀만 소재를 바꿨다.▲인천건축사회관이 11일 오픈한다. 머릿돌에는 이 건물의 역사를 적어놓았다. 1층은 북카페로 활용하여 건축관련 도서, 잡지, 건축상담 장소로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 어느때나 와서 차도 마시고 상담도 하며 책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2층 대회의실 겸 전시장은 각종회의, 세미나, 전시가 가능하며 외부에도 사전에 예약만 하면 개방할 예정이다.인천건축사회는 12월 11일(수) 사무실 오픈을 기념해 11일부터 30일까지 ‘건축사의 그림’ 개관 특별전을 갖는다. 건축사들이 그려온 그림, 스케치 등을 전시하고 앞으로도 계속 다른 주제로 전시를 열어갈 계획이다.글 이용남 i-View 편집위원, 사진 인천건축사회 제공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09 (월)
  • “젓가락은 평등, 그 안에 예술을 녹였죠”

    [인천 이야기] “젓가락은 평등, 그 안에 예술을 녹였죠”

    ​세계를 품고 활동하는 ‘젓가락 문담’ 여전도사들​세상에서 가장 간단하게 짧은 거리를 운반할 수 있는 도구는 무엇일까?정답은 음식을 우리 입으로 가져다 주는 젓가락이다. 젓가락은 아시아권 사람들만 쓰는 유용한 식도구다. 젓가락을 쓸 때는 30여개의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이 움직인다고 한다. 동양인들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는 사람도 있다.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젓가락을 연구하는 여성들이 있다. ‘젓가락 문담’은 젓가락에 문화를 담자고 모인 송도 여성들 모임이다.▲‘젓가락 문담’ 회원들 젓가락에도 문화를 담을 수 있다‘젓가락에 문화를 담다’(이하 ‘젓가락 문담’)는 올 6월 송도2동 교육프로그램에서 결성된 젓가락 이해교육모임이다.젓가락문화를 배우겠다고 모인 수강생은 20명이었고 9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수료를 하자 마자 주민총회 행사 때 부스를 운영해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도 부스 운영 부탁이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젓가락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되었다.최연재 젓가락 문담 대표는 “젓가락을 잡는 법에 대해 모르는 성인들이 참 많습니다. 젓가락 하나에도 예절이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젓가락 역사와 잡는 법을 알려주고 직접 대패로 젓가락을 만드는 작업을 알려주면 무척 좋아해요.” 라고 말했다.젓가락을 사용하는 나라 중 유일하게 쇠 젓가락을 사용하는 우리나라는 성인 65%, 아동 90%가 젓가락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 “너무나 당연하고 흔한 젓가락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사소한 우리 문화를 잊지 말도록 하자는 게 우리 모임의 취지입니다. 젓가락으로 우리 문화를 지키려는 노력이지요. 게다가 우리 젓가락 문화를 서양 사람들은 정말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젓가락 하나에 우리 문화가 담긴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밥 먹는 시간도 쪼개서 출근하는 맞벌이 부모가 젓가락 사용법을 아이들에게 자세히 알려주는 데는 무리가 있으므로 잘못된 사용법을 바로잡는 역할을 젓가락 문담이 하겠단다.