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송도사는 외국인들은 왜 이곳에 모일까?

발간일 2018.02.07 (수) 16:33

글로벌 문화 꽃피우는 ‘더 신더 바(The Cinder Bar)’

이제 국제도시 송도는 ‘세계 속에 송도, 송도 속에 세계’를 품으며 글로벌 도시로 비상 중이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사람들과 다채로운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퓨전문화가 창조되는 공간 송도. 그 안에 작은 세계를 담고 있는 사랑방이 있다. 주점 ‘더 신더 바(이하, 신더바)’이다. 이미 송도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핫 플레이스다.

 




 
 

뉴질랜드에서 인천으로 마침표를 찍다
‘신더바’를 3년째 운영하는 워렌 씨(41세)는 뉴질랜드 타우랑가(Tauranga)가 고향이다. 2001년 고향친구와 함께 지구촌모험을 위해 선택한 곳이 한국의 인천이었다. 그들은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 와서 뉴질랜드에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르고 이색적인 한국문화를 탐험하고 체험하면서 인천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은 그들의 인생에 뜨거운 열정을 리필해주는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고 인천과의 인연이 더욱 깊어졌다.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한국 모험을 시작한 친구는 2년여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고향 뉴질랜드로 돌아갔다. 혼자 남은 워렌 씨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마음과 정을 나누고 문화도 나누면서 친구가 되었고, 그때 만난 한국인 여자와 결혼까지 골인하는 행운을 얻었다.
 




“내가 경험한 인천은 사람뿐 아니라 많은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강화, 자월도, 영종도, 덕적도, 을왕리, 월미도 등 여러 곳을 구경 다니면서 환상적이고 멋진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그중에서도 그가 선택한 송도국제도시는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살기 좋은 곳이지만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갖게 되었다.



“외국인들에게 고향을 느낄 수 있는 바(bar)를 만들고 싶었어요.” 워렌 씨가 송도에 주점을 차린 이유다. 손님들이 일을 마치고 퇴근해서 홀로 남은 시간에 옆 사람과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 이야기하고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이 필요했던 것이다.
“인천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멀리 이태원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술 한 잔하면서 대화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잖아요. 외롭지 않고 고향친구들을 만난 것처럼 힐링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작은 글로벌이 모인 사랑방 같은 선술집
신더바는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단골들도 많다. 호기심과 영어로 대화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이 이곳의 문화에 익숙해지고, 외국인들과 친구가 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장소가 되었다.
“여기서 외국인과 소통하고 친구로 사귀면서 영어로 대화하세요. 비싼 영어회화학원 다니지 마세요. 처음에는 서툴러도 괜찮아요.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보면 좋아지거든요.” 한국말을 또박또박 유창하게 구사하는 워렌 씨는 인천짠물답게 돈 안들이고 영어회화 하는 방법을 살짝 귀 뜸하며 빙그레 웃는다.

 


“신더바는 벽난로를 의미하는 이름입니다. 벽난로처럼 친절함과 따뜻함과 아늑함을 주고 싶은 공간이거든요. 아지트 같은 곳이지요.”
이 주점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술과 음악과 주인장의 손맛을 담은 칵테일 및 간단한 안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tvn에서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에듀 예능프로그램 ‘나의 영어 사춘기’촬영차 배우 황신혜와 가수 휘성이 1일 알바생으로 체험하면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이곳을 찾는 손님 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동네주민부터 인근에 위치한 채드윅국제학교 교사들, 인천대 외국인교환학생들, 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은 물론 델타, 멕시코, 영국, 하와이, 미국항공 등에서 일하는 파일럿과 관계자들이 아지트 삼아 주인장에게 얼굴도장도 찍고 소식도 전하면서 참새와 방앗간처럼 꼭 다녀가는 곳이 되었다.
‘친절한 미남 사장님’으로 통하는 워렌 대표는 단골을 만드는 비법을 이렇게 말한다. “손님들의 얼굴과 이름을 다 기억해 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친절입니다.”라며 “신더바 페이스북을 보면 다양한 이벤트가 있어요. 참고하고 오시면 더 즐거울 거예요. 한 번 놀러오세요!” 주점 사장답게 가게 홍보도 잊지 않는다.

신더바 : 월~토 오후 4시 30분~오전 3시(손님이 가고 싶을 때까지)
위 치 : 인천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42번길8, 코오롱더프라우1단지102동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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