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강화는 어떻게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됐나

발간일 2020.03.18 (수) 13:22

'코로나 19'가 바꾼 강화풍물시장 풍경​

강화 풍물 시장 앞마당에서는 매월 2,7,12,17,22,27일에 5일장이 선다. 할머니들이 캐 온 쑥이며 냉이, 옥수수, 고추, 쌀, 잡곡 등 농산물과 각종 생선,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어묵, 등메추리 구이 등 먹을 것과 볼 것이 풍성한 시골 장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물건을 파는 할머니부터 아이들과 장보러 나온 가족까지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물건을 구매하고 평소보다 일찍 파장을 하는 모습이었다.


▲강화풍물시장 입구에 붙은 문구


2007년 강화민속장 명소화사업으로 신축된 강화풍물 시장은 시장 1층에서 순무김치,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두부, 각종 젓갈과 장아찌 등 각종 밑반찬을 살 수 있다. 또 한 편으로는 싱싱한 물고기를 즉석에서 회로 떠주는 회 센터가 있어 신선한 회도 먹고 생선도 구입할 수 있다.


2층에는 풍물장과 식당, 강화화문석, 약쑥과 각종 말린 차, 민속 공예품 점 등이 있어 먹거리와 민속 용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강화는 청정 지역으로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없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이 많이 줄어들어 상인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풍물 시장 입구에는 손 소독제와 코로나감염 예방 수칙을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문에는 ‘마스크 미착용시 시장 출입 금지’, ’애완견 애완묘 시장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화로 주문을 한 뒤 찾으러 오거나 배달을 요청하는 집이 늘었다고 한다.​


젓갈류와 장아찌 마른 생선을 파는 상인은 “강화는 청정 지역이라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없어요. 그래서 장을 찾는 사람들이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에요
라고 했지만 과일가게와 주변상인들은 코로나 전보다 손님이 많이 줄어 걱정스러운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마스크를 쓴 채 돌아 앉아 순무를 다듬고 있었다. 이전 같으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했을 것이다.


근처에 유명하다는 족발집에 들렀더니 서너 개의 테이블만 손님이 앉아 있고  메모판에 주문서가 가득 붙어 있었다. 코로나19로 전화로 주문을 한 뒤 찾으러 오거나 배달을 요청하는 집이 늘었다고 한다. 20여 분 앉아 주문한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대 여섯 군데의 배달과 주문한 음식을 찾으러 오는 모습이 보였다.

코로나 19가 주말 저녁 외식문화마저 바꾼 것이다. 외식 대신  주문 후  음식을 찾아가거나 배달 요청이 늘어난 것이다.




▲강화군 하점면의 철저한 방역 소독


강화군은 어떻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한 명도 없는 청정 강화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강화군은 군내 작은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시설, 휴양림, 자활시설, 미술관 , 경로당, 자치센터, 공공 체육시설, 문화관, 지역아동센터, 수영장, 온천 등을 잠정 휴관하거나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강화군 관내 각종 체험 부스와 문화 행사, 강연 교육, 행사 등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한 상태다. 마을마다 코로나19가 발을 못 붙이도록 방역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강화군 하점면에서는 면사무소와 보건소 내부 소독은 물론 어린이집 외부 소독은 일요일까지 주 7일 매일 소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핫팩을 제공한 삼산면 주민자치위원회.


삼산면(면장 차관문)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광훈)와 함께 지난 6일, 코로나19 예방 마스크 구입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선 주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음료와 핫팩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작게라도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하자는 뜻으로 삼산면과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삼산면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중집합 시설물 등에 지속적인 예방활동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이명옥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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