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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시절 신포동을 누볐던 그리운 얼굴들

    [리뷰] 그 시절 신포동을 누볐던 그리운 얼굴들

    ​김보섭 작가 사진집<신포동 사람들>​​​40여 년 간 인천의 ‘찐(진짜)’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김보섭 작가가 <신포동사람들>이란 사진집을 펴냈다. 부제는 ‘그리운 옛 얼굴과 정겨운 옛 골목’이다.사진집 <신포동사람들>은 인천인들의 본향(本鄕)인 신포동에서 굳건하게 삶을 지켰던 술집·식당주인, 협객, 골목대장, 불콰한 얼굴로 인천의 문화예술을 논했던 화가, 작가들까지 이곳을 스쳐간 사람들의 이야기와 뒷골목의 정취를 생생하게 살려냈다.작가에게 신포동은 영혼의 안식처다. 그가 본격적으로 신포동을 찍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초부터다. 이곳을 드나들었던 러시아선원들의 대장인 유동성 선생을 비롯한 주당들, 주먹깨나 쓰던 골목 형님들의 모습을 찍었다. 이때부터 신포동에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사람들과 거리를 앵글에 담았다.▲붙박이 인천에 살면서도 이곳 신포동을 사뭇 잊지 못하니 분명 본향 마을이요, 붙어 지내면서도 사뭇 그리우니 이곳 고향 사람들의 얼굴이리라. 생각해 보면 이 길, 저 골목에 세월 두고 불던 바람, 흐르던 노을이 마음을 저며 그리운 고향의 그것이었고, 그 바람, 그 노을이 빚은 얼굴들이 정겨운 고향 마을 미미집 주인이며 다복집 한 사장이었으니….​ 인천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였던 ‘다복집’ 은 그의 단골집이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다복집 한복수 사장을 설득해 몇 달에 걸쳐 주인장 가족과 음식점 내부 냉장고, 의자, 테이블, 냄비 등을 찍었고 그 사진들은 다복집에서 전시 했던 일화가 있다.<신포동사람들> 사진집속에는 한때 신포동에서 놀고, 먹고, 마시며 사람들과 교류했던 인천문화예술계의 그리운 얼굴들을 볼 수 있다. 그들 중에는 이미 작고하시거나 신포동을 떠난 분들도 있다.▲공사 전의 시장 풍경(2002. 12)​ - 신포시장 두 번째 골목이다.  상점마다 쳐 놓았던 차일을 걷으니 이런 모습이 나온 것이다.  이제 차일 대신에 채광창을 덮어쓸 것이다.  통행로도 착암기로 군데군데 구멍을 뚫어 놓았으니 이내 바닥을 파헤칠 요량이다.  그리고는 블록을 깔 것이다.​ ▲신포시장 간이 어물 건조장(2000. 10)​ - 19세기 말경 신포동에 생겨난 생선전(生鮮廛)의 전통을 이어 신포시장은 생선 시장의 중심이었다. 생선과 건어물을 파는 상점이 시장 위아래 골목에 즐비했었다. 당시 생선을 말려 건어물 상품으로 내놓기 위해서는 건조장이 필요했는데 시장 건물 옥상이 바로 좋은 덕장이 되었다.​ ▲강직, 절개(節槪)의 대명사 우문국 화백 (사진, 우경원 제공)​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1946년 5월 서예가 류희강(柳熙綱)과 중국 상해에서 귀국해 인천에 정착한 이래 인천 문화, 예술계에 많은 족적을 남긴 분이다. 인천 미술계는 그에 의해 기초가 다져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술을 즐기던 대로 1998년 타계할 때까지 신포동 소재 마지막 문화인들의 다방 국제다방을 모항(母港)으로 해서 종일 백항아리집, 마냥집, 신포주점 등지로 자유롭게 약주(藥酒) 항해(航海)를 하곤 했다. 생전의 성격은 곧고 강직했으나 늘 넓은 품으로 인간을 안았다. 이 사진은 백항아리에서 찍은 사진으로 좌측에 서 있는 분이 우문국 화백이다.​ ▲술 취한 세 화백(2003. 12)​ - 이철명, 정순일, 김진안 세 화백이 어느 겨울날 대취한 모습이다. 방금 기분 좋게 맥주집 문을 나선 듯 행복하게 웃고 있다. 이 예술가들의 얼굴에서 어린애 같은 천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0여 년도 훨씬 지난 세월 건너의 일! 보고 싶어도 다시는 이런 날,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광성고 사단 김인홍 선생과 정순일 선생, 인천최초의 DJ 윤호중, 채병성 시인, 강직·절개의 상징 우문국 화백, 화가 박치성, 영원한 신포동의 산책자 최승렬 선생, 신포동의 클라크 케이블인 강세원 회장 등 정겨웠고 그리웠던 얼굴들을 마주하게 된다.한때 명성을 자랑했던 신포동 밥집과 술집들 중에는 이미 문을 닫은 곳도 많다. 백항아리집의 그 카바이드 불빛, 해장국집 답동관, 미락, 약주집 미미집, 금화식당, 영화주점, 냉면집인 화신면옥·강서면옥, 개장국집 북청집 등은 문을 닫아 걸은지 오래다.▲영원한 신포동의 산책자 최승렬 선생(1996. 