“아이들이 직접 대패를 밀어 자기만의 젓가락을 만드느라 얼마나 집중하는지 몰라요. 끝까지 자기 힘으로 젓가락을 만들고 음식을 집는 법을 배우면서 젓가락의 힘을 배웁니다.” 문담회원 장소희 씨는 말한다.“젓가락 사용에 관한 지도는 교육 틈새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흙수저, 금수저를 구분하는 우울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문담회원들이 소외된 지역아동이나 센터에서 정확한 젓가락 사용법을 알려줘서 젓가락이 누구에게나 평등하듯, 그들도 우리 사회에서 평등하고 소중한 일원임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엄성숙 씨는 부모가 없어서 젓가락 지도를 못 받아 차별받는 아이들이 없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국립청주박물관에 소장된 제숙공처 젓가락은 죽은 아들이 저 세상에서도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집어먹으라는 어미의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수 천년 이어오고 있는 젓가락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저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경애 씨는 사명감 있는 아줌마로 살고 싶단다.“앞으로는 젓가락에 예술을 담을 것입니다”젓가락 문담의 꿈은 세계를 품는 것이다. 지난달 G타워 행사에서 젓가락 하나로 부스를 운영했던 ‘젓가락 문담’에게 보여줬던 외국인들의 관심은 엄청났다.“글로벌 행사인데 과연 우리에게 흔한 젓가락이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직접 젓가락을 만들어보고 음식을 집으면서 너무 즐거워하더라구요. 작은 우리 문화가 세계화로 나가는 길임을 그때 알았습니다.” 임병인 씨는 외국인과 함께 한 추억을 말했다.​‘문담’의 목표는 영역을 넓혀 ‘예담’을 꿈꾼다. 젓가락에 문화를 담고 난 후, 예술을 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대패 값 100만 원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연수구 마을기업육성사업에 문을 두들겼습니다. 운좋게 ‘마을에 예술을 입히다’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인천소재 미대생들을 통해 쇠젓가락에 금속공예를 입힐 생각이란다. 젓가락에 음악을 담고 미술을 담아 젓가락만으로 이루어진 문화행사도 열고 싶단다.문담 회원들은 세계적인 젓가락 홍보대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 스터디를 꾸준히 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동아리 등록이 되었으며 송도국제도시의 대학과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까지 꿈꾸고 있다.앨빈토플러는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이 21세기를 정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도 젓가락을 연구하는 ‘젓가락문담’ 여성들이 세계 문화를 좌지우지할 날이 멀지 않았을 것이다.이현주 i-view기자 o7004@naver.com​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11 (수)
  • 울동네 맛고수, 85화 - 치맥·치사(?)

