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인천에 살아 더 행복해지고 싶어요"

발간일 2018.01.03 (수) 17:52


신년 맞아 개띠들의 새해 소망 





 

2018무술년 새로운 해가 떠올랐다.
2018년은 ‘청적황백흑’ 오행 중 ‘황’에 해당되어 황금개띠 해가 된다. 주인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개 이야기나, 먼 길을 돌아 주인을 찾아온 개 이야기를 통해 개의 충성심과 우직함을 엿볼 수 있다. 올해 개처럼 변하지 않고 우직한 한 해가 된다면 행복할 것이다. 개띠들에게 황금개해를 맞는 남다른 감회를 물어보았다. 전쟁 후 굴곡진 현대사의 주역이었던 58년 개띠부터, 풍요 속 90년대에 태어난 94년 개띠까지 개띠들이 바라는 무술년 소망을 들어보았다.



"영종에 외국인 위한 관광코스 많아지길 바래요" 
김명환(1958년 생, 중구 중산동 거주, 前영종주민자치위원장)


김명환(1958년 생, 중구 중산동 거주, 前영종주민자치위원장)

 

*2018년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58년 개띠는 한국전쟁 이후 갑작스런 출생률 증가로 인한 베이붐 세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평준화, 고등학교 연합고사제. 학도호국단, IMF 등 우리 때에 많은 일들이 새로 생겨 격동의 세대를 살아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58년 개띠들이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것 같습니다. 58년 개띠들이 경제를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나라를 이끌었던 세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세대와 신세대를 잇는 중간적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배고프고 힘든 세대를 살았고 인구가 많아 치열한 시험을 뚫고 고등학교를 들어가기도 했지요. 그렇게 살아온 우리 개띠들은 사실 개인의 소망을 생각하기 전에 우리가 이룬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2018년에는 국민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소원입니다. 올해가 남북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남북문제와 민생문제를 잘 해결해서 국민들이 두 다리 펴고 잘 수 있는 평안한 국가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인천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정이나 시(市)나 모두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정에 빚이 많으면 가족이 힘들듯이, 시가 채무가 많으면 복지에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요? 올 한해는 인천시가 빚을 탕감하는 아니, 청산하는 한 해가 되었음 좋겠네요. 그래서 인천시민들의 복지가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또한 제가 살고 있는 영종은 세수(稅收)가 많이 걷히는 곳이지만 미개발지가 많아서 차 한 대가 지나가지 못하는 도로가 많습니다. 공항 위주의 도로망에서 벗어나 미개발지 도로망이 확보되어 미개발지에도 사람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종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외국인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어쨌든 올 한해는 우리세대가 이룬 것을 후세가 꽃 피우는 한 해가 되었음 좋겠네요.“
58년 개띠의 소원은 개인을 생각하기 전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다.



집 근처에 문화공간 생기면 더 행복할 듯

복난희(70년 개띠, 중구 운서동 거주, 주부)


복난희(70년 개띠, 중구 운서동 거주, 주부)

 

*2018년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그동안 아이 키우랴, 신랑 뒷바라지하랴 저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습니다. 2018년에는 2017년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요. 좀 더 열심히 운동해서 더 날씬해지고 더 예뻐지고 싶네요.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영화나 연극 등 많은 문화공연도 보고 싶습니다.”



*인천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가 살고 있는 영종도에는 문화공간이 너무 없어요.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없고 영화관이나 연극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곳도 거의 전무하다보니 그게 좀 아쉽습니다. 많은 문화공간이 이곳에도 생긴다면 멀리 서울까지 나가지 않아서 행복할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인천의 행정을 기대해 볼게요.”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해요”

함명호(82년생, 서구 검단 거주, 회사원)


함명호(82년생, 서구 검단 거주, 회사원)

 

*2018년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지금은 비록 전공(서양화과 졸업)과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올해엔 하고 싶었던 그림을 실컷 그릴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직장보다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은 잔무가 많아 퇴근이 늦어지다 보니 취미생활도 못하고 집에서 자고 다시 출근하기 바쁩니다. 취미로라도 그림을 그릴 여유로운 삶이 올해는 펼쳐지길 희망해 봅니다. 장가도 가고 싶긴 하지만 엄두를 못 내고 있네요. 집값이 좀 비싸야 말이죠. 올해는 더 많이 모아서 가까운 시기에 결혼도 하고 둥지를 틀고 싶습니다”



*인천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적자가 나지 않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인천시 적자가 누적될수록 시민들은 많이 불안하거든요. 인천의 적자로 인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희망해봅니다. 또한 제가 살고 있는 서구의 경우, 중앙대 캠퍼스가 들어온다고 언론에서 크게 떠든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서울에서 이곳으로 부모님과 함께 이사 오게 되었지만, 결국 무산되어 집값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어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적자 등의 이유에서 기인하지 않았나 싶어요.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버스 노선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곳으로 진입할 수 있는 차편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다이어트 성공해 멋진 데이트 하고 싶어요”

한지수(94년생, 계양구 계산동 거주, 직장인)


한지수(94년생, 계양구 계산동 거주, 직장인)

 

*2018년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행복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축도 많이 하고 싶고요. 돈이 많이 모이면 부모님으로부터 안정적인 독립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전공(공연기획과 졸업)을 살려서 일을 하거나, 정년까지 갈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싶네요. 아, 그리고 다이어트도 성공해서 멋진 남자와 연애도 하고 예쁜 옷도 입고 싶습니다. 올해는 이뤄지겠죠? 호호호”



*인천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인천시가 교통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아요. 집에서 한 번에 직장까지 올 수 있는 버스 노선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임대료가 싼 아파트나 임대주택이 많이 생겨서 저도 들어갈 기회가 생기길 희망해 봅니다.” 속담 속 개는 흔하거나 천한 것으로 비하되기도 한다. ‘개 같이 벌어 정승처럼 쓴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처럼 말이다. 하지만 인간의 우직하고 충직한 동반자가 바로 개다. 올 한 해도 개처럼 부지런하게, 개처럼 의리를 지키며 산다면 내년 바로 이 맘 때는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이현주 I-VIEW기자(o7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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