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야기

[인천 이야기] 영종도 최초 팟캐스트 ‘우동꽃’ 아시나요

작성일 2017.12.04 (월) 17:19

2016년 1월 개국, 동네사람들 소소한 이야기 전달 

 

스마트 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방송국을 여는 시대다.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팟캐스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방송국이다. 인천의 팟캐스트도 하나 둘 문을 열고 지역주민의 소통장구로 자리매김 중이다.
 

 



 

동네 치킨집 아저씨, 방송을 타다

“어험, 방송 나오나? 사거리 치킨집 사장입니다. 지금 막 닭을 튀겼어요. 방송 듣는 분들에 한 해 천원 할인해드리니 빨리 오세요.”

동네 치킨집 아저씨가 오늘은 방송 주인공이 되었다. 작은 동네, 작은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크를 빌려드립니다’ 란 프로그램에 출연한 치킨집 사장님은 첫 방송에 헛기침까지 녹음된다는 사실을 잊었나보다. 영종도 최초 팟캐스트 방송 ‘우동꽃’(‘우리 동네 꽃피우다’ 약어)은 영종도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가 그대로 전파를 탄다.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사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찾는 작은 방송국은 어느새 2년이 넘었다. 2016년 1월에 개국한 ‘우동꽃’은 2017년 12월 현재 총 44회 방송과 조회수 1만 여회를 넘는 어엿한 인기 방송으로 자리잡았다.
 

 



 

“동네 빨래터에 나가면 동네 소식을 접할 수 있던 때가 있었습니다. 빨래 방망이 두들기며 전날 동네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던 아낙네들 수다에, 동네 냇가는 동네 소식의 원천지였죠. ‘우동꽃’이 바로 동네 빨래터를 지향합니다. 동네 소통의 공간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죠.”

김광덕, 최애란, 김혜경 공동대표 3인의 개국 목표는 소박했다. 영종도의 다양한 소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지역주민들의 소통창구가 되려했던 작은 방송은 현재 목소리가 커져 영종도의 커다란 영향력을 담고 있다.
 

 




 

-작은 목소리, 동네를 바꾸다

‘우동꽃’은 3개의 방송으로 구성된다. 세 방송에 작은 팟캐스트 속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주 ‘동네 부엌 정’코너에서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김장을 담갔다.

‘정’코너에서 김장을 진행한 최애란 씨는 계산기를 두들기다가 한숨을 쉰다.

“에고~ 재료비 초과되어 적자네요.”

같이 모여 김장 속을 버무리고 나눠가져가는 정을 나누는 방송이지만 뒷마무리는 그녀의 몫이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죠. 손해보면서 사는 것도 재미지잖아요.”

그녀의 관심은 ‘건강한 먹거리’다. 두레생협 이사 일도 하면서 ‘맛콜(맛있는 콜라보)’ 진행자이기도 한 그녀는 음식을 통해 그녀 또래 엄마들과 소통 중이다. 방사능 달걀, GMO(유전자 변형식품) 등 먹거리 문제 개선에 관심이 많다.

아나운서 출신 김선희 씨가 진행하는 ‘한 알의 완두콩’도 인기 있는 코너다. 동네의 다양한 소식과 다양한 목소리를 깊이 있는 다양함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 코너에서는 직접 구의원이 나와서 영종도의 문제점과 현안을 토론하기도 한다.  ‘인천공항 민영화’문제로 동네사람들과 촛불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네 소식을 알려면, ‘우동꽃’을 들으라

‘우동꽃’은 휴대폰 하나로 방송이 진행된다. 휴대폰으로 녹음이 되어 방송을 탄다. 방송을 듣고 감동을 받은 경력단절녀는 1만원을 내어 첫 후원자가 되었다. 

“애만 키우던 우울한 일상에 공감 가는 방송에 눈물을 흘렸다면서 1만원을 보내오셨어요. 이렇게 후원해주시는 분은 벽돌에 새겨드립니다.”

벽면 한 켠에 그들을 후원하는 이름이 새겨진다. 현재는 70-80여 명의 회원들이 작은 모임을 갖는다.

“우리의 목표는 동네 소식을 알려면 ‘우동꽃’을 들어야 한다고 인식되는 방송이 되면 좋겠어요. 나와 내 이웃이 주인공으로 나오는거죠. 나와 내 이웃이 출연하고 단골가게 아저씨 목소리가 나오는 방송이 되는 것을 추구합니다.”

동네 작은 방송에는 행복과 사랑꽃을 피우고 있다.

*다음 카페: ‘우리 동네 꽃피우다’

 

한편, 누구나 방송을 만들어 자신이 추구하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구성하는 팟캐스트는 기존 라디오 프로그램과 달리 방송시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구독 등록만 해 놓으면 자동으로 관심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시간과 장소 구애 없이 청취가 가능하다. 

 

이현주 I-VIEW기자 o7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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