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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솔미술관

    [인천 여행] 외국인도 반한 한옥, 미술관일까 카페일까

    강화 도솔미술관, 멋스런 한옥보고 전시도 즐겨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맞았던 2018년이 시작한 지도 벌써 두 주나 지났다. 그저 흘러갈 뿐인 시간인데, 인간은 기어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반복의 피로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도 마찬가지. 불변하는 풍경 대신 낯선 정경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긴장은 풀린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한옥을 찾게 된다. 한옥에서는 지루하게 되풀이 되는 시간과 공간의 흐름이 잠시 멈춘다.수도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의 강화에 호젓하고 단정한 한옥 갤러리 카페가 있다.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 덕분에 대문에 들어선 순간 절로 치유가 되는 ‘도솔미술관’이다.    맬로드라마 ‘공항가는길’ 촬영지2015년 10월에 개관한 ‘도솔미술관’은 수려한 영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멜로드라마 '공항 가는 길'의 촬영지다. 이 기품 있는 미술관의 주인인 정혜자 관장은 여러 화가들에게 그림을 배우던 미술애호가였다. 평소에도 한옥사랑이 각별했던 정 관장은 고심 끝에 서울살이를 정리하고 강화도에 한옥갤러리를 세운다. 공정도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한옥의 여백과 미술작품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최근에 방영 중인 TV프로그램을 보면 한옥을 접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선입견 없이 한국 전통 문화의 운치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실제로 어느 봄눈 오던 날, 폭설로 인해 발이 묶인 일본 관광객들이 예정된 다른 지역 대신 ‘도솔미술관’을 방문했다가 단아한 한옥의 매력에 푹 빠져 연신 ‘원더풀’을 외쳤다. 그 일을 계기로 ‘도솔미술관’은 일본의 유명 관광 회사와 제휴를 맺게 되어 일본 관광객의 인기 여행코스가 되었다.    소나무, 황토, 닥종이 등에서 은은히 배어나는 있는 그대로의 좋은 냄새에 정성스럽게 내린 차 향기가 더해진다. 처음부터 갤러리 카페를 계획한 것 아니었다.  “미술은 일부 부유층의 재산증식수단이거나 전공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상이 강한가 봐요. 개관 초기에는 근사한 외관에 반해 카페인 줄 알고 들어왔다가 미술관이라는 것을 알고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그러지 말고, 차 한 잔 드릴 테니 일단 들어오시라고 했죠. 무료라고 엉터리 차를 내 놓는다는 말 듣고 싶지 않아서 직접 다린 차를 대접 했고요. 디저트 하나까지 신경을 썼어요. 현미가 섞인 보리 가루에 막걸리, 우유, 견과류만 넣고 찌는 보리빵, 찹쌀로 만든 약식은 맛과 건강 모두 좋아서 일부러 드시러 오는 분들도 생겼어요. 미술관 입장료에 차 값이 포함되는 셈이죠. 미술은 나와는 무관한 영역이라고 여겼던 분들도, 차 마시다가 이런 그림도 있구나. 하고 작품을 대했으면 좋겠어요.”정 관장은 미술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누구라도 부담 없이 그림과 친해지길 바란다. 차를 마시다가 고개를 들면 어느 방향에서든 눈에 들어오게 작품을 배치 한 것도 이런 이유다. 주말에는 작가들의 해설도 들을 수 있다. 정 관장은 그동안 그림에 관심 없던 사람들이 도솔미술관을 다녀 간 후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 예술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훈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냥 느끼면 된다.  백승기 작가 ‘눈오는 날의 한옥풍경’ 전시도 열려도솔미술관은 겉모습만 한옥을 흉내 낸 상업 시설과 다르다. 도솔미술관 건축에 사용된 나무들은 공장에서 제작한 기성품이 아니다. 대목장이 전통 방식 그대로 못을 쓰지 않고 하나하나 짜서 끼웠다. 문살, 툇마루, 기둥, 마룻바닥을 쓰다듬어본다. 대청마루 분위기가 나는 다실 바닥은 손으로 길들인 닥종이 장판이다. 손끝으로 자연의 촉감이 전해진다. 한옥은 환경과 건물의 조화가 중요하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으면 한옥의 생명력은 사라진다. 한옥미술관에서 관람하는 ‘눈 오는 날의 한옥 풍경’,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정 관장에게 백승기 작가의 ‘눈 오는 날의 한옥 풍경’전 기획 의도를 물었다.  “백승기 화백은 한옥을 주제로 창작 하고 있습니다. 한옥의 사계절을 수채화로 그리는 작가죠. 꽃피는 봄, 초록의 여름, 빛깔 고운 가을의 한옥 전부 좋지만, 눈 쌓인 겨울의 한옥도 멋스러워요. 백승기 작가의 작품이 도솔미술관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 같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백승기 화백의 전시는 1월 31일까지다. 2월에는 강화도에서 활동 중인 정갑숙 선생님의 압화전, 4월에는 아프리카 도서관 짓기로 유명한 신미식 작가전이 예정 되어 있습니다. 강화 미술협회 소속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도 1년에 한 번씩 열리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립니다.”   예술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일수록 대중들은 다가가기 어렵다. 도솔미술관에서는 잘 알려진 화가는 물론, 개성 있는 예술 세계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편하게 접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 카페 갤러리, 복합 문화공간으로 진화 중인 도솔미술관. 어느 눈 쌓인 겨울날, 예술과 한옥의 멋과 향에 취했다. 글 김세라 ‘i-View’ 기자. 사진 나윤아 자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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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7 (수)
  • 조세형