4)​제물포공등학교 국어 선생이었던 분이다. 시인이요 아동문학가였다. 큰 체구와 높은 콧날 때문에 제자들로부터 ‘코보’라는 곱지 않은 별명을 얻으셨던 분이다. 돼지 족을 다른 어떤 안주보다 좋아해서 신포동을 산책하다가 단골 다복집에 들르시곤 했다. 현재 다복집 벽에 주인 한 사장 함께 나란히 사진이 걸려 있다. 현관 위에 데드 마스크처럼 조각된 두상이 걸려 있다. 제자 사랑, 술 사랑으로 제물포고등학교 출신들에게는 신화 같은 존재로 기억되는 분이다.​ ▲전형적인 신포동 신사 오일웅 회장(2003. 4)​ - 중절모에 파이프를 문 오 회장의 모습에서 언뜻 인천항 부두, 혹은 마도로스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인천의 터주 한 분으로 고려대 인천 교우회장을 지냈다.​ ▲신포동의 클라크 게이블 강세원 회장(2005. 11)​90수를 넘기고 근년에 타계하셨다. 생전에 매일 오후 3시쯤이 되면 한적해지는 중앙동 거리를 아주 천천히 자신의 단장(短杖) 소리를 음미하듯 걸어 신포동으로 나오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인천 레슬링계의 선구 임배영 씨와 강세원 회장(2010. 7)​ - 임배영 씨는 인천 레슬링의 개척자 김석영 씨의 제자로 동산중학 시절 우리나라 미들급 챔피언이 되었고 1954년 제2회 마닐라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모교 레슬링부에서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 우리나라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장창선을 지도하기도 했다. 만년에는 이따금 신포주점에 나와 강세원 회장과 술잔을 나누곤 했다. 이날도 두 분이 신포주점 앞 골목길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집에서는 오래된 식당, 술집 주인들의 옛 모습도 볼 수 있다. 정식당 주인, 기름집 주인 꺼꾸리 엄마, 가게에서 졸고 있는 백항아리집 이씨 할머니, 경남횟집 식구들, 인천을 대표하는 냉면집 경인식당 할머니와 함원봉 사장, 신포시장 골목에서 반세기 이상 보신탕집으로 명성을 누린 북청집 모녀 등 그때 그 시절 만나고 얘기했던 정겨운 얼굴들이다.신포동 뒷골목을 주름잡았던 인천의 협객들, 주먹들, 유명한 술집사장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신포동 대장 유동성, 미야마치의 왕자 조성학, 첫 탄트라사장 김성훈, 레슬링선수 임배영, 홈런바 사장 이상하, 경양식 등대 사장 이태모, 골목대장 홍정식 등도 조명했다.▲홈런 바 사장 이상하 씨(2005. 11)​ - 늘 댄디한 복장으로 신포동 골목을 누비던 이상하 씨. 옛 외환은행 뒷골목에서 홈런 바라는 크게 화려하지 않은, 은은한 불빛의 잘 정돈된 가지런한 바를 운영했었다.​ ▲영원한 인천의 베가본드 이태모 씨(2016. 12) - 중구 해안동 ‘등대’경양식 주인 이태모 씨다. 1937년생으로 젊은 시절의 상당 기간을 이국의 화물선이나 상선의 갑판 위에서, 먼 나라 낯선 항구 도시의 술집들과 뒷골목에서 보낸 방랑자로 유명하다, 아프리카 알제리의 수도 알제의 어느 바에서 담배 갑을 서로 교환하다가 사소한 시비가 붙어 불란서군 대위를 한 주먹에 녹아웃 시킨 일도 있었다. 불한서군 헌병이 달려오고 총을 빼든 군인들이 그를 에워쌌지만, 독립을 열망하면서 불란서에 대항하고 있던 알제리의 시민 감정이 그를 옹호했던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는 일화도 있다.​ ▲골목대장 홍정식 씨(2019. 8)​ - 미스터 유니버스대회에 참가했었다.  문화극장 기도주임으로 있었고, 수협 공판장에도 근무했었다.​​ 작가는 신포동 뒷골목 정취도 살려냈다. 신포시장 공사전의 옛 모습, 수제비골목, 초라한 옥상에서 어스름하게 새어나온 아련한 불빛, 오래된 건물과 창의 모습을 통해 신포동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김보섭 작가는 “오랫동안 신포동의 뒷골목과 그 사람들을 찍으면서 오래된 것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낀다”며 “ 다복집, 신포주점, 백항아집 등을 즐겨 찾았던 작고한 최승렬, 김인홍, 정순일, 이효운 선생의 그리운 모습이 떠올랐다”고 고백했다.이 책은 김보섭 작가의 <인천차이나타운>, <바다사진관>, <수복호사람들> 등에 이은 9번째 사진집이다.저자 김보섭, 출판사 눈빛, 가격 23,000원글  이용남 i-View 편집위원, 사진 김보섭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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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6 (월)
  • 부평시장 대표 미슐랭  만두, 칼국수

