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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박이

    [외고 · 칼럼] ‘힘들어 죽겠네’를 ‘힘들어 죽갔네’로 말해

    인천말 이야기 2- 인천도호부 터 토박이 말“내 여기 산 지는 아주 오라. 일천구백십오 년에 태나서 문학동에서 계속 살었으니까.”2009년 6월, 인천말을 조사하기 위한 첫 번째 여정에서 만난 문학동의 이선진 옹, 드디어 임자를 만난 듯하다. 1915년생 문학동 토박이, 2년 전 지금 살고 계신 구월동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 내내 남구 문학동에서 살았다. 한국전쟁 때 다들 떠나는 피난길에 올라 며칠 부여에 갔다 와서는 문학동을 떠난 적이 없다. 학교를 마치고 양조장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평생 본업은 농업이었다. 17년 동안 동장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그마저 문학동 동장이었다. 이보다 더 나은 분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 문학동 토박이 이선진 옹  “인천말? 그건 몰르겄어. 인천말이 있어?”그러나 대뜸 되물으신다. 예상대로 인천말 같은 건 없다는 말이 먼저 나온다. 그러나 이 말은 늘 듣는 말이니 괜찮다.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충청도 사람들도 자신들의 말은 서울말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상황이니 인천 사람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설사 서울말과 같다 하더라도 인천 토박이의 말은 인천말이다. 언뜻 들으면 그저 서울말, 혹은 표준말 같지만 귀를 기울여 들으면 확연히 들린다. 문제는 어디가 ‘인천’인가 하는 것이다. 강화도와 서해5도의 섬들은 본래 인천이 아니었으니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진짜 인천’ 혹은 ‘원인천’이 어딘가는 정해야 한다. 본래 ‘인천’이란 지명으로 오랫동안 불려왔던 지역도 인천이고, 19세기말까지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커다란 항구로 발전하기 시작한 지역도 인천이다. 그리고 개항 이후에 새롭게 형성된 도심 지역도 인천이다. “내가 태난 마을은 인천읍, 학산 마을, 고 옆에는 산성 마을, 또 저 건너는 행교마을, 또 고 위는 관청마을. 그렇게 넷으로 노나져 있어요.”  행정을 주관하는 관청이 있고, 교육을 담당하는 향교가 있는 곳은 옛 인천의 중심지로 삼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다. 한때는 ‘인주(仁州)’였다가 격이 낮추어져 ‘인천(仁川)’이 되기도 했지만 도호부가 있었던 지역 인근의 토박이말을 ‘원인천말’로 정하는 것에는 이견이 별로 없을 듯하다. 집중을 해서 듣지 않으면 ‘오라’는 ‘오래야’로 들리고, ‘태난’은 ‘태어난’으로 들린다.  무심히 들으면 ‘살었으니까, 몰르겄어, 노나져’는 ‘살았으니까, 모르겠어, 나누어져’를 살짝 다르게 말한 것이라 지나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 하나하나가 인천말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살았다’를 ‘살었다’라고 하고, ‘모르다’를 ‘몰르다’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비표준어가 아니라 이 지역의 특성을 드러내는 말이다. 표준어로는 ‘힘들어 죽겠네’라고 하는 것을 상당수의 인천사람들이 ‘힘들어 죽갔네’라고 하는데 이는 서해안을 타고 올라가면 만나는 황해도와 평안도의 말에서 나타나는 특성이기도 하다. 훈련된 귀로서만 들을 수 있는 소리이기는 하지만 ‘위’를 ‘우이’를 빨리 말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저 아래 충청도 서해안의 말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성이다. “지끔은 뭐 아스팔트 길루 다 맹글어 가지구, 거 구길, 사 번 뻐쓰 댕기는 데 거기 예전 길이거든 그게. 핵교 댕일 때는 자전거 타구설랑 매일 왔다갔다 허구 그랬지.” ▲ 인천 도호부청사  서울사람들도 ‘다니다’와 ‘만들다’라고 해야 할 것을 ‘댕기다’와 ‘맨들다’라고 말하는데 스스로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이선진 옹 또한 ‘댕기다’는 물론 ‘댕이다’까지 쓰고 ‘맨들다’보다 더 고형인 ‘맹길다’를 쓴다. ‘향교’와 ‘학교’를 ‘행교’와 ‘핵교’라 하는 것은 주로 남쪽 지역에서나 타나지만 인천 사람들의 말에서도 자연스럽게 발견된다. ‘타구설랑’의 ‘설랑’은 서울의 중류 토박이말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성이다.이 땅의 모든 곳이 그렇듯이 인천 또한 동서남북의 이웃과 어깨를 맞대고 존재한다. 그저 서울과 가깝다고만 여기지만 바닷길을 통해서는 남으로는 충청도에서 북으로는 평안도까지 통한다. 각 지역의 말은 섬처럼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의 말이 색깔 있는 먹물처럼 서로 번져나가고 그것이 섞이면서 나타난다. “식혜? 그거 밥에다가 옛기름 넣고 색혀 가지구. 짜 가지구 그 물을 대리는 거여. 지끔은 안 만들어, 다 사먹지.” ▲ 1900년 경 인천시가지 풍경 ▲ 인천 문학산 일대 모습달콤하고도 향기로운 음료수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식혜는 남아 있다. 그러나 ‘옛기름을 색혀서 맹글어 먹는’ 일은 드물어지니 엿기름으로 밥을 삭혀 식혜를 만들어 먹는 것을 아는 이도 드물다. 평생 ‘맹글다’를 쓰던 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만들다’를 쓴다. 그렇게 삶도 변하고 말도 변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렇게 변해가는 삶 속에서의 모든 말이 바로 사투리다. 시간의 축과 공간의 축이 만나는 지금 여기 인천의 말이 바로 인천말이다. 물론 귀를 쫑긋 세워야 들린다.     글· 사진 한성우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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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천개의 문화오아시스