    [인터뷰] 커피로 그리는 인천萬畵

    연수구립관현악단 색소폰 수석연주자 조세형 테너색소폰의 아버지라 불리는 ‘콜맨 호킨스’가 최고의 연주로 세상을 깜짝 놀래 키기 전까지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1840년대 벨기에사람 ‘아돌프 삭스’가 당시로서는 가장 완벽하다는 클라리넷을 본떠 만든 금관악기 색소폰은, 지나치게 튀는 음색 때문에 관현악은 물론이고 취주악에서조차 사용을 꺼렸다. 고등학교때 색소폰으로 인생 승부내기로 작정수십 년간 클라리넷 입문자의 운지법 연습용쯤으로 취급받아오던 색소폰이 새롭게 재조명된 것은 192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다. 재즈음악의 천재 호킨스에 의해 풍부하고 호쾌한 남성미 만점의 음색과 섬세하고 강렬한 여성적 음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색소폰의 매력에 대중이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색소폰은 재즈음악에 가장 최적화된 악기로 단박에 자리매김했다. 1930년대 나치가 저속한 흑인음악이라며 재즈를 폄훼했을 때 색소폰도 덩달아 탄압받았던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 과문한 탓이겠지만, 오늘날 재즈음악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색소폰이 원래는 클래식용으로 개발되었고, 여전히 클래식색소폰 명연주자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은 기자에게 좀 생소했다.   “클래식이나 재즈나 색소폰이라는 악기는 기본적으로 같아요. 리드와 피스, 그리고 주법이 다른 거죠. 결국 같으면서도 서로 완전 다른 악기라고 보시면 돼요. 클래식은 다른 관현악앙상블에 녹아들 수 있게 색소폰의 튀는 음색을 죽이고 부드러운 톤으로 연주하는 게 특징이에요. 이 차이가 음악의 빛깔을 바꾸고 표현기법을 다르게 진화시켜 온 거죠.”지난 어느 토요일 오후 선학역 부근의 한 카페에서 연수구립관현악단의 테너색소폰 수석연주자로 활약 중인 조세형 색소포니스트(34세)를 만났다. 우람한 덩치와 콧수염, 바짝 넘겨 붙인 헤어스타일은 언뜻 동네조폭 같은 인상이다. 하지만 다시 자세히 뜯어보니 얼굴 구석구석 귀여움과 순수함이 물씬 풍겨나는 청년이다. 부드러운 어투와 싹싹한 태도에서 나이답지 않은 묵직한 내공도 느껴진다. “모든 예술이 그렇겠지만 음악도 귀로 듣는다기보다는 결국 마음으로 느끼는 거죠. 재즈가 인간의 마음 밑바닥정서를 흔들어 감동을 이끌어내는 장르라면, 클래식은 오히려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켜 잔잔한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게 특징이에요. 술과 차의 차이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인천 송림동이 고향이란다. 청빈한 목사였던 아버지가 목회지를 서울로 옮기면서 서울 정목초등학교를 다녔다. 영도중학교 2학년 때 다시 아버지를 따라 인천으로 되돌아와 인하부중을 졸업했다. 아직 어린 그에게 목사아들이라는 굴레는 생각보다 무거운 짐이었다. 까닭 없이 교회를 비난하고 목사를 조롱하는 아이들, 목사아들이니까 무조건 양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주변의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하고 엇나가기도 했다.“또래 애들보다 머리 하나는 컸던 탓에 똑 같이 싸워도 잘못은 늘 내 몫이었죠. 학교를 옮길 때마다 이런저런 시비가 끊이질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성적은 엉망이었고, 겨우 운봉공고로 진학했죠. 그때서야 묵묵히 말썽장이 아들을 위해 새벽마다 눈물로 기도하시던 부모님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정신이 번쩍 들었죠. 어려서부터 피아노며 기타 같은 악기와 친숙해서 밴드부에 들었고, 거기서 처음 색소폰을 만났어요. 덩치가 크니까 무거운 악기를 맡긴 거겠죠.”매일 얻어맞으면서 배웠단다. 새벽 5시 반에 등교해 밴드부실 청소하고 선배들 악기 일일이 닦아놓고 색소폰 연습을 했다. 색소폰의 매력에 푹 빠져 힘든 줄도 몰랐다. 재능이 있다며 선생님은 진학해 전공할 것을 권유했고, 학교에서는 악기연습에 전념할 수 있게 수업을 빼주었다. “고2때 아버지 지인의 소개로 KBS관현악단 김대우 단장님을 만나 뵙고 주 1~2회 레슨을 받게 되면서 마음을 굳혔어요. 평생 색소폰으로 인생을 승부내기로 작정한 거죠. 3학년 말에 1,2,3차 3군데 대학에 원서를 썼어요. 다행히 상명대 음대에 합격했죠. 마음껏 색소폰을 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거 같았어요.” 유학시절 3kg 넘는 악기 짊어지고 연습벌레로 살아대학시절에는 ‘색소폰콰르텟’이라는 색소폰4중주단을 결성해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고 제주국제관악제에서 협연도 하는 등, 수많은 무대를 누비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야말로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었다. 연주 실력도 하루가 다르게 반짝반짝 빛이 났다.“한국예술종합학교 친구들과 함께 색소폰4중주 팀을 따로 만들어 전국의 사회보호단체를 순회하면서 일주일간 방문연주를 했던 적이 있어요. 주로 지체장애자들이었죠. 내 연주를 듣고 행복해하는 그들을 보면서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프로가 되면 ‘저런 소수자를 위한 연주자가 되겠노라’ 제 자신에게 다짐했죠. 크고 작은 연주회를 해마다 100회 이상 해오는데 언제나 그 다짐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살아요.”대학을 졸업하면서 그는 오래 꿈꾸어 오던 프랑스유학을 떠났다. 가난한 목사아버지가 어렵게 마련해준 돈과, 연주아르바이트로 푼푼이 모아온 돈은 유학비용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는 오로지 꿈 하나만을 믿고 프랑스 ‘쌩모’시립음악원으로 날아갔다. 