    [외고 · 칼럼] 부평시장 대표 미슐랭 만두, 칼국수

    ​인천 맛집의 오래된 풍경 ⑬​옛 기억 살려주는 ‘진주만두’, ‘고향칼국수’​ 인천의 오래된 맛집들을 도시의 추억과 함께 돌아보는 코너를 기획하여 연재한다. 서민들이 부담없이 드나들던 식당을 중심으로 3주 간격으로 20회 연재할 예정이다. 필자 이현식은 문학평론가이자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편집자 주>  ​지금은 여러 문제로 본적을 기반으로 한 호주 제도가 없어진 것으로 아는데 옛날 기준으로 내 본적지는 부평이었다. 일제시대 때 집안이 충남 아산에서 부평으로 이주해 온 이후에 본적지가 부평이 되었다고 들었다.나 역시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부평의 학교를 다녔고 그 이후로도 할머니는 오랜 동안 부평에 사셨다. 그래서 내게 부평은 어릴 적 고향 같은 곳이다. 논에서 개구리를 잡고 뒷동산에서 불장난을 하던 게 모두 부평이었는데 지금이야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지금 동수교회 근처가 그곳이다. 어렸을 때 어른들이 타일 공장으로 깨끗하던 물이 탁해졌다고 끌탕하던 소리가 지금도 귀에 선하다. 냇물에서 송사리나 올챙이를 잡고 동네에서 온갖 놀이를 하며 뛰어다니던 시절의 기억은 오롯이 부평에서의 기억이 전부이다. 동인천으로 이사 온 뒤에는 이미 도심 한복판이어서 그렇게 뛰어놀 수 있는 공터가 거의 없었다.그런데 부평하면 지금도 떠오르는 것은 부평역 앞에서 경인고속도로 쪽으로 커다란 길을 닦던 광경이다. 부평대로를 만드는 공사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무튼 그 장면이 내게는 부평의 인상으로 아직도 남아있다.그것을 빼면 부평의 극장들, 예컨대 부평역 앞의 대한극장과 시장통으로 가는 길목의 금성극장, 부평극장, 그리고 부평시장 등이 기억에 남아있다. 고모와 함께 영화를 보고 시장통에서 뭔가 먹을 것을 사주었던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부평시장통에 있는 ‘진주만두’​부평시장은 인천의 전통시장 가운데 여전히 활력을 잃고 있지 않은 곳 가운데 하나이다. 동인천의 대표적인 시장이었던 신포시장은 과거의 시장 기능을 거의 잃어버렸지만 부평시장은 여전히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과도매시장 등을 겸하고 있어서인지 부평시장은 그 규모도 상당하다. 인천의 전통 시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원래 시장통에는 먹을거리가 많은 법으로 부평시장 역시 오래된 맛 집이 없을 리 없다. 어느 시장에나 주전부리 감으로 으레 있을 법한 곳이 만두나 찐빵을 파는 가게, 또는 꽈배기와 도나스(표준어는 도넛이지만 도나스라고 해야 느낌이 살아난다)를 파는 노점 등이다.나는 초등학생이 아닌 국민학생 시절 신포시장 한 구석에서 연탄화로를 놓고 도나스를 튀겨 팔던 집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부평시장의 ‘진주만두’ 역시 그런 집 가운데 하나이다.▲진주만두 1인분, 만두피가 얇다​.​만두와 찐빵을 팔기 시작한 것이 이미 40년이 넘는다고 하는 주인아주머니에게 상호가 왜 ‘진주만두’인지는 채 물어보지 못했다. 주인의 고향이 진주여서 진주만두였을까, 아니면 진주처럼 귀한 만두를 빚는다고 해서 진주만두였을까. 종잇장처럼 얇은 만두피에 도톰한 만두 속이 한입에 먹기 좋을 만큼의 크기로 빚어져 찜통에서 김을 뿜어내며 손님상에 오른다.만두피가 어찌 이렇게 얇을 수 있는지 감탄을 금하지 못할 정도이다. 오래된 스테인레스 접시에 담긴 만두는 세월의 흐름을 한 몸에 안고 있다. 투박하게 빚어졌지만 주인의 장인정신이 묻어난 만두는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모습, 같은 맛을 하고 있을 터이다. 안타깝게도 주인 아주머니의 건강이 안 좋아 올해부터 찐빵은 더 이상 만들지 못한다고 한다.▲고향손칼국수,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진주만두’를 나와 부평시장역 쪽으로 300미터 쯤 걸으면 ‘고향손칼국수’가 나온다. 예전 부평 ‘용갈비’ 바로 건너편에 있는 칼국수집인데 지금 용갈비 집은 없어지고 칼국수 집은 그대로 남아 있다.한때 ‘용갈비’는 갈비가 귀하던 시절 부평을 대표하던 고기집이었다. 용갈비가 없어진 지도 십년이 훌쩍 넘어섰으니 이제 그곳을 아는 사람들도 그만큼 줄었을 것이다.‘고향손칼국수’는 20년 전쯤 갔다가 국물 맛에 반해 한동안 자주 들락거렸다. ‘고향손칼국수’의 국물은 늙은 호박을 넣어 국물 맛이 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고명으로 얹은 김과 부드러운 육수, 그리고 투박한 칼국수의 면발이 어울려 ‘이게 바로 칼국수다’라고 할 정도의 맛을 지닌 집이었다.이글을 쓰려고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 ‘고향손칼국수’는 여전히 성업중이었다. 10여 년 전 그 때에도 오래 기다려야 간신히 자리를 얻을 수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사정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식당 내부는 훨씬 더 깨끗해지고 넓어지기도 했다.▲고향손칼국수의 칼수제비예전에는 늙은 호박이 주방과 홀에 그득히 쌓여 있었는데 그런 호박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래서일까, 예전 칼국수 국물에서 심심치 않게 보였던 늙은 호박의 모습은 지금은 사라져 버렸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맛은 예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투박한 면발도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어느 TV프로인가에 칼국수집이 소개되는 덕에 손님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고향손칼국수 메뉴판​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칼국수 집 옆으로 전에는 눈에 띄지 않던 도나스 가게가 보였다. 꽈배기와 팥도나스, 찹쌀도나스를 파는데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착하다. 디저트 삼아 팥도나스를 사서 한입 물었다. 고모 손을 잡고 먹었던 게 이 팥도나스 아니었던가 하면서 어슴푸레하게 옛 기억이 살아났다.​글·사진  이현식 한국근대문학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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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6 (월)
  • 인천시, 시민친화적 '혁신행정' 디자인

