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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입는 헌옷, 바꿔 입으면 새옷!

    [리뷰] 안 입는 헌옷, 바꿔 입으면 새옷!

    특별한 친환경 행사, ‘슬기로운 의(衣) 생활 21%PARTY’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다. 우리사회를 위협하는 기후 위기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에 이에 대응한 ‘친환경’ 정책과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천시는 지난 21일 남동구에 위치한 ‘KT&G 상상유니브 아틀리에’에서 특별한 친환경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환경에 관심 있는 청년들로 북적였다. ▲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상상유니브 인천 아틀리에’에서는 지난 21일 의류 재활용을 위한 ‘21%파티’가 진행됐다. 사진은 ‘21%파티’ 포스터. 대학생 대외활동 커뮤니티 ‘KT&G 상상유니브’는 ‘다시입다연구소’, 인하대학교 자원순환 동아리 ‘지구언박싱’과 함께 ‘슬기로운 의(衣) 생활 21%PARTY’(이하 21%파티)를 진행했다. KT&G 상상유니브의 인천 대학생 운영진이 기획, 운영한 ‘21%파티’는 ‘다시 입다 21%’를 메인으로, ‘원데이 클래스’, ‘친환경 챌린지’, ‘친환경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패스트 패션 NO! 지속 가능한 ‘의류 교환’으로 다시 입자 ‘다시 입다 21%’는 안 입는 옷을 서로 바꾸어 입는 ‘의류 교환’ 프로그램이다. 옷을 사고팔지 않고 교환해서 입는 또 다른 방식의 의류 소비 형태로, 옷의 생명을 이어나가 패션 쓰레기를 줄이는 환경 이벤트다. 프로그램 이름 속 ‘21%’라는 숫자는 옷장 속 안 입는 옷의 비율이 21%라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명명됐다. 버려지는 옷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도 좋지만,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 것이 먼저라는 인식 속에 기획됐다. ▲ ‘다시 입다 21%’ 행사장. 참여자들이 제공한 옷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류 교환’, ‘의류 수선 및 커스텀’, ‘패션스타 선발’, ‘스타일 제안’으로 구성댔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입던 옷을 내면 마음에 드는 의류와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을 받았다. 교환한 옷은 재봉틀 및 핸드페인팅을 이용하여 수선할 수 있었다. ▲ '다시입다 21%'에 참가한 시민들이 붓을 들고 교환한 옷을 꾸미고 있다. 행사장에는 많은 옷들이 모였고, 옷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패션 유튜브 채널 ‘정겨운 작업실’을 운영 중인 정겨운 씨는 안 입는 옷들을 직접 리폼해서 가져왔다. “안 입는 트레이닝 바지를 윗옷으로 만들었고, 기장이 긴 티셔츠는 요즘 트렌드에 맞게 밑 부분을 짧게 잘라서 가져왔어요.” “예쁘고 아까워서 안 입는 옷을 가지고 몇 년씩 갖고 잇는 사람들이 많아요.옷장에 그냥 갖고 있는 것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 입는 옷에 새 삶을 불어넣어 주면 좋겠어요. 행사를 통해 리폼이나 페인팅으로 커스텀을 할수 있었고, 스타일에 맞게끔 리폼해서 입을 수 있는 시스템이 좋았어요.” 폐비닐, 카드지갑과 무선 이어폰 케이스로 재탄생 ‘원데이 클래스’는 폐비닐을 활용한 카드지갑과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다시조합’ 관계자는 “1년 동안 한국에서 사용한 비닐봉지를 모으면 한반도 면적의 70%를 덮을 정도다”라며, “폐비닐을 재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으로 만들어 보는 기획”이라고 말했다. ▲ ‘원데이 클래스’ 에서는 폐비닐을 이용해 카드지갑을 만들었다. ▲ ‘원데이 클래스’ 참여자들이 만든 무선 이어폰 케이스와 카드지갑. 참여자 황채윤(24)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비닐은 자연적으로 썩어 분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환경에 치명적인데, 폐비닐로 카드지갑을 만들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만드는 과정도 쉬웠고, 생각보다 내구성도 좋고 예뻐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띠었다. 병뚜껑을 모아서 지구를 지켜요 인하대학교 환경 동아리 ‘지구언박싱’은 ‘친환경 챌린지’를 맡았다.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하여, 병뚜껑이 물품으로 업사이클링 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재미있는 코너를 진행하여 친환경 물품을 증정하는 챌린지였다. ▲ 인하대학교 ‘지구언박싱’ 동아리회원들이 ‘친환경 챌린지’의 ‘의류교환 찾기’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자는 고깔모자를 거꾸로 하여 작은 틈으로 ‘의류 교환’이 적힌 종이를 찾고 있다. ‘친환경 챌린지’를 진행한 인하대학교 박지원(23)씨는 “이번 행사는 의류 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로 진행됐는데 의류 폐기물은 환경오염의 주요한 원인이기에 ‘의류교환’이라는 단어를 찾아서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하고자 행사의 취지에 맞는 간단한 코너를 준비했다” 며 행사준비 계기를 밝혔다. ▲ 인하대 동아리 ‘지구언박싱’은 버려진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해 인천시에 만든 ‘플라스틱 스틱’이다. 플라스틱 스틱으로 페트병의 라벨과 병목 고리를 제거할 수 있다. 인하대학교 환경동아리 ‘지구언박싱’은 교내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하고 세척해서 인천광역시로 보내고 있다. 시에서는 모여진 플라스틱 병뚜껑들을 재활용해 페트병의 라벨과 병목 고리를 제거할 수 있는 물품으로 만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활동을 이어서 진행했다. 지구언박싱 동아리 학생들은 “재활용보다 중요한 것은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을 살리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물품 구매를 통해 환경을 위한 일상 살기 ‘친환경 팝업스토어’는 인천 내 제로 웨이스트 숍이 모여 진행했다. 판매 중인 물건들은 전부 친환경 재료들로 만든 친환경제품이었다. 고체 치약과 대나무로 만든 칫솔이 인기 있었다. ▲ ‘친환경 팝업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친환경 물품들. 팝업스토어에서 물건을 구매한 문유비(22)씨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친환경 물품을 자주 이용하는데 친환경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있어서 구경하다가 ‘고체 치약’을 샀다”며 “친환경 수세미랑 대나무 칫솔 같은 다른 물건들도 한 번쯤 구매해 보고 싶었다”라며 팝업스토어를 둘러 본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팝업스토어에서 판매된 수익금 일부는 기부될 예정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옷은 1500억 벌에 달한다. 이 중 73%는 소각·매립되고 있다. 이러한 의류산업의 글로벌 탄소 배출 비율은 10%를 차지한다. 환경을 위해선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이유다. 21%파티는 유행의 변화에 따라 쉽게 사고 버리는 ‘패스트 패션’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대안으로 제시된 ‘의류교환’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글·사진 황남건 i-view 객원기자, idmalla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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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3 (월)
  • 장애인·노약자도 안전하게 걷는 숲길, 어디일까?