굳이 파리근교의 ‘쌩모’시립음악원을 택한 것은 나의 우상 중 하나가 그 학교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니콜라스 프로스트’와 ‘장 이브 포머’의 클래식색소폰CD를 경전처럼 들으며 여기까지 왔거든요. 프랑스는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입학시험연주를 하기 전에 담당교수가 2번의 레슨을 해주게 되어있어요. 그런데 꿈에도 그리던 ‘니콜라스 프로스트’교수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 딱 2명을 뽑을 건데 이미 점찍어 둔 학생이 있다는 거였죠. 연주자과정에 지망했던 나는, 무너지는 마음을 겨우 추스르며 준비해온 곡을 선보였어요. ‘프로스트’교수는 ‘너무 크고, 너무 화려하고, 너무 멋이 들어갔다’고 내 연주를 평하더니 조목조목 짚어가며 레슨을 해주셨죠. 한마디도 빼지 않고 모두 녹음했어요.”숙소로 돌아오자마자 물에 빠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녹음기를 수백 번 되풀이해 들으며 다시 연습에 몰입했다. 얼마나 절박했는지 잠도 안 왔다. 사흘 동안 밤낮없이 ‘프로스트’교수가 지적한대로 색소폰만 불고 또 불었다. 그렇게 2번째 레슨을 받았다. “교수가 놀라는 눈치였어요. ‘겨우 3일 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다니, 대단하다, 행운을 빈다’며 어깨를 두드려 주셨죠. 왈칵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겨우 참았어요. 그리고 운명의 금요일이 왔죠. 심사위원 3명 앞에서 진짜 실기연주시험을 치렀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했던가요? 뜻밖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합격했어요. 내정된 연주자과정 지망생을 밀어내고 내가 대신 합격한 거죠. 연주자과정 최초로 한국인 유학생이 된 거예요.”  천신만고 끝에 합격했다고는 하나, 궁핍한 그의 유학생활이 어찌 만만했을 리 있었겠는가? 어려움은 시시각각 파도처럼 밀려들었지만, 그는 파리한인회 회장님 색소폰교습도 하고, 대사관 초청연주도 하면서 씩씩하게 버텨냈단다.“3kg이 훌쩍 넘는 무거운 악기들을 3개씩 짊어지고 레슨을 받으러 학교를 오가면서도 아침 먹고 연습, 점심 먹고 연습, 저녁 먹고 또 연습, 오로지 연습벌레로 살았어요. 10개들이 한통에 한국 돈 35,000원 하는 리드가 ‘텅깅(tonguing-혀로 리드를 쳐서 소리를 내는 기법)’연습으로 2주도 안 돼 모두 닳아 없어질 정도였죠.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이라 할 수 있는 ‘최고위연주자과정’은 ‘쎄르지 뽕뚜아주’ 시립음악원에서 공부했어요. 또 하나의 우상 ‘장 이브 포머’ 교수님에게 배우기 위해서였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2년 과정을 1년 만에 조기 졸업한 최초학생이 되었어요. 더 배우고 싶었지만, ‘너는 이미 연주자다. 너와 함께 한국에서 연주할 그 날을 기대한다’며 교수님은 제 졸업을 축하해주셨죠.”  음악, 귀로 듣기 전에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언어그는 4년에 걸친 프랑스 유학생활의 피날레를 ‘산티아고순례자길’을 걷는 것으로 잡았다. 한국인 유학생 후배와 함께 프랑스남부 국경마을인 ‘쌩장 피드포트’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서쪽 도시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827km에 이르는 길을 28일 만에 주파했다. 보통 34일은 걸려야하는 먼 여정이었다. “리턴 티켓을 30일후로 예약했기 때문에 무리를 좀 했죠. 걷다가 죽은 이들의 무덤도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잖아요? 실제로 폭염 아래서 ‘메세타’길이라는, 밀밭만 3일간 계속되는 코스를 걷다가 생수도 떨어지고 숙소인 ‘알베르게’도 못 찾아 탈진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죠. 하지만 내 인생을 되돌아 본 보물 같은 경험이었어요. 막상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는 기쁨보다 여행이 끝난 아쉬움이 더 컸을 정도였죠. 지금도 가끔 힘든 일이 닥치면 ‘산티아고’를 떠올려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연수구립관현악단’의 색소폰 수석주자로, 인천청소년 ‘유니온 윈드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세화복지관 ‘드림스타트밴드’ 지도자로, 상명대와 그리스도대학에서는 각각 외래교수와 강사로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16년에는 인천예총의 신진예술가상을, 2017년에는 인천시의회 의장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유학시절 절절히 깨달았던 한 가지가 ‘악기의 세계도 전쟁터라는 사실’이었어요. 이겨야 졸업도 하고, 살아남아야 돈을 받고 연주도 할 수 있는 무대가 주어지는 거죠. 그래서 미치도록 노력했어요. 그런데 지금 지나고 보니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에요.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감사가 먼저 내 마음에 충만해지는 것, 그것이 진짜 좋은 연주의 비결인 거죠. 음악은 귀로 듣기 이전에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언어니까요.” 글. 그림 : 유사랑 I=View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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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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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7 (수)
  • 미래 로봇도시