    [동네방네] 인천시, 시민친화적 '혁신행정' 디자인

    ​인천시 10일까지 혁신 우수사례 전시회​▲혁신 우수사례 전시회 ‘인천, 혁신을 디자인하다’​인천시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시청 중앙홀에서 혁신 우수사례 전시회 ‘인천, 혁신을 디자인하다’를 개최하고 있다. 시가 추진한 혁신시책 70건을 소개하는 ‘인천혁신존’을 비롯해 군구 및 공사․공단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혁신 네트워크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의한 시정 혁신을 체감하는 ‘시민시장존’, 그리고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접목하는 ‘직원 창의존’과 정부혁신 3년의 성과를 홍보하는 ‘정부혁신존’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한다.시는 지난해 혁신 최우수 지방정부로 평가 받고 중앙정부로부터 2억7천5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았다. 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이룬 혁신의 구체적 성과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고 우수사례를 서로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하지 못했다. 이에 민선7기 3년차를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시의 혁신성과를 시민에게 알리고 각 기관간의 벤치마킹으로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특히 기존의 전형적이고 틀에 박힌 평면적 전시형태에서 벗어나 좀 더 색다르고 혁신적인 전시 디자인을 위해 바닥면과 벽면, 빈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비대면 언택트 전시회 방식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전시장 분위기와 전시물 등을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언제 어디서나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인천시 홍보대사인 개그맨팀 ‘필근아 소극장’이 출연하여 전시물을 직접 소개한다. 또 시 공직자들이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sns 계정을 통해 전시회를 알려 언택트 전시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최신 ICT기술을 활용한 기관간 협업으로 투웨이 전시를 개최하는 점이다. 시와 인천관광공사, 로봇 전문기업이 협업하여 송도 컨벤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율주행 AI 로봇 ‘로미’를 통해 혁신 우수사례가 소개된다.시청에 직접 찾아오지 않아도 송도 컨벤시아를 방문한 시민들은 시의 혁신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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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6 (월)
  • 가벼운 여행, 볼거리 즐길거리 많아 행복

    [인천 여행] 가벼운 여행, 볼거리 즐길거리 많아 행복

    ​ 섬 사랑꾼과 함께 떠나는 인천 섬 여행①​ 지하철로 떠나는 무의도​ 인천에는 168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습니다. 섬이 좋아서 섬을 찾아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촬영하고 기록한 지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섬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불편하기에 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섬의 독특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없는 섬, 하늘과 바람이 길을 내어 주어야만 갈 수 있는 곳 , 그 섬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열차로 떠나는 하루의 섬 여행섬을 간다고 하면 우선 먼저 멀리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인천지하철1,2호선과 공항철도가 서로 환승이 잘돼 있어서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섬여행을 다녀 올 수 있다.우선 인천지하철 2호선을 타고 검암역에 내려 공항철도로 환승하고 제1터미널에서 하차하여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용유역에 내린다.(공항철도 환승시 제1, 제2 공항터미널 행을 확인 할 것)이 곳 에서 마시란 해변을 걸어도 좋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 되려 여행을 하려다 언잖은 기분을 느끼게 될 때도 종종 있다.▲해풍이 짭쪼롬하게 생선을 말리고 있다.​춤추는 무희를 닮았다는 섬 ‘무의도’​용유역에서 잠진도 방향으로 걸어 나가면 지난해 개통한 무의대교가 보인다. 차량을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의대교에 올라 사방으로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맛보길 바란다.▲실미도 해변무의대교를 건너면 무의도, 실미도, 소무의도를 볼 수 있다. 일단 어느 섬을 가게 되든 꼭 물때를(핸드폰에 ‘물때와 날씨’앱을 깔아두면 섬여행에 유용함) 알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영화 ‘실미도’ 촬영지인 실미도에 가려면 반드시 물때를 알고 가야 난감한 일을 겪지 않는다.물이 나가는(간조)에 바닷길이 열리면 걸어서 들어 갈 수 있는 섬이다.예전엔 섬 뒷편에 영화촬영당시 사용했던 물건들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깨끗이 치워졌다. 해안가 기암괴석들을 보면서 섬을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실미도는 실미유원지를 통해야 입장할 수 있어 입장료를 준비해야 한다.실미유원지 주변은 해송 숲이 우거지고 해변이 잔잔하여 가족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곳 이다.추억과 낭만과 스포츠를 한 방에 ‘하나개 해수욕장’무의도의 하나개 해수욕장은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이 설치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집라인은 짜릿한 스릴과 함께 한낮의 무더위도 날려버린다.바다로 뻗어 설치된 해안테크는 만조(바닷물들어옴)일때는 물살에 휩쓸릴 것 같은 아찔함을 주다가도 간조(바닷물이 나감)일 때는 붉게 드러낸 속살과 함께 곳곳에 솟아있는 기암괴석의 숨은 모습 찾느라 시간이 흐르는 것도 잊는다.▲하나개해수욕장 해변테크​▲하나개해수욕장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무의도 국사봉(236m)에 오르다 보면 갖가지 동물 형상을 한 바위와 부처바위가 넓은 서해바다를 굽어보고 있다. 정상에 서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탁트인 풍경은 시원함을 넘어 청량감마저 안겨준다. 다시 걸음을 재촉해 내려오면 소무의도로 연결되는 ‘광명항’이 나온다.이곳엔 소무이인도교가 있어서 쉽게 건너 갈 수 있다. 다리가 놓이기 전엔 한뻠 거리인 이곳도 배를 타고 건너야했다. 인도교를 건너서 떼무리 선착장 뒤로 좁다른 마을길을 걷다보면 시장기가 느껴진다. 마을 골목길 깊숙한 곳에 ‘땜리국수’집이 있다. 국수를 주문하면 커다란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 있어 놀라게 되고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온몸을 짜릿하게 할 때 쯤이면 커다란 국수그릇이 바닥을 드러낸다.무의도에서는 나즈막한 지붕이 키를 맞추는 마을길을 지나면 탁트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무의도 안내‘명사의 해변’은 전직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다 하며 붙여진 이름으로 해변 너머 바다의 푸른빛이 눈부시다. 저 만치 송도신도시의 모습은 누가 먼저 하늘까지 닿나! 키재기 하고 있는 것 같다.소무의도 산을 오르는 입구엔 산지기 정명구씨가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쓰레기는 제자리에 놓아 달라고 부탁한다. 그를 통해서 주변 섬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알게 되었다. 30여분을 올라 정상에 서면 깎아지는 듯한  아찔한 절벽이 발아래 놓이고  저 멀리 인천대교가 한 눈에 늘어 온다.돌아서니 건너온 무의도가 두팔 벌려 웃고 있다.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엔 마시란 해변 너머로 떨어지는 해님이 붉게 춤을 추며 반기고 있다. ■ 여기서 한끼식사 - 명가푸트한식뷔페(6,000원에 맘껏 먹는다.) - 잠진도 어부네(직접 선박을 운영하고 있어서 해물칼국수가 푸짐하게 나온다.)​▲6,000원 한식부페■ 자기부상열차운행시간안내- 코로나19로 인해 오전 7시30분~9시. 오후 6시~7시 운행▲자기부상열차■ 휴식이 필요할 땐- 섬이야기박물관(쉴수 있는 공간이 있고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다.)■ 실미유원지 입장료- 대인 2천원, 소인 1천원, 주차료 당일 3천원, 텐트 5천원, 그늘막 5천원(현금을 준비하지 않으면 간혹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코로나 19, 해수욕장 방역 수칙•​ 중소형 해수욕장 이용 권고(이용객 분산)• ​단체 방문자제, 가족단위 이용 권장• ​백사장 차양시설 2m 간격 설치• ​물놀이 구역 침 뱉기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시 발여검사, 방문기록 작성 등의 수칙 준수• ​샤워시설 한 칸 떨어져 이용•​ ‘해수욕장’ 코로나 대응반 구성, 방역 상황 매일 점검글· 사진  문경숙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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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8 (수)
  •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의견 듣습니다