    [인천 이야기] 장애인·노약자도 안전하게 걷는 숲길, 어디일까?

    인천 무장애나눔길 세 곳, 인천대공원·계양산·만수산 등산로나 산책길을 불편하지 않게 걷기 편하게 만든 ‘무장애나눔길’은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유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보행 약자들이 편안하고 장애없이 숲길을 걷고 몸과 마음을 휴양할 수 있도록 만든 아름다운 길이다. 즉 목재를 이용해 계단이나 요철(凹凸)을 없애고 평탄하게 길을 연결하여 보행 약자들이 휠체어나 유모차 또는 느린 도보로 깊은 숲속을 산책하며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만든 슬로우 길이다. ▲ 무장애나눔길은 장애인, 유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보행 약자들이 편안하고 장애없이 숲길을 걷고 몸과 마음을 휴양할 수 있도록 만든 아름다운 길이다. 사진은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의 시작지점을 알리는 일주문. 무장애 나눔길은 복권판매금의 일정 금액을 산림청 녹색자금으로 전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공익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 선정된 곳에 지원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60여 곳에 조성되어 있다. 인천은 2017년 최초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을 시범사업으로 조성했고, 그해 전국 숲길조성사업 중 최우수상을 받아 표본 사례로 활용되었으며 보행 약자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을 시작으로 계양산, 장수산, 장아산, 만수산, 수봉공원 등 모두 7곳에 조성되어 있다.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관모산 메타세쿼이아 길 1.2km(폭2m)는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하게 만들어진 아름다운 숲길이다. ▲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깊은 산속도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고 보금자리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트릭아트(입체 포토존)와 들꽃정원, 치유의 쉼터(편백나무 숲), 숲속의 도서관, 나의 소망을 기원할 수 있는 소원 걸이대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멈춰 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래!’, ‘꽃길만 걷자’,‘행복하자!’등 나눔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글들이 게시되어 있다. 이곳은 여름철 산촌 계곡에 온 듯 시원하다.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개울숲’은 행복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나눔의 길이다. ▲ 제주도 사려니 길과 함께 '전국 아름다운 숲'10선에 선정된 인천대공원 메타세쿼이아 힐링 길. 산림치유센터에는 3명의 산림치유지도사들이 개인, 가족, 단체 등에 적합한 맞춤형 심신단련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2시간 코스로 자연을 품는 숲 치유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천대공원무장애길은 앞으로도 2단계 사업을 거쳐 관모산(160m) 정상까지 연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대공원 무장애나눔길은 인천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인천대공원 남문)에서 벚꽃길을 따라 700m 지점 들꽃정원에서 시작한다. ▲​ 계양산 무장애나눔길​은 계양산 무당골고개(해발120m)에서 임학정까지 휠체어, 유모차, 거동이 불편한 보행 약자들이 자연스럽게 숲속을 오를 수 있도록 굽이굽이 연결하고 있다. 계양산 무장애나눔길 2020년 조성된 ‘계양산 무장애나눔길’은 계양산 동남쪽 임학공원에서 무당골고개(해발 120m)의 임학정(6각정자)까지 총 길이 583m의 목재데크로 만든 슬로우 길이다. 37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작한 선물을 주제로 하는 조각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며, 길을 안내하는 계양구 캐릭터 신비와 함께 문화적 아이디어를 즐기며 볼 수 있다. 또 4계절 들꽃정원, 우리나라 특산식물원, 치유의 숲길, 계양산 출렁다리가 무장애나눔길과 연결되어 있어서 식물과 볼거리까지 다양하다. 또 이곳은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보금자리 쉼터가 설치되어 있어 여유 있는 휴식과 함께 심신의 단련과 안정을 찾아 힐링할 수 있는 ‘계양산 산림욕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 계양산 무장애나눔길과 연결된 출렁다리. 인근에는 계양산성과 박물관, 어린이 과학관, 청소년 수련관, 계양산 전통시장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 다녀오기 좋다. 계양산 산림욕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임학공원 방향으로 10여분 정도 걸어야 한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은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만수산 정상 측길까지 총 길이 2,751m(본선 2,230m)의 전국 최장거리 무장애나눔 길로 올해 2월11일 준공됐다. ▲ 만수산 입구의 출발지점에는 안내도와 표지석이 있어 무장애나눔길을 인도하고 있다. 특히 무장애나눔길과 접하고 있는 산밑말 근린공원에는 ‘산밑말 유아 숲 체험원’이 운영되고 있어 유아 또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자연을 터득할 수 있다. ▲ 목재데크를 따라 숲속으로 이어지는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고 안정적이다. 이곳 생물의 서식공간으로 만들어진 작은 웅덩이에는 개구리는 물론 우리나라 특산종인 도롱뇽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나눔의 길을 따라 만수산을 오르면 곳곳에 조성된 쉼터마다 시문(詩文)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산을 오르게 된다. 정상에 오르면 인천의 시가지를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와 함께 넓은 쉼터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송도 국제도시를 한눈에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만수산 정상은 인천 둘레길 5코스 중간지점이고 인천의 녹지 축을 지나가고 있는 한남정맥의 길목으로 등산애호가들도 한 번쯤 거쳐 가는 인천의 명소다. ▲ 만수산 무장애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시가지, 인천이 시원하게 보인다. 인천지하철 2호선 만수역에서 만수주공아파트 단지 방향 만수로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만부마을이다. (만부마을 주택관리소에서 약 50m 지점이 무장애나눔길 입구) 최태식 i-View 인터넷 객원기자, taesik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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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3 (월)
  • 자유공원 플라타너스·카페·홍예문, 내 소설에 꼭 그리고 싶었죠