    [뉴스 속 뉴스] Great Step! 인천, 미래 로봇도시 비상

    청라 인천로봇랜드,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가까운 미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서비스로봇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인천로봇랜드 테마파크 내 레스토랑에서 밴드로봇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거나 드론레이싱경기장에서 드론경주를 보며 시간을 보내게 될지 모른다. 최근 청라국제도시에 인천로봇랜드 공익시설이 준공돼 인천이 수도권 로봇산업의 거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글로벌 빅마켓’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를 로봇산업의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인천로봇랜드, 미래를 꿈꾸다“한국의 드론레이싱이 세계적 수준이라 인천로봇랜드에 레이싱경기장이 들어서면, 전 세계 드론레이서가 한번쯤 오고 싶은 드론성지가 될 것이다.”(강희동 한국드론레이싱협회장)“2014년부터 인천로봇랜드가 로봇 기업들에게 꿈의 장소가 되길 기대했다. 인천로봇랜드 2단계 사업인 테마파크 개발 및 체험관 구축이 조속히 완료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외국인들이 근거리인 이곳에 와서 우리 회사가 만든 로봇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길 바란다.”(이현종 로보웍스 대표)인천로봇랜드는 인천시가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라국제도시에 추진 중인 로봇산업 앵커시설이다. 그간 우리나라 로봇산업은 기업이 제품을 만들어도 이를 구매할 소비자가 적어 로봇기업의 성장속도가 지지부진했다. 인천시는 이에 로봇을 활용한 시장창출의 일환으로 테마파크가 포함된 인천로봇랜드 사업을 기획했다. 디즈니랜드나 레고랜드처럼, 로봇을 테마로 한 유희시설로 로봇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의 1단계 사업으로 국·시비 1,040억원을 들여 지난 7월20일 공익시설인 로봇산업 지원센터와 연구소를 준공했다. 테마파크 및 전시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은 2018년 상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데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공익시설뿐만 아니라 로봇을 테마로 한 유희시설과 숙박, 쇼핑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0월, 인천로봇랜드 공익시설인 지원센터를 찾았다. 드넓은 부지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 휑해 인천시의 원대한 꿈과 달리 아직은 갈 길이 멀어보였다. 하지만 막상 그 안을 들여다보자 ‘반전’이 펼쳐졌다. 지원센터에서 만난 로봇산업 관계자의 열정은 예상외로 뜨겁고 잠재력은 커보였다. 꿈을 꾸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했는데 이날 만난 사람들이 꼭 그랬다.  강희동 한국드론레이싱협회장은 인천로봇랜드에 드론레이싱 경기장이 들어서길 고대했다. 한류가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듯, 세계랭킹 1위 드론레이서를 보유한 우리나라에 경기장이 생기면 이곳이 드론 성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최근에도 미국, 독일, 영국 등 세계 톱5 국가만 참여한 드론레이싱대회 ‘DR1 월드시리즈’에서 손에 꼽을 성적을 거뒀다. 강 회장은 “자동차 관련해 많은 이윤을 내는 산업이 바로 FIA 포뮬러1월드챔피언십”이라며 “드론레이싱대회는 조만간 하늘을 나는 F1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드론레이싱은 세계적 수준이라 이곳에 레이싱경기장이 생기고 레이서를 양성하는 훈련소가 갖춰지면 전 세계 드론레이서가 이곳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건물 복도에는 협회 소속 레이서들의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이 쭉 걸려있었는데, 거기에는 올해 만 16살로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인 김민찬 선수의 모습도 보였다.    연구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원솔루션’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는 로보웍스 사무실은 비록 외향은 소박했지만 잠재력은 커보였다. 로보웍스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조립용 블록 제품과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만든 밴드로봇이 전시돼 있었다. 밴드로봇은 한 대 1,500만원으로 중국에 80여개가 팔렸는데 이중 일부가 중국의 4차산업 체험관인 시진핑관에 전시돼있다. 그렇다면 형형색색의 블록은 뭘까? 평범해 보이는 이 블록을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조립해 그 안에 프로그래밍된 보드를 삽입하면 맞춤형 로봇이 완성된다. 이현종 로보웍스 대표는 “로봇하면 전문가 집단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교육용 로봇키트를 활용하면 누구나 로봇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집에 있는 로봇을 원격조정하면서 “개인이나 기업이 여러 가지 목적으로 로봇을 만들 경우, 우리 회사는 그 로봇이 완성되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는 교육용 로봇기술이 앞서있다. 로보웍스의 모회사인 로보링크도 교육용 드론 및 교육용 로봇 개발업체로 이름나 있다. 미국-로보링크 USA뿐만 아니라 중국 명문, 하얼빈공대와 합작사 ROBOLINK HRG Inc.를 설립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로보링크 공동대표를 겸하는 이대표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점 개발하기 위해 로보웍스를 설립했다. 현재 로봇 산업의 핵심 역량은 하드웨어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인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로보웍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됐다.이대표는 이날 인천시의 로봇산업 육성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인천로봇랜드의 2단계 사업에 기대감을 표했다. 테마파크 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방향으로 사무실도 골랐다고 밝힌 그는 “테마파크가 조속히 완공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외국인들이 이곳에 들러 우리 회사가 만든 비행로봇인 드론이나, 2018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설 서비스로봇 그리고 해외에 수출 중인 교육용 로봇 콘텐츠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도 언급했다. 사무실과 같은 층인 15층에 로봇 제조공장까지 마련한 그는 연구개발과 제조, 테스트까지 ‘원솔루션’으로 해결돼 매우 편리하단다. “주변에 건물이 없고, 땅도 넓어서 소형 드론 로봇의 경우 테스트가 필요할 때는 바로 밖에 나가서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도 언급하며 “인천시가 수출지원 등 원스톱서비스를 해준다니 중국 등 해외 수출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빅마켓 중국로봇시장을 노려라중국 정부는 2014년 ‘로봇굴기’ 선포 후 로봇산업을 전폭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로봇산업이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62.8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최근에는 국내 로봇기업에 투자하는 등 러브콜을 보내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기술 노하우는 중국에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보웍스도 중국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이대표는 “우리나라 교육용 로봇교구와 콘텐츠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교육용 콘텐츠의 대중국 수출이 상반기만 해도 사드 이슈로 위축됐으나 하반기부터 다시 정상화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를 수도권 로봇산업의 거점 및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인천로봇랜드 로봇타워 2층 다목적홀에서 국내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산하 로봇진흥센터는 로봇기업의 대중국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일찌감치 중국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상해에서 열리는 로봇전시회에 인천로봇기업 등과 매년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로봇진흥센터 관계자는 “시장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우리 로봇기업 입장에서 ‘빅마켓’ 중국 시장 공략은 필수”라며 “중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천로봇랜드를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해외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8월 로봇을 8대 전략산업과 미래 4차산업혁명 핵심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앞으로 인천로봇랜드 공익시설 운영을 통해 수도권 중심의 드론과 엔터테인먼트, 교육용 로봇, 그리고 미래 유망분야인 헬스케어 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로봇교육이나 로봇캠프, 로봇대회를 선도적으로 개최하며 로봇산업 육성의지를 다져온 인천. 과학로봇 분야 인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한국대회가 올해부터 매년 인천에서 열리게 된 점도 로봇도시 인천의 위상을 가늠케 한다.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딘 인천시가 미래 로봇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ㅇ위    치 :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440-1(청라 경제자유구역)ㅇ면    적 : 23만2,104평(767,286㎡)ㅇ사업기간 : ~2017년(1단계), 2020년(2단계 예정)ㅇ주요시설     -공익시설 : 로봇산업진흥시설, 로봇연구소, 체험형 공익시설(파빌리온)    -유희시설 : 테마파크, 전시체험시설 등 유원시설, 워터파크    -부대시설 : 상업시설, 스트리트 몰, 숙박시설, 근린시설ㅇ입지여건- 서울과 인접(30분내 접근, 30km)해 기업활동 및 우수인력 확보 유리-인천국제공항(20분내 접근, 16km) 및 인천항 등 해외관문의 최적지-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입주에 따른 각종 세제 및 자금지원 혜택  글 신진아  사진 조현호, 로봇진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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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5 (월)
  • 가좌중펜싱팀

    [탐방] “펜싱 하면서 꿈이 생겼어요”