    [뉴스 속 뉴스]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의견 듣습니다

    ​13일부터 시민설명회, 20일부터 현장설명회 개최인천시가 오는 12월 31일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시민의견을 듣기 위한 시민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갖는다.인천시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각 2회씩 군·구를 순회하며 시내버스 노선개편 시민설명회를 연다.이번 시민설명회는 인천시가 오는 12월 31일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 온 개편안에 대해 실수요자인 시민들에게 그 간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다.7월 13일에 미추홀구와 부평구, 14일 연구수와 서구, 15일 동구와 남동구, 16일 중구(원도심)와 영종도, 17일 강화군과 계양구를 찾아간다.​▲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운수업계(택시, 버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운수업계의 애로사항 및 대응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 과학적 노선설계인천시가 마련한 이번 시내버스 노선개편의 특징은 첫째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한 노선설계이다. 이를 통해 배차간격이 11%, 환승대기 시간은 3.21%씩 각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됐다.두 번째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원도심과 신규택지에 생활밀착형 순환버스의 도입이다. 세 번째는 송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급행노선의 신설이다.이렇게 되면 그간 전철 및 버스를 이용해 1시간 30분이상 소요되던 것이 50분대로 단축된다. 마지막 특징은 영종지역에 시험운영 된 I-MOD(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2021년 이후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노선개편의 지역별 특징은 우선 중구의 경우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원도심 지역의 노선 효율성을 개선한 것이다.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미추홀구, 부평구, 및 송도와 논현지역 등 주요 생활권과의 연계를 강화한다.▷영종지역은 영종국제도시내 생활권 및 공항철도와의 접근성 개선 ▷ 동구는 인천의료원과 만석동 지역의 경유 노선의 보강 ▷미추홀구는 지역내 굴곡노선을 개선해 운행시간을 단축하고, 신규 아파트 입주지역의 노선 보강 ▷ 연수구는 송도 6·8공구 및 신국제여객터미널의 접근성을 개선 ▷남동구는 남촌농산물도매시장과 서창2지구의 접근성 향상 ▷부평구는 일신동 주변 생활권의 접근성 개선 ▷ 계양구는 서운산업단지의 접근성 개선 ▷서구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지역, 북항배후단지의 노선 강화 등이다.찾아가는 현장설명회 2달간 40회 개최시민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석인원에 제한이 있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관련 영상 및 자료를 인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노선개편에 대한 의견도 함께 제안할 수 있다.이와 별도로 인천시는 찾아가는 현장설명회도 준비중이다. 7월 20일부터 2달간 40회에 걸쳐 기관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다. 접수는 군·구 버스관련 부서 및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인천시가 현재 마련한 노선개편 규모는 총 197개 노선 중 존치 93, 조정 77, 폐선 27, 신설 28로 52.7% 정도가 변경된다.박남춘 시장은 “이번 노선개편 시민설명회는 그 동안 인천시가 준비해 온 과제물을 시민 여러분에게 평가받는 자리”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충분히 하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연말에 시행되는 노선개편을 통해 시내버스가 명실상부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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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8 (수)
  • 코로나시대, 길 잃은 인간을 위로하는 인천섬들 외