    [인터뷰] 자유공원 플라타너스·카페·홍예문, 내 소설에 꼭 그리고 싶었죠

    <우리들의 밤이 시작되는 곳> 소설로 세계문학상 대상, 고요한 작가 ▲ 고요한 작가의 인터뷰는 그의 소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에 등장한 인천의 카페 ‘블루하라’에서 진행했다. '밤'을 생각하면 어둠, 외로움, 고독 등 쓸쓸함이 연상된다. 도심의 밤은 별과 달이 주는 낭만도 있고, 도심 가로등, 간판의 불빛이 새기는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불빛도 있다. 그저 쓸쓸하다, 그저 고독하고, 그저 어둡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존재한다는 말처럼 빛을 더 도드라지게 하는 밤이 주는 매력은 그 쓸쓸한 단어들을 충분히 상쇄시킨다. 2022년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고요한 작가와 함께 소설 속 배경인 동인천 일대를 돌아보며 인터뷰했다. 카페 ‘블루하라’에서 작년 여름 주말마다 소설 퇴고 Q. 벌써부터 '우밤시' 줄임말이 회자 될 정도로 이번 소설이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대요.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의 내용을 간략히 말씀해주세요. A. 장례식장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20 대 남녀가 밤에 일이 끝나고 서울 서대문과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며 현실의 고통을 잊고,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해 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설 속에서 동인천이 등장하는데요. 여 주인공의 집이 자유공원 인근의 카페 '블루하라' 뒤쪽으로 설정이 되어 있죠. 카페 '블루하라'는 제가 작년 여름 주말마다 와서 이 소설을 썼던 곳이에요. ▲ 자유공원 인근에 위치한 카페 '블루하라'에 가면 고요한 작가의 소설을 만나 볼 수 있다. Q. 최원식 문학평론가는 '청계천에서 튀어 올라 인왕산으로 날아가는 물고기의 환상이 상징하듯, 소수자들 사이의 위로에 기초한 연대가 은은하게 생동한다. 자칫 희망이 무서워지는 우리들의 시대에 가볍지 않은 연애소설을 쏘아올린 작가의 능력이 새삼 돋보이기에, 21세기 구보의 탄생을 감축한다.'는 심사평을 했는데요. 언급한 구보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A. ‘21세기 구보의 탄생을 감축한다'는 그 말씀을 듣고 소설 속에 등장한 '물고기가 되어 날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선생님의 한 마디가 새 장편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어요. 선생님의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 다음 장편을 쓸 것 같아요. 지칠 때마다 그 말씀을 기억하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에 등장한 카페 ‘블루하라’에서 (왼쪽)​​오정동 블루하라 대표와 (오른쪽)고요한 작가.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51번길 19-1) Q. 소설 속에 등장한 동인천 일대가 주인공의 동선에 따라 머릿속에 그려지듯 생생하던데요. 자주 걷던 길인가요? A. 20년 전부터 왔던 곳이에요. 옛 풍경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올드한 곳이기도 한데요. 그 올드한 풍경 때문에 왔는데 지금은 조금씩 개발이 되어서 옛 풍경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이 길은 제가 글을 쓰고 나서 걸어 다니던 길입니다. 그 길을 그대로 소설 속에 넣은 거죠. 카페 블루하라, 홍예문, 바그다드 카페, 자유공원, 플라타너스 나무, 적산가옥이 있는 거리…… 이 거리를 걷고 있으면 그야말로 제가 1920년대 풍경 속을 걸어 다니는 것 같아요. ▲ 고요한 작가가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에 등장하는 장소중 하나인 자유공원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 앞을 걷고 있다. 오래전 겨울이면 동인천 카페 바그다드에서 집필작업 Q. 이 소설을 읽으면서 문장과 서사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전에 어느 인터뷰를 보니까 문장을 몇백 번 퇴고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문장이 아름다운 건가요? A. 아무래도 그런가 봐요. (웃음) 마음에 들 때까지 퇴고를 해서 문장을 많이 다듬는 편이죠. 특히 이번 소설은 문장에 더 주력을 했어요. 밤이라는 공간과 죽음을 묘사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죽음을 사유하다 보니 퇴고가 조금 더 오래 걸리기도 했고요. Q. 주인공의 '나(재호)'의 여자친구인 '마리'가 사는 곳으로 동인천을 그렸죠? 지금 인터뷰하고 있는 카페 '블루하라' 5분 거리라고 했잖아요, 특별한 연고가 있는 곳인가요? A. 특별한 연고는 없어요. 