    ​해체위기에서 전국 휩쓴 가좌중 펜싱팀​​  꼴찌가 좋은 이유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기에 두렵지 않은 것이다. 두려움이 없던 그들은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존폐위기에 놓여있던 가좌중학교 펜싱팀이 전국을 제패하기 까지 기적을 이룬 이야기는 경이롭기보다 눈물겹다. 어려운 가정사는 다르지만, 펜싱에 대한 열정은 똑 같아​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는 펜싱은 장비 값만 해도 만만치 않은 운동이다. 신도시에 비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 중학교에 펜싱부를 만든 것 자체부터 무리였는지 모른다. 가좌동 펜싱부는 29년 전통이 있지만 11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그저 그런 운동부였다. 해체 위기에 있던 펜싱부가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은 최용운 감독(57)과 엄진용 코치(34)가 팀을 맡으면서였다.최 감독은 일단 펜싱부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어두워질 때까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집에 가도 반기는 이가 없어 운동장에서, 골목길에서 배회하던 아이들에게 펜싱과의 인연은 그렇게 찾아왔다.  “감독님의 권유를 받고 당연히 안 한다고 했어요. 그냥 귀찮았거든요. 저는 누구한테 관리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귀찮을 것 같았어요.”아이들 대부분 부모님이 안 계시다보니 어려서부터 누군가의 통제를 받지 않았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야생마처럼 뛰어다니고 통제가 안 되던 아이들을 체육부원으로 모았을 때 주변의 눈은 감독을 한심하게 보았다.“시간개념이 없어서 3교시나 되서야 등교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무슨 운동부를 이끌 수 있겠냐고 주변에서는 저에게 뭐하고 한마디 씩 했죠.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었습니다.”아침밥을 챙겨주는 부모님이 없다보니 아침을 굶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감독님은 펜싱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아침을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학교에 건의했다. 깨워줄 부모가 없던 아이들은 눈 떠지는 대로 일어나 2,3 교시에 등교하기 일쑤일 정도로 학교생활이 엉망인 아이들이 팀원으로 모였다. 아침을 굶고 학교서 주는 점심 급식으로 한 끼 해결하러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대다수였다.“학교요? 그냥 저에게 학교는 점심 해결해 주는 곳이었어요. 집에 있으면 밥을 못 먹는데 그래도 학교에 나오면 밥이라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대신 공부는 관심이 없었죠.”▲ 펜싱부가 다시 부활하는데 큰 기여를 한 최용운 감독(57)  왜 살아야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감독은 정신교육부터 시켰다.“운동은 둘째 치고 일단은 어른한테 인사하는 습관, 일찍 일어나는 습관부터 바꿔 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감독은 자신을 나쁜 선생이라고 말한다.“상처 많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나쁜 선생입니다. 아이들에게 ‘지금 노력하지 않으면 너희 자식들도 너희들처럼 또 고생한다.’라고 수시로 말하거든요.”감독은 아이들을 꾸짖을 땐 엄한 아버지로 변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학생들의 집안사정이 모두 안 좋다보니 교장선생님은 업무추진비로 아이들 간식과 급식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대부분 결손가정 아이들이다보니 가슴 아픈 가정사가 숨어있다.유빈이(가명)는 부모 이혼 후, 아빠는 행방이 묘연하고 무속인이 된 엄마는 기도를 핑계로 산 속으로 들어갔다. 한창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에 유빈이는 부모처럼 동생을 챙긴 후 등교준비를 서두른다. 그러다보니 유빈이 자신의 교복의 목깃과 소매 끝은 항상 까만 때로 반질거린다.지훈(가명)이 사연도 눈물겹다. 아빠는 교도소에 복역 중이고 엄마는 다른 남자와 재혼해 연락이 끊겼다.  펜싱화 수선해 신고 장비 얻어 연습하며 이룬 기적​어려운 가정형편 아이들이다보니 단체복을 맞출 형편이 못 되었다. 단체복이 없어 일반 티셔츠를 입고 전국대회를 출전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기죽지 않았다. 나름의 깡과 배짱으로 ‘제 55회 전국 종별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중등부 남자 플뢰레 부분 단체전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펜싱화가 없어 선배들의 펜싱화를 수선해서 신고 쓰다 남은 장비를 얻어 쓰는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다른 이는 기적이라고 부른다. 시합에 나간 선수들을 학교 수업 때문에 지키지 못한 최 감독은 문자로 선수를 응원하고 다독인다.“학교에서 아이들을 포기한다면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제가 가르친 제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사회인으로 크길 희망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가정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체험을 할 기회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해 주어야 이 아이들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아직도 또래 친구들과의 폭력사건, 작은 도난사건에 개입되어 보호관찰 받는 아이부터 사회봉사 받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감독에게는 귀엽고 소중한 자식들이란다.“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낳아 놓고 책임지지 못하는 부모들이 문제죠. 제 역할은 포기하지 않고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이죠.”가르치는 제자들이 올바로 가치관을 갖고 사회인으로서 크길 희망하는 것이 그의 소원이란다. 펜싱으로 대학을 가는 선배들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꿈이 생겼다.  “저는 저희 선생님처럼 펜싱부 코치가 되고 싶어요.” -장진모(2학년)“저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장태동(2학년)“저는 스포츠클럽 강사가 되고 싶어요.”-지성민(2학년)“저는 국가대표가 될 거에요.”-김기백(1학년)“저는 코치요!”-류태현(1학년)“저도 국가대표요.”-김성인(1학년)모두 어렵게 자라온 가정사는 다르지만, 그들이 지금 좋아하고 열정을 갖는 것 한 가지는 같다. 펜싱이 있어 그들은 학교에 오고 펜싱이 있기에 오늘도 웃을 수 있단다.한편 가좌중은 올 초 2층 규모 최신식 펜싱전용경기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2018 펜싱 청소년 선수 하계 합숙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 새로 지어진 펜싱장최 감독은 아이들의 슬픈 사연과 펜싱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엮어 ‘내 삶의 노래’라는 시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출간한 시집은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선물로 기증되며, 출판 인세는 아이들의 장학금과 후원금으로 적립할 생각이란다.까불고 밝던 정호(가명)가 아침부터 울고 있었다. 최 감독은 왜 그 학생이 우는지 알고 있었다. 엄마기일이 오면 정호는 그렇게 마스크 안에서 울었다.우승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은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자신을 다독였다.부모와 사회에 대한 울분은 날카로운 침이 되어 일격을 가했는지 모른다. ‘왜 자식을 낳았냐고, 왜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느냐고, 왜 혼자만 살겠다고 자기를 버렸냐고’...이현주 I-view기자 o7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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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5 (월)
  • 인천공항