    [인천 이야기] “문화의 갈증 풀어줄 천개 오아시스 찾아요”

    시 올해 101개소 조성, ‘문화성시’ 꿈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 불릴만큼 문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문화의 시대에 발맞춰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를 조성한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은 민간의 문화· 유휴공간 등을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공유, 개방하도록 하드웨어(소규모 수선) 및 소프트웨어(프로그램)를 지원하고, 발굴한 문화공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및 컨설팅 지원, 문화예술 중심의 지역커뮤니티(공동체, 생활문화동아리)와 협력사업 지원으로 구성된다.    2017년 12월 현재 인천시 문화시설은 449개소다. 시는 이들 문화시설을 2018년 550개로 늘고 2022년까지 1천개를 조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는 기존 시설에다 101개의 문화공간을 더한다. 50개소는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만들고, 51개소는 시 도시재생 공간을 비롯해 군구, 공사, 공단, 민간 등과 연계해 자발적으로 조성하거나 장소를 발굴할 예정이다.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신청 대상은 문화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공간을 지역과 공유할 의지가 있는 민간단체 및 개인이나, 공기관의 유휴공간(지하철역사, 지하보도, 공공청사 등)의 사용허가를 받은 민간단체 및 개인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북카페와 갤러리, 서점, 음악클럽, 공방 등 작은 문화시설과 지하보도, 고가도로, 지하철역 등과 같은 공공시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천개의 문화오아시스로 선정이 되면 문화공간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경비와 문화공간 조성에 필요한 소규모 수선비 등으로 장소 마다 2천만원 이내의 금액을 지원한다.시 관계자는 “천개의 문화오아시스 사업에 참여하는 갤러리, 공방, 북카페 등에서는 단순한 전시, 공연이 아닌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녹인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시는 지난 12일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사업 설명회를 가졌고, 이 사업에 뜻을 같이하는 민간단체 및 개인은 3월 2일까지 신청, 접수하면 된다. 문의 440-4012 글 이용남 ‘i-View’ 편집위원, 사진 인천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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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직업체험프로그램