단지 카페 '블루하라'에서 글을 쓰다 창밖을 바라보면서 이곳을 마리의 집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슬레이트집이 창밖으로 보이는데, 이상하게 그 집을 보면서 마치 마리가 저 안에서 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집들이 죄다 담벼락이 높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이상하게 담이 높으면 까치발을 듣고 안을 보고 싶어 하거든요. 실제로 소설 속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Q. 소설에 등장한 장소 중 글을 썼던 카페 '블루하라'처럼 작가의 경험이 반영된 곳이 또 있나요? A. 바그다드 카페요. 이십 년 넘게 그곳이 있다는 게 기뻐요. 오래전 글을 쓸 때 겨울이면 그곳으로 찾아 들어가곤 했죠. 그곳에서 창밖을 보고 있으면 세상을 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해졌거든요. 앞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전 이 거리를 걸을 때마다 이상하게 1920년대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해요. 전생에 언젠가 이곳에서 산 것 같은 착각요. 이 길 끝까지 걸어가면 누군가를 만날 것 같은 착각요. 그리고 이곳은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후배와도 자주 와서 짜장면을 먹고 커피를 마시던 곳이기도 합니다. Q. 그 후배에 대한 이야기 좀 해주세요. 저도 작가의 말을 듣고 울컥 했거든요. A. 2년 전에 죽었는데 사실 그동안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하지 못했어요. 작가의 말에도 언급했듯이 죽었다는 말을 하면 정말 그가 죽은 것만 같아서. 삶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순간에 끝나는 것을, 그의 죽음을 통해 깨달았죠. 후배가 죽고 나서 그가 잊혀지지 않도록 그의 이름을 많이 불러주었어요. 동인천 일대에서 독자들과 만나는 북 콘서트도 예정 Q. 화제를 바꿔서 다시 해볼게요. 이번 소설이 첫 소설이라고 들었어요. 작년에 첫 장편인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를 냈잖아요? 근데 어떻게 첫 작품이 더 늦게 나오게 됐나요? A. 문장 때문입니다. 게다가 죽음에 대한 사유를 찾아야 했어요. 그 죽음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찾기 위해 고심을 했죠. 그래서 얻은 결론이 죽음은 잠시 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언젠가 신부님에게 죽음이 뭐냐고 물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신부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죠. 그 말을 듣고 나서 죽음에 대한 생각이 조금 가벼워졌어요. ▲ 고요한 작가의 책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Q. 작가님과 이 일대를 걸어 다니면서 소설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치 제가 소설 속을 걸어 다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독자들과 함께 이 거리를 같이 걸어 다니면서 소설 이야기를 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북콘서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요. 그런 게 있다면 하고 싶은가요? A. 그러게요. 아름다운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짜장면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요. 이곳의 바람을 느끼고, 이 거리를 구경하면 뭔가 에너지가 충전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이곳은 뭔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거리거든요. Q. 최근 7명의 작가가 참여한 단편소설집 <2의 세계>에 함께하셨죠? 작품 <모노레일 찾기>에서도 월미도가 등장해 인천에 대한 애정이 많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혹시 다음 작품에도 인천이 등장할까요? A. 제가 잠시 거주했던 부평 인근이 나올 수는 있겠네요. 활기가 느껴지는 곳이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곳이 있다면 인천공항이 아닐까 싶어요. 떠나는 사람과 돌아오는 사람이 공존하는 그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담금질을 하듯 퇴고의 퇴고를 거치며 문장을 다듬는 고 작가의 손에는 오늘도 다음 작품의 프린트가 들려있다. 아름다운 문체와 아름다운 서사를 발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을 추천한다. 글· 사진 이정미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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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3 (월)
  • 항미단길 오래된 ‘닻 공장’, 힙한 카페로 변신