    [외고 · 칼럼]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주옥같은 가사에

    ​인천, 노래, 그리고 음악인⑧ 영종도, 그리고 인천공항​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명소들을 떠올리며 해당 장소의 간략한 역사와 그 곳을 소재로 탄생했던 여러 대중가요들, 그리고 관련된 인천 출신, 혹은 인천을 근거로 활약했던 뮤지션들의 알려진, 또는 숨은 이야기들을 함께 엮어본다.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동에 속한 영종도는 지금은 한국에서 세계로 향하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교통의 요지가 되었지만, 과거 영종도는 용유도(龍遊島)와 삼목도(三木島), 신불도(薪佛島)를 지척에 둔 작은 섬이었다.(간척사업을 통해 이 섬들을 모두 연결한 것이 현재 영종도 땅의 모습이다.)  1995년 옹진군에서 중구로 편입하지만 근래 백제 시대 사람들의 대단위 군집 촌락의 유물들이 발견되면서 이 섬에 3~4세기경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이 확인되었고, 당시 백제인들이 이곳을 기점으로 중국과도 교류를 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이 섬은 과거 고려~조선시대에는 제비가 많은 섬이라는 뜻에서 ‘자연도’(紫燕島)라고 불렸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중국 송나라와 교역을 위한 거점으로 영종도를 이용하기도 했는데, 이곳에는 중국에서 오가는 사신을 위한 객관인 ‘경원정’이 있었다. (이 곳은 이후 태평루로 개칭하였다가 1875년(고종 12)에 일본의 군함 운양호의 포격으로 파괴되었다.) 이후 이 섬은 조선시대에는 남양부 소속 영종진으로, 1875년 인천부로 이속되었다가 1914년 부천군으로 편입되었다. 구한말에는 오페르트 도굴사건과 운요호 사건,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으로 외세와의 갈등으로 큰 홍역을 치러야 했던 이곳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부천군, 1973년에는 옹진군에 편입되었다.  해방 이후 인천 시민들에게 영종도는 멀리 다른 섬으로 떠나지 않아도 휴양의 낭만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였다. 영종대교가 생기기 이전에는 물론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했지만, 인천의 청춘들은 을왕리, 왕산리 해수욕장으로 피서나 M.T.를 가기 위해 영종도로 향했다. 그러나 1992년 11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바다 매립 공사로 인해 영종도는 큰 변혁을 맞는다. 이 간척의 목적이 바로 인천에 새로운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부지를 마련하기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간척이 완료된 후 1995년 영종도는 옹진군에서 인천광역시 중구로 편입되었으며, 이어서 공항과 영종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1만 명도 없었던 이 섬이 인구는 크게 증가했다. 인천, 수도권과의 연결을 위해 영종대교(2000년 완공), 인천대교(2009년 완공)가 건설되면서 차량을 통한 영종도의 출입은 더욱 자유로워졌다.인천국제공항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김포국제공항의 혼잡도를 해소할 수도권 신공항 건설 계획에 근거를 두고 건설된 공항이다. 앞서 얘기한 대로 이 공항의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를 비롯한 주변 4개의 섬의 갯벌이 매립되었다. 1992년 1월 남측과 북측 방조제 공사를 시작으로 2년간의 간척사업이 마무리되자, 1996년 5월부터 여객터미널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원래는 1997년 개항을 목표로 했으나, IMF사태 등으로 미뤄지다가 2000년 준공, 공항 운용 테스트를 마치고 2001년 3월 29일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모두 이관 받아 정식 개항했다. 개항식 축사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100여 년 전 제물포 개항이 제국주의 세력의 강압에 의한 치욕이었다면, 오늘날 신공항 개항은 전세계를 향한, 세계를 중심으로 의지와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는 자주 대한민국에 대한 찬사와 영광이 될 것입니다.” 이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공항 평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에서 선정한 전세계 TOP100 국제공항 순위에서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과 1~2위에 번갈아가며 오르는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그리고 국제공항협의회가 주관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세계 1위의 서비스 공항으로 선정되었다. 2018년 1월부터는 기존 제1터미널과 탑승동에 이어 제2터미널이 운영되면서 더욱 쾌적한 공항 이용이 가능해졌다.  영종도의 추억을 노래한 발라드 ‘영종도 갈매기’영종도를 주제로 한 대중가요들의 대부분은 인천국제공항이 건설된 이후에 만들어진 곡들이 많아서인지 제목이나 가사 속에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언급이 은근히 많이 들어가 있다. 인천 시민들도 당연히 이용하지만 서울이나 외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하여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 그리고 항구와 마찬가지로 공항은 이별과 만남, 두 사건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장소라는 점이 작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백산의 ‘인천고항길’, 정희의 ‘인천공항’ 등 트로트 성향의 곡들이 은근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그 가운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곡이 한국의 대표적 중견 여성 보컬리스트 인순이가 2011년 발표했던 ‘영종도 갈매기’라는 노래다. 이 곡이 들어있는 음반이 흥미로운 것은 그녀가 ‘바다’와 관련이 있는 곡들만을 받아 노래를 했다는 점인데,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에 대한 노래와 함께 이 곡이 담겨있다. 가사는 영종도 공항에서 떠난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다루고 있다. 차분한 어덜트 컨템포러리 발라드라 듣기에도 부담이 없다.  “갈매기 슬피 우는 해변 나 홀로 하염없이 거닐면/끝없는 수평선 저 너머로 그리운 그대 모습 떠올라/노을 빛 곱게 물든 해변 나란히 거닐었던 그대여/그 추억 모두 잊어버렸나 노을빛 그 때 처럼 고운데/조개껍질 건내주며 예쁜 진주 사온다던 약속/까맣게 잊어버렸나 행여 내가 내가 미워졌나/오늘 쯤 그대 돌아오려나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일까/영종도 공항에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인순이, ‘영종도 갈매기’ 가사)  인천국제공항을 노래한 곡들, 그리고 ‘공항가는 길’영종도를 노래한 곡들 외에도 아예 인천국제공항 자체에 대해 언급한 노래들, 그 곳을 소재로 삼은 노래들이 대중가요에선 더 눈에 띈다. 조영남의 ‘인천국제공항’이나 관제 가요, 트로트 같은 느낌을 주는 곡들도 있긴 하지만, 예상 밖의 장르에서 이곳을 노래한 트랙들이 나타난 경우도 있다. 먼저 2015년에 공개된 래퍼이자 자동차 딜러이기도 한 해우(Heawoo)의 ‘인천국제공항’은 재지한 플로우 위에서 인천국제공항과 연관된 자신의 생활 속 경험을 녹여냈다.   한편, ‘재즈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채널’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전국 여러 지자체들과 연계하면서 계속 작품들을 발표하는 디에프엘 채널(DFL Channel)의 2015년 곡 ‘인천공항’은 재즈라는 장르를 통해서 어쿠스틱함에 방점을 둔 연주와 반복되는 비트의 결합으로 인천국제공항의 모던한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총 10개의 디지털 싱글로 발표된 [Incheoniest, Incheonism Recipe] 연작 시리즈의 일부이기도 하다. 나머지 트랙들도 한 번 검색해 감상해보면 흥미로울 것이다. 그러나 꼭 인천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어도 공항이라는 곳이 전하는 이별의 감흥,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나는 설레임 등이 묘사된 가요들도 은근히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대표적 곡으로 2000년대 활동했고 크게 인기를 얻었던 인디 록 밴드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의 대표곡 중 하나인 ‘공항가는 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정순용(기타-보컬), 한진영(베이스), 박정준(드럼)으로 구성된 이 밴드의 3집 앨범 [Just Pop]의 선공개 싱글이자 음반 첫 트랙이었던 이 노래는 실제 밴드의 첫 드러머였던 이제윤이 해외 유학을 떠나게 되어 그를 인천국제공항으로 배웅하던 때의 감정을 담아 만든 곡이라고 한다. 정든 친구와의 이별은 분명 아쉽지만, 언젠가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는 우정을 담은 가사의 내용이 보편적 공감을 안겨준다. 밴드가 전하는 깔끔한 모던 록 사운드 역시 탁월한 대중성까지 머금어 쉽게 다가온다.   “어색한 미소 너에 뒷모습/처음 사랑이던 너에 얼굴 이젠/익숙한 공항으로 가는 길/불안한 마음과 그 설레임까지도/포기한 만큼 너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새로운 하늘 아래 서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언젠가 우리가 얘기 하던 그 때가 그 때가 오면/어릴적 우리 얘기하며 둘이 또다시 만나길.”(마이 앤트 메리, ‘공항 가는 길’ 가사 일부) 글 김성환 음악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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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5 (월)
  • 인천일자리