    [인천뉴스] 방학맞아 ‘국제기구 직업체험프로그램’ 인기 등

    방학을 맞아 인천광역시가 시행하는 지역청년‘국제기구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소재 국제기구, 지역대학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대학에서 영어에 능통한 우수인재를 추천받고, 국제기구에서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확인서를 제공하여 국제기구 취업을 위한 경력형성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국제기구 취업을 열망하는 청년들이 많은 점에 착안,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매년 7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올해는 벌써 2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생기는 등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고, 참여 국제기구 역시 우수한 지역 인재를 국제행사나 업무보조 등에 활용할 수 있어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세계적인 국제기구 중심도시를 지향하며 2006년부터 국제기구를 적극 유치하여 현재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5개 국제기구가 인천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특히 녹색기후기금(GCF)은 올해 100명 규모의 인력 충원 계획을 밝히고 있어 지역 청년들의 국제기구 취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2018 WMI 세계수학경시대회’유치인천시는 올해 7월 개최(예정 7월14일,토)되는‘2018 WMI 세계수학경시대회’를 인천에 유치했다. WMI 수학경시대회는 처음 2013년도에 대만이 주최하여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개최 된 이래 올해 6회째를 맞는 수학능력 우수학생 선발대회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응시대상이며, 국가별로 예선전을 통과 한 학생들이 모여서 고난이도 수학문제(객관식 30문항, 주관식 15문항)를 풀어 입상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주요 참가국은 중국,대만,홍콩,베트남,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 등 중화권 및 동남아 국가 학생들이며 한국, 미국, 영국, 호주 등 국가들도 참가한다.   2013년도 한국, 2014년도 대만, 2015년도 중국, 2016년도 말레이시아, 2017년도 베트남에 이어 올해에는 한국에서 개최됨에 따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서는 관련 대회조직위와 전담 여행사를 상대로 한 적극적 협의를 통하여 인천유치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본 대회의 유치로 1천400여명의 학생,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들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7월13일 ~17일(4박 5일) 동안 전 일정을 인천에서 숙박하고, 쇼핑하며 주요관광지도 관람하게 된다.시 에서는 금번 대회 유치로 얻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특히, 잠재적 관광수요층인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인천의 관광홍보 및 도시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갈 땐 영종하늘도서관 찾아보세요~인천시 영종하늘도서관이 여행 특화도서관 운영 사업을 강화한다. 이 사업은 세계적인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의 대표 공공도서관으로서 지역적인 특성을 발전시키고, 지역주민의 일상과 밀착되고 현대인의 관심사인 여행에 관한 좀 더 많은 특별하고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영종하늘도서관에는 여행 관련 도서 758권이 비치돼 대출이 가능하다. 또 지난해 국내 지자체·관광공사·해외 대사관·관광청으로부터 131종 4천198점 의 국내외 현지 여행 자료(가이드북 및 지도 등)를 확보해 ‘여행 도우미 코너’를 설치·운영해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특히 연말에는 시민들에게 자료를 무료로 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영종하늘도서관은 2018년 여행 특화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여행 특화자료(여행 도우미) 코너 확대 ▲특강, 체험행사 등 여행관련 프로그램 운영 ▲여행사진, 기념품 등 전시 ▲도서관 홈페이지에 여행 특화자료 게시 게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746-9139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이동형 라이브사이트 지원 인천시는 오는 2월 23일(금)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분위기 고조와 성공 개최를 위해 이동형 라이브사이트를 지원한다.  평창대회 조직위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동형 라이브사이트는 올림픽대회기간 중에 전국의 17개 주요도시에서 1일씩 순회하며 경기중계방송과 라이브공연, 동계종목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행사다이번 행사에는 유랑공연팀(렛츠쇼)과 지역문화공연(풍물, 타악, DJ, 댄스)을 보며 생중계되는 동계올림픽 경기도 관람할 수 있고, 컬링,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등 동계올림픽 종목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이와 관련하여 시 관계자는 “이동형 라이브사이트는 인천시민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진행일정 시간 올림픽 중계무대운영 오후2시〜2시30분 프리스타일 스키W Ski Ccross Finals   지역공연팀* 오후 2시30분〜3시 알파인스키W Alpine Conbined오후3시〜3시30분   LK치어리딩오후3시30분〜4시컬링M Bronze Medal  렛츠쇼오후4시〜4시30분     오후4시30분〜5시아이스하키Semifinals M   오후5시〜5시30분   오후5시30분〜6시   오후6시〜6시 30분   오후 6시 30분〜7시     렛츠쇼(18:30~19:30)오후 7시〜 7시30분스피드 스케이팅M 1000m   오후 7시30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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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떡케이크