    [웹툰 · 갤러리] 울동네 맛고수, 85화 - 치맥·치사(?)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11 (수)
  • 요즘 인천, ‘이건 꼭 타야 해!’

    [인천 여행] 요즘 인천, ‘이건 꼭 타야 해!’

    ​연말 나들이 - 인천의 탈것​​걸어야 제격인 여행이 있고, 타야 더 즐거운 여행이 있다. 차디찬 공기 사이로 칼바람이 사정없이 불지만 어떠랴. ‘이냉치냉以冷治冷’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거늘. 때론 안에서 아늑하게 때론 밖에서 과감하게, 탈것에 몸을 맡기면 이 겨울이 즐겁다.■ 공항 자기부상열차​비행기가 오르내리는 하늘 아래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달린다.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 2005년 개통한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다.2016년 2월, 개통 초기만 해도 하루 평균 2,500여 명에 머물렀던 승객이 올해 약 4,000명으로 늘었다. 지난 4월, 영종국제도시와 무의도 사이에 다리가 난 것이 효자 노릇을 했다. 열차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 구간의 6.1km를 운행한다.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103회를 달린다.자기부상열차는 이름 그대로 자기력으로 움직인다. 선로 위로 8mm를 떠서 가는 방식이다. 열차와 선로의 접촉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적고 승차감도 좋다. 일반 열차와 달리 분진이 날리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이토록 특별한 경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 매력적이다.▲공항자기부상열차​○ 위치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2층(출발역 기준)○ 이용 : 매일 오전 7시 30분~오후 8시 30분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역에서 매시 00, 15, 30, 45분 출발 - 용유역에서 매시 01, 16, 31, 46분 출발○ 문의  032-741-2254~5■ ​월미바다열차​애물단지라니, 보물단지도 이런 보물단지가 없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 모노레일. 지난 10월 8일 정식 개통한 이래 전국구 ‘인싸’로 등극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개통 한 달 만에 총 3만7,365명, 하루 평균 1,437명이 이 열차에 몸을 싣고 월미도를 누볐다. 승객들은 1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조차 마다치 않았다. 인천교통공사는 그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대합실을 약 90명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향후 대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200명까지 수용할 예정이라니, 기다림마저 즐겁다.열차는 월미바다역~월미공원역~월미문화의거리역~박물관역에 이르는 6.1km 구간을 14.4km/h 속도로 운행한다.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35분이 걸리고 운행 간격은 10~15분. 무인 자동 방식이라 소음과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냉난방 시설도 잘 갖추어 계절을 가리지도 않는다. 겨울철 안전을 위해 선로 결빙 예방과 해빙, 시설물 동파 방지 등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월미바다열차○ 위치 : 중구 월미로 482○ 이용 : 겨울철(11~3월)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정기 휴일)○ 문의 : 032-450-7660■ 강화 루지​ 저 멀리 통영이나 여수에서 ‘루지(Luge)’를 타고 왔다는 자랑이 부럽던 때가 있었다. 이젠 그 짜릿한 즐거움을 찾아 인천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지난해 6월, 강화도에 루지를 탈 수 있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가 문을 열었다. 그것도 1.8km 트랙에 2개 라인을 갖춘 동양 최대 규모로.루지는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으로 트랙을 내려오는 다이내믹한 레포츠. 방향 조종과 제동이 비교적 간단해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만 봐선 안 된다. 경사는 완만해도 반복되는 곡선 코스와 360도 회전 코스 등 속도와 스릴을 느끼는 구간이 제법 있기 때문. 그 아찔함에 한겨울 추위쯤은 저 멀리 달아나 버린다.탁월한 조망은 덤이다. 루지를 타기 위해 곤돌라에 몸을 싣고 정상에 오르면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 드넓은 서해를 한아름 품을 수 있다. 한 시간에 한 바퀴를 도는 이색적인 회전 레스토랑도 빼놓을 수 없다. 짜릿하게 속도감을 즐기다 분위기 있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으니, 연말 여행으로 딱 좋다.▲강화 루지○ 위치 :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23-3 강화씨사이드리조트 내○ 이용 : 겨울철(11~2월)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 : 032-930-9000영종 레일바이크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대교를 넘어 신나게 달린다. 어느덧 다리의 끝자락, 뾰족하게 솟은 인천대교 기념관을 지나 해안을 따라 ‘씨사이드파크’가 길게 이어진다. 영종하늘도시 남쪽 해안도로 일대 177만㎡ 부지에 7.8km 길이로 조성된 대규모 해안 공원이다. 그 면적이 서울 여의도에 비견될 만큼 어마어마하다.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씨사이드파크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레일바이크. 우리나라 레일바이크 코스 가운데 바다와 가장 가깝고 유일하게 낙조를 볼 수 있다. 해안을 따라 쭉 뻗은 왕복 5.6km의 길은 인공 폭포와 수목 터널, 디지털 트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지루할 틈이 없다. 겨울 추위 걱정에 망설일 수도 있지만 속도가 느려 괜찮다. 설사 조금 춥더라도, 탁 트인 서해와 그 너머로 펼쳐진 도시의 실루엣을 감상하면 ‘추위’는 ‘추억’이 된다. 인근 영종역사관을 방문하면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자.▲영종 레일바이크○ 위치 : 중구 구읍로 75 씨사이드파크 내○ 이용 :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의 : 032-719-7778글  정경숙 굿모닝인천 편집장│사진 김성환, 류창현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13 (금)
  • 2019 인천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 한자리에 외

