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인천의 ‘파랑새’를 찾아볼까요?

발간일 2018.05.16 (수) 14:19


인천의 찬란한 아침 여는 사람들 ‘아여모’

지난 2009년 경인일보에서 발간한 <인천 인물 100인> 중 99분은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다. 그 중에 한 분만이 생존해 계시는데, 그 분은 바로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하신 최영섭 선생(1929년생)이다. 인천이 낳은 훌륭한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최영섭 선생은 인천인물 100인 중 유일한 생존자이지만, 현재는 노년에 독신으로 생활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 선생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그를 돕고자 후원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가 있다. 그 단체는 바로 사단법인 아침을 여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아여모)이다.
 


▲ 지난 5월 1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여모 정기 포럼.
예태환 회원(㈜라인테크닉스 대표)이 ‘내 집 짓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인천을 빛낸 어른인 작곡가 최영섭 선생 후원에 앞장

“어른이 없으면 다른 곳에서라도 모셔 와야 하는 겁니다. 인천에는 이렇게 훌륭한 어른이 계신 데, 힘들게 지내시는 것을 인천 사람들이 그냥 바라만 봐서는 되겠습니까?” 아여모를 이끌고 있는 신희식 회장의 말이다. 아여모에서 하는 사업은 인천 문화 발전을 위한 여타의 다른 것들도 많지만, 신 회장은 요즘 최 선생을 모시는 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사실 최 선생의 뜻을 받들어 노후를 고향인 인천에서 편안하게 보내시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인천을 빛낸 위대한 100인 중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최 선생님께 인천이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여모에서는 현재 뜻이 있는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올해부터 매달 소정의 생활비를 최 선생에게 드리고 있다.
 


▲ 아여모 신희식 회장


인천지역 사회의 새로운 문화 창조와 활동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발족한 아여모는 2011년도에 발족준비를 거쳐 2012년에 시작,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단체이다. 아여모는 인천을 중심으로 재계, 학계, 의료계, 기업인, 전문직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을 사랑하고 인천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어 있는데, 현재 회원은 60여명에 달한다. 아여모 회원들은 인천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한 달에 한번씩 정기 포럼을 열고 있다. 이 포럼에 참석하는 인원은 매 회 마다 30~40여명으로 꽤 참석률이 높은 편이다.

매월 정모 겸 열리는 포럼은 아여모 내부 또는 외부에서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열거나 음악회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년 내부 인사 40%, 외부인사 60% 정도로 강연이 열리고 연말에는 자체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한다., 연초에는 총회를 통해 아여모가 그 해 새롭게 진행할 사업과 행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문화예술 거리공연



버스킹, 국제청소년문화예술축제 등 문화 행사 지원

아여모의 주요 사업 중에는 인천의 버스킹 문화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사업도 있다. 아여모에서는 작년까지 구도심에서 버스킹을 진행하다가 현재는 보다 많은 곳에서 버스커들을 양성하고 지원하고자, 구도심과 송도, 청라 등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아여모가 처음 버스킹을 시작했던 신포동 청실홍실 앞의 음악분수광장의 경우 몇 년이 지나서 버스킹이 활성화되었고, 이제는 다른 뮤지션이 와서 버스킹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문화가 확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여모가 인천 곳곳에 문화와 예술이 더욱 많은 곳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데에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신회장은 말한다. 더불어 인천의 여러 대학에서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공간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 또한 소기의 성과일 것이다.
 


▲아여모에서 후원하는 송도 케이슨24, 인천밤바다 콘서트.
지난 4월 1일, 어쿠스틱 째즈 밴드 ‘어제’가 공연 중이다.


아여모에서는 버스킹 뿐만 아니라, 국제청소년문화예술축제, 다문화가족지원(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교육 프로그램), 저소득 문화예술인 지원 등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아여모는 문화예술인의 생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3년 이상 연속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동안 인천의 설치미술 작가에게 전기세 수도세 등을 지원해 주기도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진관에 카메라 등의 구입비용으로 5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같은 액수라도, 누군가 에게는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그것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는 큰 금액일 수 있지요. 돈은 올바로 쓰면 정말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문화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려서 둑을 만드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씩 진행해 나가고 싶다는 것이 아여모가 바라는 바이다.
아여모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허승량 케이슨 24대표는 “아여모를 통해서 인천의 문화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한다.
 


▲ 2009년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에서 발간한 인천인물 100(좌)
최 선생은 이 100인 중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한 분이다​.
최영섭선생 후원안내서(우)


(주) 모리스대표인 문윤호 회원은 “최근 아여모에서 인천인물 100인 중 유일한 생존자이신 최 선생의 후원을 진행하는 일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문화 발전은 외려 과거를 아름답게 지키고, 미래의 세대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에서 나오는 부분이 많을 것다”고 말한다.  인천 지역사회의 문화와 가치 창조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아여모와 인천의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된다.
아침을 여는 사람들, 아여모 홈페이지 http://www.morningfd.com/


글 사진 김경옥 i-View 객원기자, expert4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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