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강화사람들만 아는 숨은 해넘이 명소 가볼까?

발간일 2018.12.26 (수) 14:19


장화리 갯벌센터, 동검도, 적석사 낙조대, 굴암돈대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태양이 진다. 지난해에 안녕을 고하고, 희망의 새 해를 소망하는 신년 맞이 장소, 어디가 좋을까? 수도권의 대표적인 일몰관광지 강화도. 곳곳마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해넘이 비경을 품고 있어 매년 12월 31일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복작거리는 인파를 피해 호젓하게 풍경을 누리고 싶다면 메모지를 꺼내자. 강화사람들만 아는 숨은 일몰 명소를 소개한다.


▲굴암돈대의 일몰




강화도 낙조1번지-장화리 낙조마을, 갯벌센터


화도면 동막리에서 장화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강화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시원스레 펼쳐진 갯벌과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면, 강화사람들에게 ‘강화도 낙조 1번지’로 불리는 장화리에 도착한다.


장화리 낙조마을에서 해넘이를 봐도 좋지만, 인근에 위치한 갯벌센터는 여행고수들만 아는 특급 일몰장소다.

▲장화리 낙조마을

▲갯벌센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갯벌센터


아늑한 언덕 위에 세워진 통나무집, 강화갯벌센터는 세계 5대 갯벌인 강화도의 갯벌생태계를 배우는 생태학습과 낙조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전망대에서 강화를 찾은 다양한 철새를 조망하다 보면 어느덧 붉은 빛으로 점점 물드는 바다에 빠져들게 된다.


오후 5시면 관람권 매표를 마감하니, 참고하자.

문의: 032-930-7064




섬 속의 섬 - 동검도


강화본섬에서 둑으로 만든 소담스런 다리를 건너면 섬 속의 섬 동검도에 도착한다. 강화군 최남단 섬인 동검도는 조선시대까지 한양으로 오르던 조운선과 중국을 오가던 상선의 관문이었다. 동검도는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DRFA 365예술극장’과 낚시꾼들이 엄지척하는 ‘포인트’를 품고 있는 작지만 알찬 섬.


▲동검도 일몰


▲동검도 ‘DRFA 365예술극장’


특히 동검도 갈대밭은 아마추어 사진동호인들이 손꼽는 낙조사진 포토존이다. 서해 낙조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동검도를 기억하자.




강화8경 - 적석사 낙조대


고려산 자락부터 경사 급한 좁은 차로를 따라 오르면 적석사에 도착한다. 인도에서 온 고승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적석사는 대몽항쟁 당시 고려대장경을 보관한 전통사찰. 나라에 변고가 생길 때마다 물 색깔이 흐려진다는 우물 감로정과, 1998년에 홍수 피해를 입은 사찰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코끼리 꿈 덕분에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령스런 절이다. 대웅전 추녀 끝에 지붕을 받치고 있는 코끼리상과, 2002년 서해교전 때 물 색깔이 탁해졌다는 감로정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적석사에서 내려다본 경관

▲적석사 낙조대


적석사의 백미는 강화8경 중 하나인 낙조대. 소담스런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서해바다를 살피고 계신 해수관음상과 마주하게 된다. 종교와 무관하게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해수관음상 앞에 삼배를 올리며 행복하고 평온한 2019년을 기원해보자.


고려저수지부터 석모도까지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해지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치유가 된다. 적석사 낙조대 해넘이는 가까운 사람에게만 살짝 귀띔해 주고 싶을 만큼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호젓하게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 굴암돈대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마련해 둔 보루이다. 대게 외부는 성벽을 두르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둔다. 


강화도는 예로부터 수도를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 숙종 때 49개의 돈대를 축조하였는데, 굴암돈대는 그 중 하나다.


▲굴암돈대


인천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굴암돈대는 강화사람들도 고개를 갸웃 거릴 만큼 숨겨진 명소. 무너진 성벽을 복원 하는 과정에서 기존 굴암돈대의 비정형 돌을 그대로 사용하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크고 넓은 장소는 아니지만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바다가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준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호젓하게 서해 낙조를 감상하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다. 



글 김세라 I-View 객원기자, 사진 나윤아 자유사진가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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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5 23:25:10.0

    부모님 찾아뵈러 강화에 자주 갔었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네요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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