    [인천뉴스] 2019 인천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 한자리에 외

     인천시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는 12월 10일 오후 송도 컨벤시아에서 각계각층에서 인천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인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인천인 친선교류의 밤’행사를 개최했다.이 날 행사는 인천출신의 개그맨 장용의 사회로 올해 인천을 빛내고 가치를 높인 인천인 대상 시상과 참석자들이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며 친목을 다지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019 올해의 인천인 대상’에는 축구선수 이강인, 영화감독 이병헌,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선정됐다.​인천의 아들 이강인(18) 축구선수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실력을 키웠고,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활약 중이며 올해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남자선수 최초로 피파(FIFA) 골든볼을 수상하여 인천을 빛냈다.이병헌(39) 영화감독은 인천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영화 ‘써니’,‘타짜’, ‘스물’ 등 주요 작품과 올해 1,600만 관객영화‘극한직업’등 다수의 흥행영화를 원도심인 배다리, 숭의동부터 송도국제도시까지 인천 전역에서 촬영해 인천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했다.또한, 가천대길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시민의 건강과 생명보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올해 인천광역시 보건정책과와 함께 전국 최초로 닥터-카를 도입하여 중증외상환자 발생 시 전문 의료진이 직접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시민의 사망률 감소는 물론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과적차량 합동단속 합니다인천시는 과적으로 인한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12월 11일 과적차량에 대한 예방 홍보 및 합동단속을 실시했다.과적단속은 교량과 노면포장 등 도로시설물 파괴 및 대형교통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과적차량 운행을 근원지로부터 차단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만드는 것이다.이를 위해 인천중부경찰서, 인천대교(주), 신공항하이웨이(주), 명예감시원 등이 참여하는 합동단속 및 과적근절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또한, 과적운행 차량의 단속지점 우회와 차축 조작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간대별로 단속지점을 수시로 바꿔가며 주·야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단속 대상은 총중량 40톤, 축하중 10톤을 초과한 과적운행 차량과 적재물을 포함해 길이 16.7m, 너비 2.5m, 높이 4.0m를 초과하는 차량이다.인천의 오래된 가게 이름은 ‘이어가게’로인천시는 지난 9일 ‘인천의 오래된 가게 공모전’네이밍 최종 심사결과, 최우수작으로 ‘이어가게’를 새 명칭으로 선정했다.‘이어가게’는 ‘대대로 물려받아서 이어가는 가게가 계속 이어 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최종 심사위원회에서는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이번 인천 노포(오래된 가게) 공모전은 오래된 가게를 지칭하는 일본식 한자어 표기인‘노포(老鋪)’를 대신할 인천만의 새로운 이름을 찾고자 지난 1개월간 시민공모를 했다.일반시민은 물론 인천소재 대학생·직장인까지 각계 각층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 총1,143건의 참신하고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 제안이 접수되어 열띤 경쟁을 벌였다.최우수상에게는 100만원, 우수상에는 50만원, 장려상 5팀 각 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인천시는 향후 ‘이어가게’ 상징문양을 제작하고, 이야기책·지도 등 각종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11 (수)
  • 문화누리카드 올해 안에 꼭 사용하세요!  외

    [행사 · 모집] 문화누리카드 올해 안에 꼭 사용하세요! 외

    인천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인당 연간 8만원이 지원되는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여행, 체육 분야 향유를 제공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이다.올해는 9만 5천여 명이 발급받은 가운데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 잔액은 이월되지 않고 소멸하며 더욱이 2019~2020년 2년간 발급 후 이용내역이 없으면 2021년 카드 발급이 제한되기에 서둘러 사용해야 한다.문화누리카드 사용처와 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mnuri.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2-760-1035, 1037, 문화누리 콜센터 1544-3412​‘제3기 인천시 마을세무사’인천시는 마을세무사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2년간) 153개 읍·​면·​동에서 마을세무사로 활약할 ‘제3기 인천시 마을세무사’를 12월 20일까지 모집한다.참여를 희망하는 세무사는 시(세정담당관)와 군·​구(세무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 제한은 없다.인천시는 기존 67명의 마을세무사들과 인천지방세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의 제3기 마을세무사 모집 안내문을 발송하고, 시와 군․구 홈페이지에도 게시하여 지역 세무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마을세무사 제도는 2016년부터 실시하는 제도로, 시민들에게 무료로 세무 상담을 해주고 영세시민의 불복청구 세무컨설팅과 행정거버넌스 역할 등을 하고 있다. 특히, 마을세무사 제도는 전문가와 지자체가 결합된 모범적인 민관공동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12.01 ~ 2019.12.31
    작성일 2019.12.09 (월)
  • 인천에 대규모 바다숲 2곳 만들어요

