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자유공원에서 ‘파도타기’ 어때?”

발간일 2018.05.28 (월) 13:42


서핑 문화 공간 ‘서프 코드’

뜨거운 여름이 바짝 앞당겨온 듯,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상기온으로 올 여름은 더 덥고 일찍 시작된다는 기상예보 때문일까? 카페마다 다양한 맛의 얼음 빙수와 차가운 음료를 준비하며 손님을 맞는다. 하지만 눈으로만 바라봐도 시원함과 짜릿함으로 가슴이 뻥~뚫리는 곳이 있다. 바다감성의 서핑용품을 판매하는 ‘서프 코드’이다.
 





응봉산 자락에서 시작된 ‘서핑 문화’


일명 ‘파도타기’라고 하는 ‘서핑’은 서프보드를 타고 파도의 경사진 면을 오르내리며 자연 그대로의 파도를 이용하고 즐기는 매력 만점의 스포츠이다. 하와이, 캘리포니아, 호주 등 사시사철 파도가 있는 지역에서 성행하는 스포츠였지만 이제는 서핑문화의 확산으로 세계 어느 해변에서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강과 호수는 물론 바다가 아니어도 인공파도 또는 경사진 수면만 있으면 언제든지 서핑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서핑기구가 없다면 그림의 떡이다.
 


응봉산자락 자유공원을 오르는 중턱에 위치한 ‘서프 코드’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서핑제품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이 공간 안으로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세워진 다양한 길이의 길게 쭉 뻗은 보드가 눈을 사로잡는다. 눈으로만 즐겨도 날렵한 보드가 시원한 파도를 타고 내 안으로 밀려오는 듯 흥분과 설렘이 가슴 속으로 밀려든다.

김인섭 대표(34, 중구 송학동)는 “5년 전에 율목동에서 가게를 시작했다가 그해 12월에 이곳으로 이전 하였습니다. SNS를 통해 가게를 홍보하면서 지금은 입소문으로 단골이 많이 생겼습니다.”라며 라이프스타일의 서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고교친구들과 함께 시작한 서핑관련 사업은 이제 서프보드를 직접 제작하는 기술까지 보유하게 되었다.

“가게 오픈과 함께 서프보드를 연구하고 준비했습니다. 2년 전에는 친구가 호주에서 기술을 배워왔지요. 1년여 동안 기술과 공법을 적용하면서 수작업 공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블로윈드’라는 저희 브랜드를 달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가수 밥딜런의 노래 중에 ‘나에게 찾아오는 바람(blowing in the wind)'을 축약해 만든 ‘블로윈드’는 자체 개발한 서핑보드의 상품명이다. 또한 서퍼들이 사용하는 서핑전문화장품 브랜드 ‘위크엔드(WKND)’ 역시 이들이 개발한 제품이다.
 







“서핑, 인천에서 세계로 가즈아~!”

파도를 즐기는 서핑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넘나드는 서핑문화 공간 ‘서프 코드’는 보드를 비롯해서 서핑수트, 썬 크림, 의류, 신발, 가방, 모자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서핑에 필요한 제품을 원 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자체개발한 서핑보드는 물론, 해외 유명브랜드의 보드와 서핑용품 및 서핑 감성을 담은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서핑관련 문화용품들을 즐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구도심으로 사람의 발길이 뜸한 자유공원에 다소 생소하고 뜬금없는 바다감성을 담은 상점이지만 이미 SNS에서는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그만큼 서핑문화의 매력을 일상생활 속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으며, 도심에 거주하는 서퍼들에게는 쉽고 편하게 서핑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이색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핑은 장르가 많아요. 하지만 저희 가게를 통해 보드와 수트 등 클래식 서핑으로 정통 서핑의 색을 잃지 않는 핸드 셰이핑을 중심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없는 기술과 자재로 서퍼 기술을 배워나가면서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현재 해외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저희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판로를 넓혀나가고 싶습니다.”라며 바람을 말했다.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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