    [탐방] 항미단길 오래된 ‘닻 공장’, 힙한 카페로 변신

    ‘ANCHOR 1883’ 오픈, 냉동창고 · 닻공장 흔적 디자인에 활용해 눈길 5월13일(금), 인천아트플랫폼 인근에 독특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ANCHOR 1883(이하 앵커 1883)’로 이름의 카페다. 이곳은 오랫동안 대형 닻, 쇠줄 등 어로도구를 만들던 공장이었지만 그 기능을 다하고 새롭고 트렌디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앵커1883’ 운영자는 송근욱(56)대표로 그는 프리미엄 로스트 커피를 연구하는 Lab CNC를 이끌고 있다. ▲ 앵커 1883 카페 내부는 옛 닻공장의 흔적을 살려 디자인했다.(사진 이정미) "서울서 쭉 살아왔고 가평에 연구소가 있는데, 인천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었어요. 그날따라 갑자기 시간이 났는데 인천에서 연락을 받고 서둘러 와서 보니, 흙 바닥 위에 폐자재와 쓰레기가 널브러진 채 쌓여 있더라고요. 닻 공장을 운영하던 분이 편찮아지시면서 오랫동안 방치된 거였죠. 다 치우는 데만 반 년이나 걸렸습니다. 꽤 많은 돈이 들었지요. 공사 인부들의 말마따나 허물고 새로 지으면 간단히 끝날 일이었지만, 공간을 잘 살리면 재미있게 놀아볼 수 있을 듯싶더라고요. 골조만큼은 거의 유지했고, 건축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젊은 작가들 및 직원들과 함께 꾸몄죠." ▲ 꽃게냉동창고로 처음 지어질 1968년 당시, 700mm나 되는 두꺼운 바닥에까지 쌀겨를 채워 단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난날 왕실 석빙고에 쓰였던 방식이다. 리모델링 작업 중 그 흔적을 드러내기로 했다. ▲ 카페는 옛 공장 안의 닻 등을 그대로 과감하게 내걸어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했다. 앵커1883은 층마다 색다른 모습을 가졌다. 냉동창고 및 닻공장의 기억이 서려 있는 일층에는 기존 닻공장의 흔적들을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육중한 쇠로 만든 닻과 쇠줄이 눈에 들어온다. 카페 한쪽에는 작업실을 따로 마련해 작가들이 몇 달에 걸쳐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앵커1883은 영원히 미완성일 것Anchor will be incomplete eternally' 라는 모토처럼, 송 대표는 참신한 시도를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흥미로운 아이템들이 공간 안팎에 자리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석축과 숲, 순교성지 그리고 부두 등 주위 환경을 끌어들인 이층과 삼층에는 작가들로부터 구한 사진과 조형물 덕분에 더욱 다채롭다. ▲ ‘ANCHOR 1883(앵커 1883)’ 송근욱 대표(사진 이정미) "여기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통 창 너머로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앞에는 바다가 보이고요. 순교기념관 뒤편은 여기 옥상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들죠. 옥상을 칠하다가 노을을 황홀하게 바라보았을 땐, 좋은 데에 왔구나 싶었습니다." 바로 앞 제물진두 순교기념관은 가톨릭 관련 건축물을 다수 설계한 임근배 건축가의 작품으로, 건축학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공간이다. 순교기념관 위와 뒤편은 비둘기들이 몰려와 어지럽히는 일이 잦았다. 송 대표는 그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배당 곳곳에 날카로운 버드 스파이크를 빽빽이 박았다. 옛 공장 앞을 감싸고 있던 울타리도 싹 치워 동네가 한결 말끔해졌다. 앵커1883이 문을 열자 주민들이 가장 고마워 한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 카페 2층은 천장의 호스트와 띠창 아래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앵커1883은 문을 열자마자 큰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개최한 디아스포라 영화제의 리셉션 행사가 이곳에서 진행됐다. 이튿날에는 DAMDAMTUBE 밴드의 뮤직비디오 촬영도 이어졌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인천에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인데, 얼 떨떨 할 정도로 관심을 보이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송 대표는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인천과 관련된 책을 일부러 사 읽었을 정도로 지역에 관심이 많다. 동인천 일대를 홀로 또는 지인들과 둘러볼 때마다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아 깜짝 놀랐다며, 개항장 및 동인천 일대가 잠재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돼 있어 안타까워한다. 곳곳에 흩어진 명소와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도 했다. "근대건축이나 차이나타운만 내세울 게 아니라, 50, 70, 80년대의 일상적인 흔적을 되살리고 그 시절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면 좋겠어요." 송 대표는 객지인 인천에서 앵커1883으로 첫 발을 내디뎠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이제 닻을 올린 걸까, 아니면 비로소 내린 셈일까. ▲ 앵커 1883에서는 제10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리셉션이 열렸다. 파랑색 정장을 입은 배우 조민수는 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았다. “앵커(anchor)라는 단어에는 '닻'이라는 뜻 말고도 '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더라고요. 정신적 지주처럼 중요한 역할이라는 거죠. 이왕 이리 된 거 여기서 열심히 해 봐야죠. 또 앵커는 자유와 모험을 상징하죠. 제 결심을 지지해 준 자녀들과 함께 꿈꾸고 성장해 나갈 생각입니다. 카페는 비즈니스 공간입니다. 주위에 실력 있는 카페가 생긴 일 역시 좋은 현상이라고 봐요. 오히려 반길 일이죠. 카페거리로 유명해진 강릉이나 부산(영도)처럼, 인천이라고 못해낼 게 없죠. 그렇다고 관이 주도해서 될 일은 아니고, 앞장서 일해 나가는 민간을 뒷받침해주는 게 바람직하죠. 큰 욕심이나 사사로운 마음은 없어요. 인천에서 다채롭고 즐거운 공간을 누리며 위안과 힐링을 받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 카페 ‘ANCHOR 1883’ 외부 전경(사진 이정미) 앵커1883은 지역의 명소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주말이면 화제성과 역사성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다. 이 카페가 위치한 항미단길의 여러 공방 및 선구점까지 덩달아 더 밝아지고 생기 넘쳐 보였다. 한 사람이 온 힘을 다해 훌륭한 공간을 만들면 주위 도심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 이거야말로 진정한 도시재생이 아닐까. 글·사진 임강빈 i-View 객원기자, fireyou010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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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5 (수)
  •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인천 웰니스 관광지, 가볼까?

