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쉼표, 웰니스 여행 가볼까?
트렌드 인천 2023 ⑨웰니스 로컬 관광 시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관리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른바 ‘웰니스 여행’이 인기다. 심신의 건강과 안정, 젊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한 웰니스 열풍이 관광 분야로까지 번진 것. 글로벌웰니스협회(Global Wellness Institute, GWI)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웰니스 투어리즘 시장 규모는 약 578조 3,046억 원에 달하며, 2025년까지 연평균 20.9%의 성장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함께 건강한 여정을 향한 부지런한 발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남동구 중경산 자락에 안긴 숲속 놀이터 ‘반디세상’
여행 쉼표의 힘
# 숲이다. 그저 숨만 쉬어도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갈 것 같은 곳. 찬란한 초가을 햇볕이 내려앉고, 마당에는 꼬끼오 닭 우는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한가득이다. 기억 저편에 있던 노래가 절로 홍알거려진다. 그렇게 쉼을 넘어 위로가 찾아온다.
남동구 중경산 자락에 위치한 ‘반디세상’은 숲속에 안겨 있는 치유와 놀이 공간이다. 하루 평균 50가정, 주말에는 150가정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으며, 재방문율도 높다. 지난해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 장효산 동국명상원 원장과 오태화, 원경숙 씨
▲ 싱잉볼 명상 도구
# 토요일 오전 동국명상원의 열린 명상 시간. “직장 생활 스트레스로 우울하고 불안감이 컸는데, 여기 오면 마음이 편안해요.” - 원경숙 씨
“명상은 오롯이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시간이에요. 그것이 큰 행복감을 줘요. 내가 달라지니까 세상이 밝아졌어요.” - 오태화 씨
동국명상원은 호흡 명상, 싱잉볼 명상, 차크라 명상, 커피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하고 건강한 여정을 선사한다. 최근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남녀노소 찾는 이가 많다.
잠시 일상을 잊고 새로운 시간에 젖어드는 여행. 웰니스 관광지를 찾은 사람들은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쉼표의 시간’을 선호한다. 힐링, 명상, 자연·해양 치유, 웰빙 푸드, 뷰티·스파 등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기꺼이 지갑을 연다.
장효산 동국명상원 원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되찾는 방법은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연유로 명상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생각을 쉬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깊은 휴식과 이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하다 잠깐 고개를 들어 훌륭한 경치를 바라볼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처럼요. 명상은 마음 건강을 챙기는 여행입니다.”
▲ 인천의 주요 웰니스 관광지
몸과 마음이 가붓해지는 ‘웰니스 여행’
우리 시는 2021년도부터 매해 공모를 통해 ‘인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육성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6개소를 포함하면 총 20개소로 늘어났다. 올해 새로 선정된 웰니스 관광지는 금풍양조장, 농업회사법인 호박회관, 뜨리니요가앤싱잉볼, 석모도 수목원, 초연다구박물관, 톰아저씨 트리하우스 등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3년 차에 접어든 인천 웰니스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비건·로컬 등의 신규 웰니스 관광지 발굴·육성 및 지역 내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의 확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관광지의 특색 사업 발굴과 홍보도 지속해서 지원한다.
숲 놀이터 ‘반디세상’은 올해 맨발 걷기, 숲속 명상, 물총놀이 등을 새롭게 운영한다. 숲속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맨발로 걷고 자연과 하나 되어 노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뷰티 스파 ‘씨메르’에는 아로마 명상, 선셋 요가, 아쿠아 줌바 등 물에서 즐기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천혜의 자연과 도심 속 힐링 공간을 곳곳에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인천 웰니스 관광지 15개소에서 총 7만543명이 웰니스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휴식과 재미가 공존하는 웰니스 관광지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의 시 관광마이스과 032-440-4103
인천시 웰니스 관광지
웰니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운동(Fitness)의 합성어이다.
최근 들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며 즐거움을 얻는 웰니스 여행이 인기다.
[2021년 선정]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전등사 템플스테이, 연등국제선원, 해든뮤지움, 마니산 치유의 숲, 왕산마리나 요트 체험(현대요트), 팔미도 여행(현대마린개발), 약석원, 동국명상원
[2022년 선정] 더 스파 하스타, 바람숲 그림책도서관, 반디세상(반디치유농장),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2023년 선정] 금풍양조장, 농업회사법인 호박회관(덕적도), 뜨리니 요가앤싱잉볼, 석모도수목원, 초연다구박물관, 톰아저씨 트리하우스
▲ 송도센트럴파크에 내려앉은 한옥 호텔 ‘경원재’. 한식당의 궁중보양식, 다도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인천 사색四色-사색思索 쉼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건강·휴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웰니스와 의료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와 의료 관광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통합했다.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시는 문체부의 ‘웰니스·의료 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1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인천사색(四色)-사색(思索) 쉼표, 인천’을 주제로 4개의 웰니스·의료 권역을 선정하고, 각 콘셉트에 맞춘 특화 상품 개발을 골자로 하고 있다. 4개 권역 중 도심권은 의료·뷰티, 송도권은 마이스(MICE), 영종권은 휴양·럭셔리, 강화/옹진군은 숲·자연 치유가 중심이다.
국제공항과 고품격의 의료 서비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만큼 ‘K-웰니스·의료 관광’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시는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웰메디(Well-Medi) 페스타’를 열고 관광 콘텐츠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웰니스 관광 아카데미 전문교육도 지속 운영한다.
일상 회복과 함께 재도약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중심에서 인천이 여행 지도를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
○ 문의 시 보건의료정책과 032-440-2737
▲ 영종도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왕산마리나’. 요트 세일링, 선상 파티, 패들링 요가, 노을 투어 등을 즐길 수 있다.
▲ 우리 시는 문체부의 ‘웰니스·의료 관광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1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원고출처 : 굿모닝인천 웹진 https://www.incheon.go.kr/goodmorning/index
글 최은정 굿모닝인천 편집위원│사진 유승현 포토그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