    [행사 · 모집] 코로나시대, 길 잃은 인간을 위로하는 인천섬들 외

    ​유창호 작가, 10일까지 서담재에서​인천의 중견 사진작가 유창호 작가의 개인전 ‘迷兒- 길을 잃은 시대’가 인천 자유공원 자리에 있는 서담재에서 10일까지 열린다.유창호 작가의 이번 전시는 사진 작업 때문에 섬을 자주 찾으면서 찍었던 흑백사진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15점의 작품은 코로나시대 위안이 되고 그리움이 된 인천의 섬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작품을 위해 일반적인 카메라 렌즈 앞에 설치한 바늘구멍 같은 작은 홀을 통해 적은 양의 빛을 담기 위해 긴 시간의 노출이 필요한 '핀홀 기법'으로 작업한 유창호 작가는 “2020년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출몰은 현재 우리에게 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인간을 당황케 했다”며 “길을 잃은 아이처럼 방향은 불투명해졌고 미아(迷兒)가 되어 헤매고 있는 우리에게 자연은 그리고 섬은 유일한 위안과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문의 032-773-3013▲미아(迷兒)-2019(소청도)178x100cm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미아(迷兒)-2015(대청도) 66,7x100cm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73개 과목 1천291명 수강생 모집​인천시 여성복지관는 7월 7일부터 2020년 제3기 교육수강생을 모집한다.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휴관(2.24.∼)했던 여성복지관이 생활체육 등 감염 위험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부분적으로 운영한다.여성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잠재능력개발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참여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개 분야 73개 과목의 교육프로그램으로 1천291명의 수강생을 모집해 운영한다.교육신청은 7월 7일부터 인천여성복지관 홈페이지에서 만18세 이상 인천에 주소를 둔 자로 누구나(남자/전 과목 20%범위 내) 인터넷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3개월)는 3만6천원 ~ 6만원이며,  교재비 및 재료비는 별도이다.전문·실용창업과정은 7월 7일(화), 문화아카데미 및 특강과정은 7월 10일(금)에 인터넷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기간은 7월 15일부터 9월 29일(3개월과정)까지로 총 11주의 교육과정이다.문의 032- 425-1372