    [동네방네] 인천에 대규모 바다숲 2곳 만들어요

    ​자월도와 굴업도에, 2023년까지 조성​인천시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2020년 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 신규대상지로 인천지역에 2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2020년 바다숲 조성·관리사업으로 전국 21개소(바다숲 18, 잘피숲 3)중 서해권역을 중점 대상으로 시행되는 잘피숲 조성사업 대상지 3개소중 인천(옹진) 2개소, 충남(보령시) 1개소가 뽑혔다.사업대상 지역은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와 덕적면 굴업도로 조성면적은 총 20ha(자월도 10ha, 굴업도 10ha)이며, 조성기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조성 1년, 관리 3년)으로 사업비는 약 20억원(국비)을 투입하여 조성될 계획이다.바다숲(잘피숲) 조성사업은 연안의 갯녹음(백화현상) 발생해역과 바다숲 조성이 가능한 해역에 대규모 바다숲을 조성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연안 생태계 및 수산자원의 서식처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해중림어초 및 자연석시설, 해조류(잘피 등) 이식, 조식동물구제, 모니터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추진은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시행하고, 인천시 및 옹진군, 지역 어업인의 협조가 필요하다.현재 인천시 연안해역에 조성된 바다숲(잘피숲 포함)은 11개 해역에 908ha로 지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조성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2021년 사업을 위한 후보지로 8개소(바다숲 5, 잘피숲 3)를 신청하였고 2020년 12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11 (수)
  • 산업화 시대의 유산 공장, 창고를 기록하다

    [전시 · 공연] 산업화 시대의 유산 공장, 창고를 기록하다

    ​비워진 제단(祭壇)전, 12월 16일~30일최근 지역에서는 ‘산업유산’에 대한 재평가와 문화적 관점에서 복원과 재현 등의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고 있다. 자연유산이나 문화유산 못지 않게 산업유산도 역사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외형적 가치만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그 안에서 일했던 사람들의 삶을 존중하고 그에 관한 기억을 복원하는 일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지난 세대의 희생과 저항은 존중 받고 기억되어야 한다.이 도시의 기억을 담아내고 그 흥망성쇠의 흔적을 기록하는 일은 소중하다. 급속히 재편되는 도시 인천이라는 삶의 본질을 포착하려는 의지인 것이다. 인천의 집단 기억과 의지와 열정이 어떻게 이 거대한 도시를 형성해 왔는지 되돌아 보고자 한다.▲​일진전기▲​일진전기어느 여름 날 사진 찍는 동료들과 시작된 일이 첫눈이 내리고 해가 바뀌는 경계의 시간에 와있다.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 같았던 일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였어도 그 끝은 잘 보이지 않았다. 건축물에 스며든 그 안에 삶을 살아냈던 이들의 궤적이 쉽게 기록이 되어질 것이란 생각 자체가 잘못 되었던 것이다. 그 안에는 질곡의 역사와 삶의 궤적들이 짙게 배어 있었고 낯선 우리들을 쉽게 받아주지 않았다. 단 한 번으로 촬영이 마무리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최소 두세 번은 다시 찾았고 어떤 곳은 열 차례정도 방문을 하였지만 우리가 담아낸 이미지는 너무도 미약하였다.▲​동일방직 체육관​▲​동일방직 기숙사​역사는 ‘시간’의 축적과 인간의 ‘경험’에 대한 것이고, 이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를 돌아 봄으로 현재를 통찰하고 미래를 잘 전망하기 위해서다. 흉물스럽게 방치되다가 혹은 경제개발논리로 사라져간 그리고 사라져갈 많은 근대건축물들을 현장에서 기록하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한 자체가 위안이 되었던 불편한 시간들도 많았다.▲​원당창고▲​원당창고지역의 집단적 기억이 담긴 이러한 기록은 지역의 역사성이나 정체성을 굳건히 하는 데에 긴요한 역할을 한다(한설원, 2009)기억을 하고 있다는 말은,기억을 토내로 무언가 작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기억은 모든 사람이 행동하는 시발점과 같은 것이다.글·​ 사진 서은미 자유사진가​​ 