    [인천 맛] 한 끼 식사로 딱! 고소하고 쫄깃한 떡

    원데이클래스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체험 한국의 전래동화인 ‘해님달님’ 속에서 호랑이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며 떡을 탐낸다. 그만큼 떡은 한국인들에게 친숙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지만 쫄깃한 식감으로 인해 외국인들에겐 그리 쉬운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것이 떡의 매력. 떡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고 부드러운 떡부터 도전해보자.  맛은 기본! 모양, 빛깔까지 예쁜 떡영양만점 간식부터 든든한 한 끼까지 되는 떡. 떡은 주로 멥쌀이나 찹쌀 또는 다른 곡식을 가루를 낸 후 찌거나 삶거나 기름으로 지져서 만든 음식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밥보다 떡을 더 오래 전에 먹기 시작했다. 곡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가루를 빻는데 쓰는 갈판과 갈돌, 떡을 찌는 시루의 발견을 보아 삼국시대 이전부터 시루에 찐 음식, 떡을 만들어 먹었으리라 생각된다. 고려시대로 들어서며 차를 즐기기 시작하며 떡은 한층 발달했다. 떡의 전성기는 조선시대로, 종류와 용도가 매우 다양해졌다. 각종 행사와 연회에 필수음식이 되었으며, 종류가 무려 198가지나 됐다. 이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재료도 95가지나 되었다. 또한 꽃, 과실, 약재 등을 넣어 맛은 물론 모양과 빛깔까지 화려하게 변화했다.  떡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시루에 쪄서 만드는 찌는 떡은 일명 ‘시루떡’이라고 부른다. 서양의 과자와 빵을 오븐에 굽듯 모두 시루에서 찌기 때문. 가장 흔하며 무려 100여 종의 종류로, 설기, 무지개떡, 송편, 증편, 약식 등이 있다. 송편은 추석에 꼭 먹는 떡이다. 치는 떡은 시루에 찐 후, 절구 등에 놓고 친다. 인절미, 가래떡, 바람떡 등이 속하며, 매우 쫄깃하다. 설날에는 가래떡을 얇게 잘라 떡국을 끓여먹는다. 지지는 떡은 쌀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만들어 기름에 지진다. 빈대떡, 전병, 화전 등이 있다. 삶는 떡은 찹쌀을 반죽해 빚고 끓는 물에 삶아서 고물을 묻히는 떡이다. 경단, 오메기떡 등이 이에 속하며, 돌상이나 의례상에 자주 올리는 떡이다.  특별한 날에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근래에는 떡이 한 단계 더 발전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까지 사로잡았다. 맛은 물론 아름다운 빛깔과 모양을 갖춘 앙금플라워 떡케이크가 대표적이다. 떡케이크 초창기만 해도 백설기 위에 콩으로 글씨를 새기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콩앙금으로 꽃을 만들어 장식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날에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공방에서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도 한다.청라에 위치한 봉봉떡케이크 심수현 씨도 떡케이크에 푹 빠져서 공방을 차렸다. “할머니 생신케이크를 찾다가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알게 됐어요. 건강과 맛도 챙겼을 뿐 아니라 예쁜 모양까지 다 갖추고 있어서 푹 빠지게 됐어요.” 떡케이크의 기본은 백설기로, 쫀득함보다 보슬보슬한 매력이 있어 외국인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시중에 파는 습식 쌀가루를 구입해 체에 거른다. 체에 여러번 내릴수록 가루가 고와지고 공기가 들어가서 푹신한 맛을 맛볼 수 있다. 체에 내린 쌀가루에 물을 넣고 고루 섞어준다. 이때, 떡에 색을 입히고 싶다면 당근물, 코코아물, 블루베리물 등을 넣으면 된다. 다시 한 번 체에 내리고, 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찜기 속 틀 안에 가루를 붓고, 찜솥에 물이 끓으면 찜기를 올린다. 25분을 찐 후,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이다. 백설기를 만드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해 집에서 만들 수도 있다.   내 손으로 만들고 맛볼 수 있는 공방체험앙금플라워 떡케이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앙금으로 만든 꽃. 앙금은 콩을 삶고 으깨어 설탕과 섞어 만든 것으로, 시중에서 판매도 한다. 떡케이크를 만들 때는 주로 백앙금을 이용해 꽃을 만든다. 작약, 장미, 카네이션, 천일홍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꽃을 만들 수 있다. “원데이클래스로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를 만드실 때는 주로 한 종류의 꽃을 진행해요. 안 쓰던 근육을 써서 앙금을 짜야 하기 때문에 꽃 만들기가 조금 힘들거든요. 하지만 똑같은 꽃을 여러 개 만들다보면 모양이 예뻐져요.”백앙금에 천연색소를 섞어 예쁜 색을 낸 후, 다양한 틀을 이용해 꽃을 뚝딱 만든다. 만들어진 꽃을 백설기 위에 취향에 따라 올리면 나만의 앙금플라워 떡케이크가 완성된다.   “일반 떡은 영양이 충분해서 건강하고, 맛은 좋지만 아름다움은 조금 부족하잖아요. 하지만 앙금플라워 떡케이크는 모양까지 예뻐서 더욱 매력이 있어요. 또 쫀득함이 어색한 외국인들도  포슬포슬한 백설기와 달콤한 앙금은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아 떡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수 있어요.”단지 먹어보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내 손으로 만드니 믿음도 가고, 새로운 문화도 체험할 수 있으며 갓 만든 가장 맛있는 떡도 맛볼 수 있다. 봉봉떡케이크도 인천시 곳곳에는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공방이 많으니 미리 신청하고 체험해보자.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원데이클래스번호공방명위치연락처1봉봉떡케이크청라010-2704-39832라이스데이가좌010-8889-97463사모님케이크논현010-4640-13144화앤미선학010-6565-4320  원고출처 : 인천시 영문소식지 ‘Incheon Now’(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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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영종도갯벌