    2020.06.13 ~ 2020.07.10
    작성일 2020.07.06 (월)
  • 사통팔달 요충지로 ‘남동구의 명동’ 명성

    [탐방] 사통팔달 요충지로 ‘남동구의 명동’ 명성

    간석동​​  ​바람은 열린 곳으로 분다고 합니다. 바람이 부는 방향엔 길도 열려 있게 마련입니다.인천시민을 사랑하는 인터넷신문 ‘i-view’가 새로운 기획 ‘바람결 따라 골목길 걸어’를 연재합니다. ‘바람결 따라 골목길 걸어’는 이 시대 인구 300만의 인천이란 도시의 속살을 만나는 특별기획입니다. ‘i-view’는 인천사람들이 살아가는 ‘우리 동네’를 하나하나 찾아가 그들 삶의 이야기와 자연을 만나고, 문화유산, 집, 전통시장 같은 공간과의 대화도 시도할 것입니다. 인천의 하늘 아래 우리 인천시민들이 발 딛고 살아가는 땅과 마을의 참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편집자>​ ​ ▲간석동은 교통요충지로 ‘남동구의 명동’이라 칭할 수 있을 만큼 번화한 동이다. 만월산에서 내려다본 간석동 전경.​​​‘아시아의 마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옥자가 즐겨 찾던 약사사와 만월산방콕(1970)·테헤란(1974) 아시아경기대회 투포환 금메달리스트인 백옥자. ‘아시아의 마녀’란 별명을 가진 그가 청소년 시절 자주 찾던 장소가 있었다. 간석동 만월산 중턱에 있는 ‘약사사’(藥師寺). 당시 박문여중 육상선수였던 백옥자는 기록이 안 나오거나 우울할 때면 ‘약사사’에 가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곤 했다.그는 “큰 덩치로 쿵쿵거리며 절에 뛰어 들어가 두 손 모으고 기도를 하면 스님들이 다가와 ‘오늘 또 코치한테 얻어 터졌냐’고 놀리면서도 등을 두드려주곤 했다”고 그를 만났을 때 직접 들었다. 십정동이 집이던 그는 집에서부터 약사사까지 뛰어가 만월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으로 운동선수가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간석동의 유서 깊은 사찰 약사사는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스님이 1932년 창건한 절이다. 전국 수행 중 인천에 닿은 보월스님은 그리 높지 않으면서도 산 정상에서 보면 동서남북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명당 중의 명당’을 발견한 뒤 중턱에 암자를 짓는다.본래 주안산(朱雁山)이던 이름이 만월산(滿月山)으로 바뀐 때도 이 시기다. 보월스님이 금강산으로 돌아간 뒤 이곳을 찾아온 사람이 인천 해광사에서 수도 중이던 한능해(한상호) 스님이다. 1960년대 만월산으로 온 능해스님은 대웅전을 지은 뒤 약사암 대신 약사사란 이름을 붙인다. 이 사찰은 대한불교화엄종 본산이기도 하다.해발 187.1m의 만월산은 높지 않으면서도 산세가 수려해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즐긴다. 산을 오르는 길은 둘레길로 조성돼 있으며 산 정상에서 보면 인천의 전 지역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암석이 많아지는 것이 만월산의 특징이다.간석동(間石洞)이란 이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본래 지명이던 인천부 주안면 석바위와 새말부락, 1903년 석암리와 간촌리, 1914년 간석리 등 지명이 변천하는 과정에서도 어김없이 돌 ‘석’(石)자가 들어가는 것을 보면 간석동이란 이름은 지질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약사사는 금강산 유점사에서 수행하던 보월스님이 1932년 창건한 절로현재 화응스님이 주지로 있는 대한불교화엄종 본산이다.▲해발 187.1m의 만월산은 높지 않으면서도 산세가 수려해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즐긴다. 산 전체가 암석으로 이뤄진 것처럼 돌이 많다.​인성과 지성 가르치며 차(茶)예절 교육하는 인천의 명문 신명여고​약사사를 찾아 간석동 골목길로 접어들면 어디선가 재잘대는 여고생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천의 명문여고로 발돋움한 신명여고(간석동 26번지)다. 박애, 봉사, 애국란 가천학원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설립한 신명여고는 소외된 삶을 보살피는 사람, 손을 비우고 마음을 채우는 사람, 나라를 사랑하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신명여고엔 다른 학교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커리큘럼이 있다. 바로 ‘차(茶) 예절교육’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귀례 전 (사)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정기적으로 신명여고를 찾아 ‘차(茶) 예절교육’을 진행했다.‘나를 낮추고 상대를 배려해라’란 철학을 갖고 있던 우리나라 차문화 1세대인 이귀례 전 회장은 일제강점기 말살됐던 우리나라 차문화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으며 인천의 문화로 브랜딩했다. 한국차문화협회가 여는 많은 전국대회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다.지금은 최소연 가천대 교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차를 통한 인재교육과 차문화 확산에 힘 쏟고 있다. 학생들은 찻잔을 올바르게 잡는 방법과 차를 바르게 따르는 방법, 올바르게 마시는 ‘다례(茶禮)’를 배우면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는 중이다.▲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설립한 신명여고는 인천의 명문으로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학생을 기르는 차문화예절 교육을 하고 있다.​교통요충지 간석5거리, 초고층아파트 들어선 옛 간석·구월주공아파트 단지간석동은 예나지금이나 교통요충지이다. 현재 경인로와 백범로, 남동대로와 인주대로가 지나며 조선시대엔 파발마가 있었다고 전한다. 논밭이면서 큰 길이 있던 간석동이 개발되기 시작한 때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이다.큰 길을 따라 상권이 형성되며 간석동은 ‘남동구의 명동’으로 성장한다. 1981년 인천시청이 구월동에, 1988년 만수동에 남동구청이 각각 들어섰을 때도 간석동의 ‘남동구 중심’ 위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 간석동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것도 이 때문이다.당시 간석동엔 간석주공아파트와 간석맨션아파트가 건축된다. 간석주공 길 건너에도 구월주공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간석주공, 구월주공은 5층짜리 연탄아파트였던 반면 간석맨션은 대형굴뚝을 가진 중앙난방 보일러를 때는 고급아파트로 지어졌다. 재개발과 함께 현재 간석주공 자리엔 고층 래미안자이아파트가, 간석맨션 자리엔 금호어울림아파트가 각각 들어섰다.▲간석5거리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간석동을 상징하는 중요한 콘텐츠다.​▲석천4거리를 중심으로 들어섰던 간석주공, 간석맨션 5층아파트는재개발과 함께 지금은 래미안자이와 금호어울림 고층 아파트로 바뀌었다. 사진 왼쪽이 래미안과 어울림아파트다.​​한 때 전국매출신장률 1위 ‘희망백화점’, ‘올리브백화점’으로 자리 지켜인천의 대표향토백화점 ‘희망백화점’이 간석동에 터를 잡은 것은 꽤 현명한 선택이었다.희망백화점은 인천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인천지역 백화점의 대명사다. 1980년 ‘미도파’란 이름으로 개장한 희망백화점은 1983년 희망백화점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랫동안 상인과 고객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1992년엔 매출신장률 전국1위 영예를 안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 희망백화점이 빛을 바래기 시작한 때는 1997년 관교동에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고 1998년 IMF가 터지면서 부터이다.어려움을 겪던 희망백화점은 결국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04년 ‘올리브백화점’이란 이름으로 재기에 나선다. 여기서 올리브는 과일열매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올(All)+리브(live)’의 뜻으로 상인들이 합심하여 ‘다함께 잘 살아보자’란 의미이다.현재는 7,80여개의 점포가 분양을 받은 상태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30여개 점포가 임대료를 내며 장사를 하고 있다. 이화주단, 유진초밥 등 백화점 초기부터 있던 명품상점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상점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백화점이 잘 되다 보니 백화점 주변엔 식당과 주점, 숙박업소가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해 간석동은 밀도가 높은 동네가 되었다. 한 때 간석동은 밤이 되면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하게 빛나곤 했다.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지금도 시나브로 어둠이 찾아오면 간석동은 불빛이 반짝인다.▲1980년 개장한 희망백화점은 1992년엔 매출신장률 전국1위 영예를 안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최대 매출을 기록한 인천향토백화점이다. 지금은 올리브백화점이란 이름으로 인천시민들을 만나는 중이다.​ ▲간석동의 주거형태는 대부분 빌라와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글·​ 사진  김진국 본지 총괄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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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8 (수)
  • 울동네 맛고수, 112화 - 베트남음식

    [웹툰 · 갤러리] 울동네 맛고수, 112화 - 베트남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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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8 (수)
  • 블루스, 어쿠스틱 새단장한 ‘살롱콘서트 휴’

    [무대와 객석] 블루스, 어쿠스틱 새단장한 ‘살롱콘서트 휴’