    2019.12.16 ~ 2019.12.30
    작성일 2019.12.11 (수)
  • 심곡동 임윤순 옹의  6.25 전쟁 이야기

    [외고 · 칼럼] 심곡동 임윤순 옹의 6.25 전쟁 이야기

     숨어있는 서구이야기⑱​인민공화국 치하 의용군 탈출기​​​ 인천광역시 서구는 서해안을 면하고 있어 과거 여러 개의 섬이 있었고, 복잡한 해안선을 따라 갯벌과 바닷물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지만 간척사업, 경인고속도로 개통, 발전소 건립 등 빠른 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변치 않는 것은, 사라져버린 섬과 바다 위에도 새로운 마을이 생겨났고, 여전히 서구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선사시대 검단 고인돌부터 고려의 경서동 녹청자 가마터, 500여년 신현동을 지켜온 회화나무와 같은 서구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를 담아 전하고자 합니다.​ ​서구 심곡동(깊이울)에 임윤순이라는 분이 있다. 상남자다. 아흔이 낼모레인데도 아직 운전을 하고 다니는 노익장이기도 하다. 풍천 임씨 집성촌인 그 마을에서 13대째 살고 있다. 그의 부친 임흥재는 일제강점기 경성농업학교(서울시립대 전신) 출신으로 서곶지역에 곡물과 화훼 씨앗 배급제를 최초로 시행한 인물이고, 막냇동생이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을 지낸 임장순이다.그는 서곶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6년제 인천공립공업중학교(인천기계공고 전신)에 입학했다. 심곡동 집에서 굽이굽이 싱아고개를 넘어 개경주(가정동), 새오개(신현동), 오두물(석남동)을 지나 번지기나루에서 나룻배 타고 주안의 학교까지 자전거 통학을 했다.그러다 포기하고 그냥 걸어서 다녔다. 당시 자전거 타이어 품질이 조악하여 등하굣길에 펑크라도 나면 곧장 애물단지로 변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언감생심,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당연히 없던 시절이었다. 새벽 4시반에 집에서 나와도 첫 수업에 늦는 경우가 다반사였다.▲1949년의 서곶국민학교(1929년 서곶공립보통학교로 개교)​​인천서구문화원, ’인천서구 그리고 사람들’ - 박주원님 제공전쟁이 터지던 그 해는 초여름까지도 몹시 가물었다. 그날은 마침 집에서 뒤늦게 모내기를 하느라 분주했다. 그런데 새벽부터 멀리 북쪽에서 대포소리가 들리는 게 심상치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일꾼들과 함께 논두렁에서 새참을 먹고 나서 점심때가 가까워오자 피난민들이 황망히 이불 보따리와 간단한 가재도구만 챙겨 흙먼지 날리는 서곶로를 가득 메우고 내려오며 난리 소식을 전했다.마음이 급해진 그의 가족들도 그날 밤 부랴부랴 안산 원곡동 친척집으로 피난을 떠났다. 다행히 서곶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는 소식이 풍문으로 들려왔다. 며칠 후 그의 가족들은 집에 그대로 두고 온 소와 돼지, 개와 고양이, 닭 같은 가축들이 눈에 어른거려 서둘러 귀가했다.그 사이에 인천은 이미 인민공화국 세상이 되어 있었다. 동네 사람들 얼굴에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긴장감이 역력했다. 발걸음들은 진득하지 못하고 허둥거렸다. 인공치하, 인천에서는 모두 네 번의 의용군 차출이 있었다고 했다.임윤순은 나이가 어려 1차 징집 대상에서는 용케 빠질 수 있었다. 그러나 낙동강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병력이 부족해진 북한 인민군은 곧 스무 살 미만 청소년들까지도 징집하기 시작했다. 이때 마루 밑에 구덩이를 파고 숨거나, 뒷산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숨어 지내는 경우도 있었으나, 마을에는 이미 인공 치안대와 여성동맹 같은 조직이 구성되어 있어서 남의 눈을 피해 몸을 숨기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1950년 7월의 땡볕 아래 흙먼지가 풀풀 나는 서곶국민학교 운동장에는 4백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잔뜩 풀이 죽어 앉아있었다. 임윤순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지역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의용대장도 현장에 있었다. 그러나 장정들을 직접 지휘, 통제하고 있는 무리는 붉은 완장을 찬 빨치산들이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빨치산 10여명이 운동장에 책걸상들을 내놓고 장정들의 신상을 파악하며 명단을 작성하고 있었다. 