    [뉴스포커스]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인천 웰니스 관광지, 가볼까?

    인천시 씨메르, 바람숲도서관, 더스파하스타, 반디세상 추가 몸과 마음이 지쳐 힐링이 필요하다면 인천의 웰니스(Wellness) 관광지를 찾아보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인천 웰니스 관광지’4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웰니스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한 ‘인천 웰니스 관광지’4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웰니스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사진은 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 ▲ 바람숲 그림책도서관. 관광산업 환경 및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으며 10개소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선정된 곳은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바람숲 그림책도서관 △더스파하스타 △반디세상 등 총 4곳이다.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2019년 한국관광공사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워터파크&스파 시설이다. 아쿠아 플로트 요가, 바디밸런스 컨설팅, 선셋 요가, 힐링터치 등을 비롯해 아쿠아존, 찜질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과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바람숲 그림책도서관’은 그림책과 자연, 휴식을 통해 정서적인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강화도에 조성된 공간이다. 그림책 테라피, 그림책 힐링캠프, 그림책과 함께하는 숲 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가족단위의 북스테이도 이용할 수 있다. ▲ 더스파하스타. ▲ 반디세상. ‘더스파하스타’는 쉐라톤그랜드 인천호텔 6층에 위치한 스파다. 자쿠지, 핀란드사우나, 비쉬테라피 등의 프라이빗 하이드로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으며, 디톡스·안티에이징·아로마·스톤 테라피 뿐만 아니라 산전·산후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동구 중경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반디세상’은 도심에 위치해 있는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한 치유와 놀이공간이다. 원예·생태·농업치유, 숲 놀이터 및 숲 체험, 반려식물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공간이 조성돼 있다. 인천시는 올해 추가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 4개소를 포함 총 14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객 이용 편의를 위한 수용태세 개선을 지원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적극적인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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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3 (월)
  • 울동네 맛고수 166화 - 밴댕이가 꿀맛!
  • 바다의 도시 인천 DNA 지켜온,  ‘찐’ 선구·그물장인들