    [뉴스 속 뉴스] 인천, 대한민국 2대 도시된다

    올해 시민의 날에 ‘서인부대’선포 인천시가 올해 부산을 앞질러 대한민국 2대 도시가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수차례의 신년 강연에서 “우리 인천은 지역내총생산 증가율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이미 대구를 능가했고, 부산을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는 인천이 서울에 이어 대한민국 2대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경제지표에서 부산을 따라잡아유시장은 이어 “2016년 시민의 날에는 300만 인천시대를 선포했고, 지난해 시민의 날에는 부채도시 탈출을 발표했다”며 “올해 시민의 날에는 ‘서인부대(서울·인천·부산·대구)’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인부대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인천이 서울 다음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주요 경제지표에서 인구 300만인 인천은 350만인 부산을 바짝 뒤쫓거나 따라잡았다.   통계청의 ‘지역소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은 80조9천억 원으로 부산의 81조2천억 원과 불과 3천억 원 차이다. 1인 당 지역내총생산으로 보면 인천이 2천782만 원으로 부산 2천356만 원보다 높다. 인천과 부산의 지역내총생산 차이가 점점 줄고 있고, 2016년 경제성장률도 인천이 3.8%로 1.7%인 부산을 큰 차이로 따돌려 골든크로스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지역경제발전의 중요한 척도인 지방세는 인천이 2018년 기준(예상) 3조8천321억 원으로 3조9천249억 원인 부산과 비슷한 규모다. 올해 인천시의 보통교부세 5,034억 원은 201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부산의 증감율은 4.4%, 대구는 12.3%에 불과하다.   일자리 지표 역시 특․광역시 중 1위일자리 지표 또한 청신호다. 지난 2017년 11월 인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4%, 고용률은 62%로 서울, 부산을 제치고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실업률도 최근 6개월 연속 서울(4.15%), 부산(4.5%), 대구(4.2%) 보다 낮은 실업률(3.8%)을 기록하고 있다.인천의 도시규모 역시 계속 커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16년 10월 서울,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인구 300만 명을 넘어섰다. 송도·청라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이 추진돼 도시면적 또한 1천63.1㎢로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다.인천경제자유구역의 2017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04억불로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투자액의 76.4%를 차지한다.   특히, 민선6기 동안 시는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 독일 Vetter사, 셀트리온 등을 유치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규모에서 세계 1위 도시로 도약했다. 또 영종도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에 이어, 시저스코리아와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유치하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한다.유정복 시장은 "올해 지역총생산과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인천이 부산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며 “2017년 이뤄낸 재정건전화 성과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2대 도시 인천에 걸맞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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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7 (수)
  • 마이스