한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씻지도 않은 듯, 그들의 몸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났다.▲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 사진 출처: 국가기록원 공개자료임윤순은 고등학생치고는 키도 크고 리더십도 있어 보였는지 이 기괴한 민병대의 부대장(副隊長)을 맡았다. 부대 편성을 마친 빨치산 대장이 “동무가 부대장을 맡으라”고 지명하는 바람에 엉겁결에 그렇게 되었다. 북한 인민군은 6·25전쟁 개전 초기부터 제공권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들은 주로 밤에만 은밀하게 이동했다.싱아고개와 아나지고개를 넘어 부평 들판의 새벌이, 도두머리를 지나 소사 쪽으로 행군을 했다. 대열 전방에는 보통 두 명의 첨병이 나가 있었다. 그들이‘항공’하고 소리치면 병력들은 즉시 도로변으로 산개하여 도랑에 납작 엎드리도록 교육을 받았다.부천남국민학교에서 하루를 쉰 이들은 밤이 되자 다시 서울 대방동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장정들은 무작정 첨병을 따라 걷기만 했는데, 대열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물쭈물하면 사정없는 매질이 가해졌는데도, 대방동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4백명 중 거의 절반은 이미 도망을 치고 없었다. 임윤순도 도망을 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부대장을 맡고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이들은 계속 이동하여 마침내 제1한강교 이남의 넓은 공터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병력 재편성을 하던 중, 용산 쪽에서 귀를 찢는 듯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미군기들의 폭격이 시작된 것이다. 관악산 쪽에서도 미군 전투기들의 기총소사가 시작되었다. 임윤순은 급한 마음에 근처 담장 옆으로 몸을 던졌다.잠시 후 고개를 들어보니 공터는 이미 아비규환이었다. 처참하게 불에 그을려 죽은 시체들이 즐비했다. 머리에서 선홍빛 피를 흘리고 팔, 다리가 찢긴 부상자들의 울부짖는 모습이 목불인견이었다. 지옥의 묵시록 현장이 따로 없었다.간신히 정신을 수습한 임윤순은 그 와중에도 안면이 있는 서곶 동향 출신 장정들 10여명과 함께 동작동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후 단체행동은 눈에 띄어 위험하므로 각자 명찰을 버리고 흩어져 도망치도록 주선하고 일행과 헤어졌다. 그는 상도동 고개 너머에 사는 사촌 누이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새벽이 되자 귀향을 서둘렀다.그런데 오류동 고개 근처 지금의 유한공고 입구까지 왔을 때 진풍경이 벌어졌다. 당시에는 비료가 귀해 거름으로 대부분 분뇨를 농사에 사용했는데, 길가에 세워져 있던 검은 색 분뇨마차들을 숨겨진 무기고로 착각한 미군 전투기들이 그곳에 폭격과 기총소사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도로에 범벅이 되어 쏟아져 내린 분뇨와 코를 찌르는 인분 냄새가 장관(?)이었다.요즘 보신탕 먹는 문화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막상 전쟁이 터져 지역이 고립되고 시장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개고기가 사람들의 생존에 큰 기여를 했다. 전쟁통에는 밥 인심 보다 개고기 인심이 차라리 더 좋았다. 불편한 진실이다. 임윤순은 배가 고프면 아무 집에나 들러 주로 개고기를 얻어먹으며 계속 서쪽으로 이동을 하여 마침내 새벌이(효성동)에 당도했다. 안도했다. 이제 고개만 넘으면 고향집이었다.▲서울 수복 후 태극기 게양(1950년) 사진 출처: 국가기록원 공개자료그러나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그곳 친지 집에서 하룻밤 묵었다가 한 밤중 그 집을 급습한 마을 치안대원들에게 다시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누군가 밀고를 한 모양이었다. 그는 다시 인근 부평국민학교로 끌려갔다. 넓은 운동장에는 이미 천여 명의 장정들이 도열해 있었다. 그곳에서 편성을 마친 이들은 행군대열을 구성하여 주안국민학교로 이동했다.장정들과 합세한 병력은 다시 폭격을 맞은 신흥시장을 지나 신흥국민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집결했다. 