    [웹툰 · 갤러리]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 내는 '바다 텃밭'

    인천, 그림이 되다- 인천 갯벌들    수많은 생물들이 갯벌에 의지해 살아가고, 갯벌의 자연정화 활동 때문에 ‘바다의 콩팥’, 어 ‘바다의 텃밭’이라고 불리우기도 하는 갯벌. 바다와 인접한 도시 인천은 곳곳에서 끝없이 펼쳐져 있는 갯벌들을 만날 수 있다.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원래 인천은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었으나 간척에 의한 해안매립으로 해안선이 거의 직선화되었고, 또 연안을 따라 형성된 산업지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불법적으로 설치한 플라스틱 어구에 의한 갯벌 파괴와 남획 등 다양한 요소들이 갯벌과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 인천의 갯벌은  사람뿐 아니라 식물 플랑크톤을 포함한 수많은 식물, 동물들이 살아가는 터전이며, 중요한 자연 생태계이다. 소중한 인천의 갯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글· 그림 정빛나 한국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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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바르트씨전

    [전시 · 공연] 북성동 사진 갤러리, ‘바르트씨’ 展

    북성동 갤러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사진공간배다리에서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을 함께 읽고 사진 작업한 결과물을 전시하는 이론+실천 프로젝트인 ‘바르트씨’전을 열고 있다. 이 작품에는 사진작가  김민순, 노지훈, 서호준, 신인화, 이영욱, 조기영이 참여했다.롤랑 바르트는 「밝은 방」 1부에서 자신의 말을 취소한다. 어떤 정보와 지식도 없이 오로지 몸으로 느끼는 사진의 현상학적 측면을 경험으로 말하고 싶었으나, 공개된 사진들을 선택하고 세부를 묘사하는 그 순간 사진의 본질에 이르는 자신의 논리의 허점을 드러내고야 말았다. 그의 친절은 자신이 앞서 기호학자로서 제기한 “사진은 코드 없는 메시지”라는 명제를 증명하려는 결과 변명의 여지없이 코드에 접속하는 꼴이었다.  ▲ 김민순_ zipel 품격있는 생활을 약속하는▲ 서호준_ 밋밋한 죽음 p116▲ 노지훈_ 바르트 전상서2부에서 그는 어머니의 유품으로 남겨진 수많은 사진 중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다시 시작한다.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는 또 그래봤자 아무소용이 없는 자신의 어머니가 다섯 살적에 찍힌 겨울정원의 <온실사진>을 예로 들어 진짜 엄마를 만났음을 토로한다. 그것은 바르트만이 경험하는 개별적인 것으로 그 누구와도 공유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깐 바르트가 말하는 공개된 사진 이미지는 진짜를 보여주지 못하는 가짜천국인데, 그것을 아무리 들려다 본들 어떤 진실도 마주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 조기영_ 보고 있지만 보지 않는다▲ 이영욱_ 응고된 시간들바르트는 자주 마르셀 프루스트를 언급하면서 비의지적 기억이 각성을 일으켜 잠에서 깨어나는 현상에 주목한다. 사진의 푼크툼은 바로 비의지적 기억을 불러내어 상징과 상상계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이자, 실재계의 조우이다. 