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의 삶

[인천인의 삶] “보통 사람들 이야기, 전 국민 감동시켰죠~!”

발간일 2020.05.11 (월) 14:50

 ‘i-View’ 소개 후 방송에 나왔던 그때 그 사람들

인천시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i-View’는 지상파 방송국 외에도 여러 언론매체의 관계자들이 구독을 한다. i-View에서 발굴한 인천지역의 숨은 매력과 맛집 그리고 인천사람들이 신문에 소개하면  TV방송관계자와 작가로부터 기사와 관련된 메일을 받는다. 기사가 나가고 방송을 탔던 핫한 주인공들을 찾아가보았다.



시각장애1급 김미순, 김효근 씨 부부 - 환갑기념 마라톤대회 준비중


2012년 8월 ‘i-View’(제727호)에 소개된 ‘You light up my life’제목의 기사가 발행된 후, 2013년 KBS인간극장에서 ‘여보 내손을 잡아요.’라는 제목의 휴먼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준 부부가 있다.

 

기자가 이들 부부의 자동차정비사업장으로 찾아간 시간은 나른한 오후 3시쯤, 전화연결이 안돼서 무작정 방문했다.

 

남편 김효근 씨(60세)는 사무실 평상에서 오수를 즐기고 있었고, 아내 김미순 씨(60세)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 남편 김효근, 아내 김미순
 씨


달콤한 휴식시간을 뺏는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 노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박영희 기자입니다.” 

“어머...어서 오세요. 커피 한 잔 드릴까요?” 

 

반가운 인사와 함께 안부를 물으며 그동안의 지낸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지금도 둘이 함께 매일 운동하면서 자신과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아침마다 걸어서 산을 넘어 출근을 해요. 선학동에서 연수역을 넘고, 또 청량산을 넘어 흥륜사에서 가게로 옵니다. 퇴근할 때도 출근코스로 산을 타고 갑니다. 매일 산을 걸으면서 계절과 자연을 느껴요. 꽃을 만져보고 향기도 맡고 새소리도 듣지요. 남편은 제 손을 잡고 가면서 풍경을 이야기해줘요. 마라톤을 비롯해서 그동안 함께했던 많은 추억들을 이야기한답니다. 그 시간이 참 행복하고 소중해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된 부부는 공인 아닌 공인으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전남 해남에서 출발해 강원도 고성까지 622Km를 6박7일 동안 달렸고, 강화에서 경포대까지 308Km를 그리고 부산태종대에서 임진각까지 537Km를...여러 대회를 참가하면서 달리고 또 달렸다. 지난해에는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영국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참가해 기부를 하고, 또  철인3종 경기까지 완주했다.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는 부부 환갑기념으로 사하라사막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어요.”

 

남편 김 씨의 운동복 등판에 새긴 ‘내 사랑, 끝까지 잡을 손 놓지 않으리. 사랑해’라는 글귀와 함께 부부의 행복한 도전은 계속 진행 중이다.


 

 

태원 잔치국수 - 10그릇 먹어도 단돈 3,500원
 

인터넷신문 ‘i-View’(제915호)에 실린 기사 ‘40년 전, 인천에서 제일 잘나가는 브랜드였죠!’라는 제목의 국수집이다.

 

2014년, ‘태원잔치국수’는 우연히 간판이 눈에 띠어 인근에 차를 세우고 무작정 들어갔던 식당이었다. 빛바랜 간판과 허름한 작은 식당 입구에 ‘10그릇을 드셔도 3,000원만 받습니다.’라고 쓴 현수막이 마음을 끌어당겼다.
 



원래 1968년 가내국수공장으로 시작한 ‘태원국수’ 브랜드는 예식장과 기업 등 단체급식을 하는 곳에 납품을 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판로가 막히면서 9년 전부터 어머니 김순전 씨(82세)와 아들 이완식 씨(52세)가 국수를 뽑고, 며느리 손근영 씨(41세)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옛날 재래식 방법으로 만든 국수를 무한리필로 제공하는 식당이다. 

 

당시 신문기사가 나가고 국수집 며느리 손씨가 필자에게 전화를 했다.
 

“기자님~태원잔치국수입니다. TV방송국에서 촬영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우리가게를 소개하겠다고 해서 허락했어요. 대단한 가게도 아닌데 방송국에서 촬영 온다니 너무 떨리네요. 취재해서 신문에 내주시고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태원국수’를 운영하는 이완식 씨와 아내 손근영 씨


6년이 지난 후, 식당을 찾아갔다.


“신문기사가 나가고 여러 방송국에서 전화가 오고 촬영을 해가고 너무 정신없게 장사를 했어요. 손님은 문밖에서 길게 줄을 서고 알바를 둬도 손이 모자랄 정도로 손님들이 어마무시하게 왔어요. 신문을 보고 온 독자들도 계시고, 방송을 보고 멀리서 찾아온 시청자들도 계시고, SNS에서 소문 듣고 온 사람들까지 오시니까 국수를 밤새워 만들면서 장사를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단골손님들에게 미안했어요. 정말 잊지 않고 찾아오시는 손님들을 놓치는 것 같아서 속상했어요. 오는 손님들을 다 소화할 수도 없어서 그 후 욕심을 버리고 방송도 차단했어요. 최근에도 방송국에서 방송촬영을 원했는데 거절했어요.”


식당은 3년 전, 물가상승으로 500원이 올라서 잔치국수는 3,500원에 무한리필이다.
 

“신문의 위력에 놀랐고, ‘i-View’​ 덕분에 유명세를 치루며 좋은 경험까지 했습니다. 또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i-View’신문의 1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인천의 정겨운 숨은 정보 많이 찾아서 소개해주세요~!”
 



 

복댕이네 어묵 - 부평시장 들썩일 정도로 취재 쇄도
 

인터넷신문 ‘i-View’(제963호)에 실린 기사 ‘신토불이를 넣어서 더 맛있죠!’의 주인공 ‘복댕이네 어묵’ 신영선 씨(54세)는 TV방송매체는 물론 TV CF모델로도 출연을 했단다.

 

이 점포는 부평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맛으로 인정받는 유명 맛집이다. 강화보리새우, 강화개똥쑥 등 처갓집이 있는 강화특산물 신토불이 재료를 넣어 어묵을 만든다.
 


‘복댕이네 어묵’ 신영선 씨


17년 째 어묵을 만드는 신씨는 재료별로 15종류의 수제 핫바와 납작 어묵을 만들었다. 최근 메뉴를 늘려 꼬마김밥어묵, 어묵호떡과 어묵샌드위치 등 새로운 신 메뉴를 개발해서 다양한 판로를 통해 판매 중이다.

 

“기억해주시고 다시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문 ‘i-View’ 덕분에 대박 났어요. 신문을 보신 독자들께서 많이 주문해주시고 여러 방송에서도 촬영하러 오시고 광고까지 찍었어요. 부평시장이 들썩거렸을 정도예요. 지금은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SNS매체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버들도 찾아오고 조회 수가 높아지면서 주문양이 늘었습니다.”라며 “구석에 작게 있어서 눈을 크게 뜨고 다니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는 가게인데 ‘i-View’에서 소개한 이후로 매출도 엄청 늘고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 힘내시고, 저희처럼 작은 가게라도 맛 집을 잘 발굴해서 신문에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i-View’의 전파력이 어마어마하거든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좋은 재료로 건강한 어묵 만들겠습니다. 15주년 축하드리고 ‘i-View’도 대박 나세요!”
 





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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