    [인천뉴스] 송도 G타워서 “세계 주요 도시 영상본다" 등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G타워)에서 세계 주요 도시의 실시간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지난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안에 송도 G타워 1층 로비와 33층 홍보관에 멀티스크린을 설치해 뉴욕, 런던, 파리, 로마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라이브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G타워는 다수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고 경제자유구역 투자 상담, 스마트시티 벤치마킹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다. 현재 G타워에 입주한 국제기구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처,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UNISDR) 동북아사무소 등 13개에 달한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주요 도시의 라이브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미래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부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영상 서비스 대상 도시를 인천의 자매도시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똑똑한 아파트 만든다인천시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확산사업 3차년도 사업 참여 공동주택(아파트)을 모집 공고한다.   * 스마트그리드(Smart Grid-SG) :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은 산업부, 인천시 및 한전컨소시엄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총사업비 29억원을 투입하여 상가, 공동주택 등에 첨단계측인프라(AMI) 및 에너지관리시스템(EMS)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 첨단계측인프라(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AMI) : 유·무선 통신을 이용하여 원격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검침하고, 양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  * 에너지관리시스템(Eenergy Management System-EMS) : 에너지의 이용 장치들을 분석, 최적화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화된 에너지 이러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이 구축되면 첨단계측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T)을 통해 전력 공급자와 사용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게 되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원격검침서비스 및 실시간 사용정보, 누진제 알림기능 등 다양한 에너지 관리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그동안 인천시는 2016년에 상가 등을 중심으로 1,500호, 2017년에는 공동주택 7,500호에 대하여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하여 왔다.올해는 사업의 마지막 년도로서 중·소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1천 세대를 선정, 3억9천만 원을 투입하여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전량 무상설치로 이루어지는‘2018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에서는 2월 1일부터 20일까지 관할 군·구청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한전컨소시엄의 적용 효과분석, 설치 가능여부 진단을 통해 3월 중으로 최종 사업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2018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청 홈페이지(www.incheon.go.kr)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애터미 석세스 아카데미 유치, 인천 마이스 도시로 스타트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18년도 애터미 주식회사(이하‘애터미’) 석세스 아카데미를 유치했다. 영종 그랜드 하얏트에서 약 1천300여명 내외의 애터미 임직원 및 사업자가 참석하는 가운데 1월 12일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행사를 개최하여 연간 총 1만8천여 명의 사업자가 인천을 방문하게 된다.  애터미는 100% 국내자본으로 시작한 북미 및 동남아 등 10개국으로 사업을 확장중인 글로벌 유통회사로 국내 동종업계 매출액 규모 2위, 등록 회원수 1위로 직접판매업체 중에서도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기업회의는 인천시 및 그랜드 하얏트와 애터미 간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인천에 추가로 행사를 유치한 케이스로 매월 행사를 통해 체류기간 중 숙박 및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 총 225억 상당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작년부터 이어진 중국 단체관광객 감소에 따른 마이스 유치 다변화를 위한 인천시의 지속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회의 유치를 통한 타 지역 및 해외 유출 MICE 수요를 역내로 흡수하고자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성과라 볼 수 있다. 인천시와 관광공사는 애터미와의 긴밀한 협조와 행정지원을 통해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성공적인 기업회의 행사로 거듭나는 한편, 지속적인 상호협력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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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5 (월)
  • 낙원 FM콘서트

    [리뷰] 여인숙에 위안과 안식의 음악 퍼지다

    인천콘서트챔버 ‘낙원 FM 콘서트’ 펴내 인천콘서트챔버가 최근 ‘낙원FM 콘서트’ 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낙원여인숙이라는 인천의 오래되고도 특이한 공간에서 첫 기획연주를 하게 된 배경을 사진과 짧은 글로 담고 있다.   인천콘서트챔버 이승묵 대표는 낙원여인숙을 본 순간 이 작은 공간을 위한 연주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람에게만 음악으로 안식과 위안을 줄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이 버려진 공간에게도 평화와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이곳에서 첫 기획연주가 탄생한 배경이다.책은 첫 장을 여는 순간 전문사진가의 노련미와 퀄리티가 느껴지는 사진들에 눈길이 멈춰진다. 여인숙의 내부를 구성했던 목욕탕, 여러개의 방, 사무실, 영수증이 디테일하게 보인다. 그리고 ‘낙원FM콘서트’라는 여인숙이 아닌 공간에서는 들을 수 없는 연주가 시작된다. 콘서트는 여인숙을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과 그들을 품었던 공간에게 선사하는 치유의 선물이었다.이 책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속에 이곳을 지나쳐간 다른 사람들과 현재 우리들, 시간이 흘러 잠시라도 이곳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것에 초첨을 맞췄다. 이 작은 책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흘러도 건축은 살아있고 그곳을 따듯하게 생동감있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사람과 음악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출판사 스토리 디 페이스, 가격 1만2천원 글 이용남 ‘i-View’ 편집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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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7 (수)
  • 자유공원 방송탑

    [그때 그 시절] 소리가 알려준 시대의 '자화상'

    골목길 보물찾기 – 자유공원 방송탑 시계가 귀한 때 시간을 알 수 없어 생활에 불편을 겪자 인천 기상대에서 1908년 11월 9일부터 자유공원 꼭대기에 설치한 대포를 쏘아 낮12시를 알렸는데, 정오를 알린다고 해서 오포(午砲)라고 불렀다. 당시 고용된 오포수는 3명 이었으며 1915년경 오포를 쏘다가 손가락을 잃는 사고가 생기기도 했고, 1924년 5월 21일에는 15분이 지나도 오포가 울리지 않는 사고가 나기도 하면서 1925년 오포제가 폐지되었다. 홍예문 언덕에 있는 이 방송탑(망루)은 이의 대체 수단으로 사이렌을 울리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1968년 초까지 운영되었다.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는 제물포항에서 일하는 부두노동자들에겐 잠시 허리를 펼 수 있는 휴식시각, 점심시각을 알리는 반가운 소리였다. 1945년 9월 7일 미 군정청이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를 통행금지 시간으로 정했기 때문에 1968년 초까지만 해도 ‘통금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입체도형이 보는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듯이 현재는 민방위 훈련 시에 울리는 짜증나는(?) 긴~ 사이렌 소리로 시대에 따라 같은 소리가 다르게 느낄 수 있음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웅평 대령(1954~2002)이 1983년 2월 25일 대한민국으로 귀순할 때 비상사이렌이 울렸으며, 현재도 무선기지국으로 사용 중이다. 비상대책본부에서 민방위훈련, 화재, 재난 시 경보사이렌 및 구조를 위하여 차량, 구조대원 출동 무선 교신에 꼭 필요한 시설물로 활용되고 있다. 자유공원 방송탑 중 크기는 가장 작으나 주변의 방송탑 3개를 아우르면서 위풍당당하게 제자리를 지키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자랑스럽다.현재 비상대책본부(비상대책과, 870-3320)에서 사이렌과 방송으로 사용하고 본부는 주안 소방본부이며, 철탑시설관리는 중구청에서 맡고 있다. 방송탑 아래 있는 캐비넷 안에 ‘기지국’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방송탑 위에는 ‘안테나’ 시설이 있다.   옛 사진과 비교해 보면 방송탑 위의 지붕이 사라졌으며, 방송탑 안내판 미설치로 그냥 지나치기 쉽고, 비슷한 방송탑이 주위에 3개나 있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방송탑이 어느 것인지 알기 어렵다.    <자유공원 방송탑>ㆍ위치 :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 49(전동 34-9)ㆍ건립년도 : 1924. 3  원고출처 : 골목길 숨은 보물찾기(2015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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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1.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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