    [인천 이야기] 바다의 도시 인천 DNA 지켜온, ‘찐’ 선구·그물장인들

    인천역 앞 항미단길, 협성상회 천춘식 · 대성그물 유종대 대표 이야기 국철 1호선 인천역은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가 깊게 베인 공간이다. 인천역 뒤편은 인천의 바다가 펼쳐진다. 1974년 경 인천항이 연안부두로 옮기기 전까지 인천항은 인천으로 오고가는 여객선, 소금배, 원양어선, 외국배, 고깃배들의 집결지였다. 수많은 배, 사람들, 생선, 물자들이 이곳에 모였다 떠나갔다. 인천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밴댕이, 민어, 간재미, 병어 등 생선들은 인천어시장을 거쳐 팔려나갔다. 어시장이 한창 잘 나갈 때는 아낙들이 고무다라에 생선을 가득넣고 인천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생선 행상을 다녔다. 인천경제의 살아 숨 쉬던 심장부였던 셈이다. 인천역 앞은 지금 항미단길(港美團)로 불린다. 인천역 앞에서 한중문화회관 까지 구간으로 항구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거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국철 1호선 인천역은 항구도시 인천의 역사가 깊게 베인 공간이다. 1974년 경 인천항이 연안부두로 옮기기 전까지 인천항은 인천으로 오고가는 여객선, 소금배, 원양어선, 외국배, 고깃배들의 집결지였다. 사진은 인천역앞 항미단길에 위치한 선구및 어구점 사진. 지금 항미단길로 불리는 이 길은 어업과 배 용품을 파는 어구·선구점들과 한지, 도예, 가죽공방이 어우러져 있다. 항구도시 인천의 DNA를 간직한 어구상가는 대여섯 곳 정도만 남아있을 뿐이다. 예전엔 부두와 가까워 어업과 항만관련 물건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했지만 부두가 이전하면서 어구거리는 쇠퇴했다. 대신 빈 가게에는 문화예술인들의 공방이 들어왔고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구점들의 황금기는 7,80년대였다. 인천항에 들어오는 화물선, 고기잡이 배 뿐 만 아니라 전국의 배들을 상대로 어업도구, 배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팔았다. 상인들은 밀려드는 주문에 납기일을 맞추느라 항상 바쁘게 움직였다. 밤을 새가며 그물을 만들고 선구를 제작했다. ▲ 항미단길에서 가장 오랫동안 선구점및 항만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협성상회 천춘식 대표. 협성상회는 50년 넘게​ 이곳을 지키고 있다. 지금 항미단길 선구·어구점 중 가장 오래된 곳은 협성상회이다. 2대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천춘식(66) 협성상회 대표는 유도선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선구판매일을 도왔고 10년 정도 아버지 그늘을 벗어나 독립해 상점을 운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집안의 장남이기에 다시 돌아와 아버지의 가게를 지켰고 오랜 세월 잔뼈가 묻어있는 이곳을 떠나지 못했다. 천 대표는 “아버지한테 선구일과 항만일을 배우며 50년 넘게 이 거리를 지켜왔다”며 “배를 고정시키는 고박줄, 꽃게잡이에 쓰는 스트랑, 그물, 줄, 후크, 와이어 등 수천가지 어업, 선구, 항만에 필요한 물건을 팔았고 장사가 잘 될 때는 직원으로 신문기자를 채용할 정도로 잘 나간적도 있었다”고 말한다. ▲ 협성상회 천춘식 대표. 그는 “예전엔 선구나 항만 물품 등은 이곳에 와야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송림동 공구상가에서도 팔고 있을 정도로 다양해졌다”며 “지금은 물건을 사러오는 사람도 많지 않아 인천선구의 역사를 간직한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으로 가게를 지키고 있다”며 번성했던 옛 시절을 그리워했다. 그는 부두가 떠나면서 인천역과 신포동의 상권이 생기를 잃었지만, 이 동네가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유종대 대성그물 대표는 45년 넘게 항미단길에서 그물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못 만드는 그물이 없어 그물장인으로 통한다. 대성그물 유종대(79)대표도 항미단길 어구상가들의 흥망성쇄를 지켜본 산증인이다. 그는 이곳에서 45년 넘게 그물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고기잡는 그물부터 체육시설, 어린이놀이시설. 가두리양식장 등 다양한 용도의 수백가지 그물을 제작해 판매한다. 그는 충남 서산이 고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집안의 뱃일을 도우며 그물 만드는 일을 익혔다. 그는 못 만드는 그물이 없고 수십년간 다양한 그물을 만들어왔기에 ‘그물장인’이라 불릴 정도다. 그는 숭어잡는 초코그물, 꽃게잡는 유자망 등을 더 발전시켰다. 유 대표는 예전에는 항미단길에 그물집들이 엄청 많았다고 한다. 안강망, 저인망 등 다양한 고기잡이 그물들이 팔려나갔다.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만 해도 그물 주문이 엄청 많았어요. 올봄에 쓸 그물을 전년 가을부터 주문을 받아 만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삼치잡는 그물을 만들려고 가게 지하실에서 날밤을 새며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 대성그물 유종대 대표가 부인과 함께 그물작업을 하고 있다. 고기잡이용 그물은 국내 바다에 고기가 안잡히면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한다. 단가를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고기잡이용 그물대신 가두리양식장, 골프장, 실내놀이터, 출렁다리, 낚시터, 엘리베이터 안전망 등에 사용하는 다양한 그물을 만든다. 지금도 그물의 쓰임새는 무중무진하다. 그의 가게에는 그물을 만들 때 쓰던 옛날 대나무 그물바늘부터 지금의 플라스틱 바늘까지 수북했다. ▲ 대성그물 유종대 대표는 그물을 만들때 사용하는 옛날 대나무바늘부터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바늘까지 다양한 종류의 그물바늘을 보여줬다. 유종대 대표는 80이라는 고령에도 일손을 놓지 않고 있다. 지금도 가두리양식장이나 학교놀이터 등에 설치할 그물 주문이 쏠쏠하게 들어온다.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그물을 필요로 하는 곳이 아직도 많다는 증거다. 그물장인의 여문 손끝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 항미단길에는 오래도록 이곳을 지켜온 선구, 어구점들과 문화예술인들의 공방이 함께 하고 있다.  글 이용남 i-View 편집위원, 사진 이정미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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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5 (수)
  • 실용적 스몰웨딩 ‘작은결혼식’ 올리세요

    [행사 · 모집] 실용적 스몰웨딩 ‘작은결혼식’ 올리세요

    인천시 새출발 예비부부 20쌍, 27일까지 모집 개성있는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거나, 과도한 결혼식 비용이 부담스러운 예비부부들은 작은 결혼식에 주목해 보자. 인천시는 ‘인천형 작은 결혼식’으로 새 출발을 할 예비부부 20쌍을 오는 5월 27일(금)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 인천시는 ‘인천형 작은 결혼식’으로 새 출발을 할 예비부부 20쌍을 오는 5월 27일(금)까지 모집한다. 사진은 작은 결혼식 장면. 작은 결혼식은 ‘형식’을 간소화하고 부부됨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예비부부 지원 사업이다. 실용적인 스몰웨딩을 통해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개성 있고 특별한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건전혼례문화 사업의 일환이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고시공고)의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및 발표는 6월 중 개별 통보하며, 결혼 컨설팅, 결혼식 장소 및 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100만원 범위 내), 모바일 청첩장 제작 등을 지원한다. 또 시는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예비부부·부모교육을 추가로 제공하는 한편, 지역자원을 연계한 스토리가 있는 다양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천형 작은 결혼식’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2.05.23 ~ 2022.05.27
    작성일 2022.05.23 (월)
  • 함께 요리하며 소통하는 마을부엌이에요