    ​매주 목요일 인천문화예술회관, 7월 9,16일 온라인 공연​인천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위축된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살롱콘서트 휴(休, HUE)’의 1, 2회 차 공연을 수도권 지역의 강화된 방역지침에 따라 온라인 녹화중계로 진행한다.관객들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를 통해 첫 무대인 7월 9일 ‘정밀아’의 공연과 16일 ‘CR태규’ & ‘씨없는수박 김대중’의 공연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다.송출 일시는 기존의 공연 일정과 동일한 목요일 오후 7시30분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씨없는수박 김대중​▲포크가수 정밀아7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에 8번에 걸쳐 진행되는 살롱콘서트 휴(休, HUE)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14개 팀이 참여한다. 담소를 나누듯 훈훈한 어쿠스틱 무대가 펼쳐진다.살롱콘서트 ‘휴’(休, HUE)의 첫무대의 주인공은 포크가수 정밀아이다. 문학적인 가사와 정갈한 음색으로 들려주는 우리의 이야기를 7월 9일 들을 수 있다.7월 16일에는 싱어송라이터 CR태규와 블루스 뮤지션 씨없는수박 김대중이 자신들의 색이 듬뿍 담긴 블루스의 시간을 예고한다.컨트리 록밴드 ‘텍사스 가라오케’의 보컬 운영권과 업라이트 베이시스트 최무성, 로커빌리 밴드 ‘스트릿건즈’의 보컬 철수와 기타리스트 규규의 개성 넘치는 무대는 7월 23일에 만날 수 있다.추계예술대학교 국악과 동문으로 이루어진 앙상블 셋(SET), 그리고 변화무쌍한 음악을 보여주는 김마스타와 가야금을 기반으로 한 오혜영이 다양한 실험적 앙상블로 7월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싱어송라이터 태히언8월의 첫 무대인 6일에는 포크의 감성과 레게의 리듬, 타령의 가락을 더한 싱어송라이터 태히언과 우리 가락의 세계화를 꿈꾸며 독창적 음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뮤지션 상흠이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독창적 무대를 펼친다.기타와 목소리로 싱어송라이터 모호와 이호가 만나 만든 듀오 호와호와 3인조 팝·록 밴드 타쿤을 만나는 8월 13일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8월 20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데이먼과 어쿠스틱 락밴드 ‘악퉁’의 리더 추승엽이 진솔한 가사로 이야기하듯이 풀어나가며 정서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5인조 밴드 ‘신나는 섬’​마지막 무대는 인디씬에선 흔치않은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5인조 밴드 ‘신나는 섬’이 장식한다. 다정한 집시들이 연주하는 한 곡의 동화가 사람들의 감성을 파고들 맑고 깊은 서사를 담아낼 것이다.예술회관 전시실 입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살롱콘서트 휴(休, HUE)는 거대한 공연장이 주는 위압감과는 다르게 관객과 아티스트가 경계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 즉 살롱(Salon)을 지향한다.예술가는 무대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소개하고, 관객들은 그 이야기에 함께 참여하며 큰 공감을 추구한다. 지나는 행인도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문턱 너머 예술가들의 호흡을 느끼는 ‘일상 속 열린 공간’ 또한 살롱콘서트 휴(休, HUE)가 그리는 작은 무대의 모습이기도 하다.살롱콘서트 휴(休, HUE)는 무료로 진행되나, 쾌적하고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하여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매회 50명 한정으로 선착순 접수받고 있다.​ ■ 복합문화공간 살롱콘서트 <휴(休), HUE>○ 일  시 : 7월 9일 ~ 8월 27일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 공연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복합문화공간○ 관 람 료 : 무료(매회 사전예매자 선착순 50명에 한하여 입장가능)○ 문  의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1588-2341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문  의 : 032-420-2735

    2020.07.09 ~ 2020.08.27
    작성일 2020.07.06 (월)
  • 코로나 시대 '맞춤형 무더위쉼터'에서 쉬어가세요

    [인천뉴스] 코로나 시대 '맞춤형 무더위쉼터'에서 쉬어가세요

    ​공원내 벤치, 나무그늘, 정자 등 야외쉼터 지정​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형 무더위쉼터와 경로당 실내 무더위쉼터 활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새로운 폭염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예년의 폭염대응 방식과는 다른 보다 다양하고 실용적인 폭염피해 예방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추어 취약계층에게 폭염예방 및 방역물품을 제공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쿨토시, 쿨조끼 등에 거리두기가 가능한 양산을 추가하고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배부하여 폭염과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할 계획이다.▲계양구 그늘막(좌), 서구 그늘막(우)또 강화와 옹진군에는 선착장 차광막 설치 및 살수차 운영지원 등을 통해 도심과 농·어촌 지역 실정에 맞게 폭염 예방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경로당 등 관내 무더위쉼터의 80%가 운영이 불가함에 따라 주민센터, 금융기관을 활용해 방역지침 준수 하에 코로나19 맞춤형으로 운영한다.예년보다 줄어든 실내 무더위쉼터의 대안으로는 야외 무더위쉼터를 임시로 지정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 하에 환기가 잘되는 장소 확보에 나섰다.▲서구 연희동행정복지센터(무더위쉼터)​현재까지 공원 내 벤치, 나무그늘 22개소, 교량 하부 5개소, 정자 59개소 등 총 86개소를 확보했으며, 지속해서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야외무더위 쉼터를 추가 지정하여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폭염 저감시설 확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활용해 10개 군·구에 사업비를 교부하고 그늘막 353개소, 쿨링포그 29개소, 쿨루프 22개소, 정류장 에어송풍기 42개소를 7월 중 설치 완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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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0.07.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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