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공군 장병들, 아이들과 역사드라마 만들다

발간일 2019.10.21 (월) 14:55


일과 후 시간 쪼개 대본, 촬영, 편집 마쳐



▲지역아동들을 위해 봉사해 온 공군장병 어벤저스(airforce 8)


“레디, 액션~” 

촬영이 시작되자, 장난기 넘치던 아이들의 모습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진다.

아이들에게 연기를 지도하고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은 공군 장병들이다. 공군장병들이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 제작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장병들, 지역 아동들의 어벤저스가 되다


영종하늘도서관에서는 ‘백투조선(Back to조선)’ 이라는 차일드라마가 상영됐다. 공군장병(airforce 8)과 지역 아동들이 함께 역사를 공부하고 드라마로 제작한 역사드라마였다.


공군장병들은 유학 중이거나, 국내 유명대학에 다녔던 실력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학습지도를 해왔다.  


“훈련을 마치고 자투리 시간에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봉사에 관심이 있는 장병들이 꽤 있더라구요. 8명이 모여서 다문화 아이들이나 지역 아이들에게 멘토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를 생각하다가 지역도서관에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영상 촬영


중국 청화대, 서울대, 강원대, 부산대, 경희대, 한전 등 다양한 스펙을 지닌 8명의 장병들은 막강한 어벤저스(airforce 8)가 되어 지역 아동들의 멘토가 됐다.


지역 아동들을 모았지만 처음에는 참여율이 저조했다. 1기는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통해 깊은 사고 확장에 목적을 두었다.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본 부모님의 입소문을 타고 참여 인원이 점점 늘어났다.


2기는 역사드라마를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조선시대의 역사를 배우고 함께 대본을 써서 역사 속 인물이 되어 드라마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었다. 직접 왕도 되고 신하도 되어 연기하는 시간을 아이들 모두 즐거워했다.


“덥기도 하고 모기가 들끓어서 촬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뿌듯하네요. 대사를 외우는 것도 힘들었지만 역사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학교 시험에서 백 점 받았습니다.” 김은별(하늘초, 5학년) 양은 말했다. 김은별 양은 1기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 우등생이란다.




공군장병 일부, 기초수학, 악기지도 자원봉사


직접 대본을 쓰고 영상을 찍고 편집을 맡은 군인들도 번거롭기 보다는 보람이 앞섰단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 힘이 납니다. 훈련 끝내고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이들이 기다릴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동영상 제작이나 영상편집을 처음 해본 것이라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완성된 영상을 보니 잘 만들어진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일과 끝나고 밤늦게까지 같이 함께 한 장병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차일드라마 상영회(영종하늘도서관)


드라마가 상영되는 내내 학부모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대사 전달을 잘해서 놀랐네요. 편집 후기를 보니 애들이나 군인장병들이 더운데 참 고생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기 수업도 참여시킬 예정입니다.”라고 김영미(중산동) 씨는 말했다.


“장병 여러분들께서 열정적으로 준비해 오셔서 아이들을 지도해 주셔서 감사할 뿐이지요. 덕분에 도서관 프로그램이 풍부해졌습니다. 지역사회에 일조하는 장병들에게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봉사점수가 다인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시니 기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라고 임제영 도서관 담당 주무관은 말했다.


한편 3기 수업은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세계 여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군장병들 중 일부는 지역교회(영종장로교회:032-746-0659)에서 기초수학과 악기를 지도하는 등 봉사를 하고 있다.


문의 영종하늘도서관 032-747-9143




이현주 I-VIEW기자 o7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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