    [연재] 함께 요리하며 소통하는 마을부엌이에요

    인천 문화 현장을 가다 연수문화재단 발굴 ② 어니스트푸드 아카데미 시 공식 인터넷신문 ‘i-View’​가 지역문화재단과 손잡고 가치있고 정체성이 담긴 인천콘텐츠를 발굴 보도합니다.시는 인천문화재단, 서구·연수·부평문화재단과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지역이야기, 숨은 공간들을 찾아갑니다. 인천시민들과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천은 식문화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요.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는 단지 쿠킹클래스 공간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람들하고 같이 음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생긴 공간이에요. 옛날에는 마을회관 같은 데서 다 같이 모여 김장을 했던 것처럼 지역인이 함께 요리하면서 소통하는 마을 부엌을 마련한 거죠" ▲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는 단지 쿠킹클래스 공간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람들하고 같이 음식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생긴 공간이다. 어니스트푸드 아카데를 운영하고 있는 이선진 대표. 20년 넘게 요리 강의를 해온 이선진 대표는 작년 6월 인천 연수구 송도유원지에 식문화 체험 공간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 (Honest Food Academy)'를 설립했다. 외식과 배달음식 주문이 잦아진 현대인들에게 바른 먹거리의 식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인천에 생긴 것이다. 이 대표는 전문적인 쿠킹 클래스 공간이 아닌 일종의 마을부엌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일반 가정집 부엌에서 고추장을 담그거나 명이 나물 담그기를 쉽게 해내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음식전문가의 지도 아래 여러 사람과 함께 요리할 수 있는 공동 부엌이 있다면 어떨까? 요리하는 두려움은 줄어들고 요리를 통해 동네사람들과 소통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 고추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는 시민들. ▲ 고추장 항아리 실제로 이곳 테라스에는 고추장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담근 고추장 항아리가 보였다. 이대표는 일반 가정 집에서는 요리 후 남은 재료를 버리거는 일이 많은데 공동 부엌에서 요리를 다 같이 만들고 나누면 식재료를 남기는 일이 없다고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가 저절로 실천되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고 연수문화재단의 문화예술 거점 커뮤니티 지원사업 '우리동네 문화등대'에 선정되었다. ▲ 어니스트푸드 아카데미의 커뮤니티 공간 '생과 방' ▲ 식문화 체험공간 주방 이대표는 우리동네 문화등대 사업을 통해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가 궁극적으로 지역내의 작은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식문화 체험공간 주방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생과방'은 일차적으로 요리를 마친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지만, 지역예술인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공간 내부를 다양하게 꾸몄다. 한쪽에는 무대가 필요한 음악인들이 소규모 공연이 가능하 무대가 있으며, 아마추어 사진가나 미술가의 작품이 전시될 수 있는 갤러리도 마련되어 있다. 예술인과 협업하여 문화인의 활동 거점이 되는 문화놀이터를 만든 것이다. “사실 수익 창출이 주된 목적이라면 외부에서 요리 강의와 행사를 하면 돼요. 전 이 공간을 마련할 때부터 돈 벌 목적보다 지역인들에게 제가 얻은 걸 돌려주고 싶었어요. 주부였던 제가 운이 좋게 연수구에서 요리 강의하면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은 고마움이 있었거든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그 동안 해온 음식 자원봉사 외에도 좋은 문화를 공유하고 싶어요.” ▲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 전경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처인 동시에 아이들이 진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부 서비스 플랫폼 ‘꿈길’에도 등록되어 있다. 무엇보다 강의 목적의 쿠킹 클래스가 아닌 식문화 체험공간이기에 비용이 훨씬 저렴한 데다가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음식 학원이 아니라 음식으로 소통하는 곳을 꿈꾼 모든 지역인들이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 어니스트 푸드 아카데미 ○ 주소 : 인천 연수구 능허대로 179번길 43, 식문화체험공간 ○ 블로그·인스타 : 어니스트푸드아카데미 글·사진 정원준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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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3 (월)
  •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기회 확대

    [동네방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기회 확대

    인천섬유산연구소·황해섬네트워크, 현장체험 등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활성화에 나선다.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고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질의 시민 체험서비스 제공하고자 5월부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고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질의 시민 체험서비스 제공하고자 5월부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시민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대청도 현장 답사 장면. (사)인천섬유산연구소는 백령·대청의 지질명소, 역사, 문화유산 관련 동영상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오는 8월에는 3박4일 일정으로 시민 약 60명을 대상으로 역사·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해, 국가지질공원의 가치를 알릴 예정이다. (사)황해섬네트워크는 8월 중 총 4박5일 일정으로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불어 학부모를 대상으로 국가지질공원 해설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생과 학부모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백령도 현장 답사 모습 백령·대청에는 지역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주민들로 구성된 지질공원 해설사가 활동 중이다. 지질공원 해설은 관광객이 직접 지질명소 안내소를 방문해 대기 중인 해설사에게 해설을 듣는 ‘지질명소 현장 해설’ 방식과 섬 전체를 해설사와 함께 움직이며 해설을 듣는 ‘동행해설’ 방식으로 이뤄지며, 모든 해설은 무료로 제공된다. 지질공원 해설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www.koreageoparks.kr)에 접속해 ‘방문자 참여’ 게시판의 ‘해설 신청’ 탭을 작성해 신청하거나, 지질명소에 설치돼 있는 안내소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시는 지난 3월 시민체험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문기관(단체)을 공모하고, 심사를 통해 (사)인천섬유산연구소와 (사)황해섬네트워크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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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5.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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