거기서 최종적으로 인천 출신 통합부대 편성을 마치게 되면 곧 바로 낙동강 전선에 투입될 운명이었다.그런데 그에게 운이 따르려고 그랬는지 갑자기 충치가 악화돼 잇몸이 심하게 부어올랐다. 얼굴까지 일그러졌다. 인민군 간이 진료소에 가니 천막 안에는 7, 8명의 젊은 여자들이 책상을 놓고 간호 업무를 보고 있었다. 환자등록을 하고 상태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뒷줄에 앉아있던 책임자급 여성이 그를 보고 웃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전쟁 전 신흥국민학교 노천강당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몇 마디 말을 나눈 적 있던 처녀였는데, 아마도 그에게 호감을 가졌던 모양이다.외출증을 기대했는데, 뜻밖에도 외출증이 아닌 귀가증이 나왔다. 생사의 중요한 길목에서 행운의 여신이 그에게 찾아온 것이다. 신흥동 진담모퉁이에서 싸리재를 내려와 배다리를 지나고 송림로 자갈길을 걸어 그 먼 심곡동 집으로 가는 도중에는 10여곳의 검문소가 있었다.백마를 탄 인민군 장교들이 순찰을 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귀가증을 내민 그는 인민군 초병들로부터 ‘동무, 수고 많으셨소.’라는 격려 인사까지 받으며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전쟁통에도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어김없이 바뀌었다. 무더위가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9월 중순이 되었다. 예측불허의 긴장감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일상에 익숙해져가던 어느 날 갑자기 인천의 도심 방향에서 우뢰와 같은 함포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맥아더 장군이 지휘하는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된 것이다. 임윤순 가족과 심곡동 마을 사람들은 심곡천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심곡천은 싱아고개와 철마산 탁옥봉의 북쪽 가파른 후사면 아래를 흐르는 개천이다. 월미도 앞바다에서 쏘는 함포의 피격 위험에서 벗어나기 좋은 곳이었다.▲인천의 파괴된 집을 복구하기 위해 폐품을 수집하는 가족(1950년)​사진 출처: 국가기록원-유엔아카이브 공개자료마침내 점령군이 물러나고 수복이 되자. 임윤순은 서곶국민학교 출신 인천공고 동창생들과 함께 축현국민학교 운동장으로 갔다. 정부의 학도의용대 모집에 응했기 때문이다. 이때 모인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3천명이라고 했다. 인천의 학도병들은 그 먼 마산까지 주먹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걸어서 이동했다. 마산에 도착하자마자 일부는 해병대로 분류가 되었다.나머지 병력은 다시 부산으로 가서 육군에 편성되었다. 공고생이었던 임윤순은 기술병과인 통신학교로 배속되었다. 3개월간의 교육훈련을 마친 그는 제517통신대대로 배치되었다. 이후 1956년 전역할 때까지 강원도 잔비 소탕작전에 참가하는 등 군복무를 하다가 그 부대에서 소대 선임하사로 제대를 했다.고향으로 돌아와 그리운 가족들 품에 안긴 그는 농사를 지으며 결혼도 하고 차츰 안온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전쟁의 상처도 시나브로 아물어갔다. 4·19혁명으로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았던 자유당 정권이 무너졌다. 그러자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그 정변으로 어쨌든 사회적 불안과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그 바탕 위에서 산업화라는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자 임윤순은 그 파도에 몸을 맡기기로 결심했다.그는 고향인 서구 심곡동과 부평을 넘나들며 왕성한 경제활동을 했다. 오랫동안 큰 규모의 자동차운전학원을 경영하기도 했다. 현재 6·25참전유공자회 인천지부 고문, 성균관유도회총본부 고문 등을 맡고 있다.김영덕  인천서구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문학평론가 

    기간없음
    작성일 2019.12.09 (월)

Main News

Main News더보기 +

많이 본 뉴스

주간 TOP 클릭
많이 본 뉴스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