때문에 바르트는 사진보기를 혹은 사진을 다룬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을 하지 못하면 그 이미지에 속아 넘어가 영원히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말은 인상적이다. “사진의 광경을 완벽한 환상들의 문명화된 코드에 종속시킬 것인가, 아니면 사진 안에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완강한 현실의 깨어남과 대결할 것인가, 이것이 내가 선택해야 할 일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에게 건네는 빨간약과 파란 약 중에서 선택의 기로에선 자처럼,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바르트를 읽었다. 여기 전시하는 사진가들은 과연 어떤 약을 선택했을까? 미치거나 현명하거나!! ○ '바르트씨'전- 문    의 : 070-4142-0897- 참여작가 : 김민순 노지훈 서호준 신인화 이영욱 조기영- 장    소 : 북성동갤러리 (구, 사진공간 배다리 2관 차이나타운 전시관)- 문    의 : 070-4142-0897​ 

    2018.02.13 ~ 2018.02.27
    작성일 2018.02.19 (월)
  • 한하운 시비

    [인천 이야기] 한센인들의 유토피아 ‘성계원’ 세우다

    숨어있는 부평이야기④ 시인 한하운  재작년인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처럼 칼바람이 내리치는 2월 어느 날 김포에 있는 한하운 시인의 유택을 찾은 적이 있다. 굽이 친 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보니 김포공원묘지에 도착했다. 죽은 자의 영원한 휴식 공간  맞은편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듯 몇 몇의 공장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었는데, 마치 산자와 죽은 자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공장에서 내뱉는 시끄러운 기계소리가 거슬리진 않는 지 그 속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맞은 편 무덤 따위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듯 했다.  한센병 때문에 집안의 수치가 된 그의 삶시인의 무덤 옆으로는 촘촘히 다른 이들의 것이 이웃하고 있었다. 무덤과 무덤 사이의 간격이 퍽 협소하여 사람으로 치면 마치 어깨를 나란히 붙이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중에는 꽤 오랜 시간동안 산 자의 돌봄을 못 받은 듯 봉분이 무너져 있는 것도 있었고, 반대로 말끔히 정리되어 있는 것 도 있었다. 한하운 시인의 무덤은 잘 정돈된 편이었다. 가족도 없이 쓸쓸히 홀로 먼 길을 떠난 시인의 말년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 한하운 시인의 유택    한하운 시인은 우리에게 그다지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한하운 시인을 입력하면 부평역사박물관에서 만든 한하운 온라인 문학관과 그의 대표작 정도가 검색되는 수준이다. 검색결과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고은시인의 인터뷰인데 내용은 이렇다. 어느 날 하굣길에 우연히 주운 한하운 시인의 시집을 밤새 눈물을 흘리며 읽고 난 후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였다는 것과 이처럼 가슴을 후비는 시를 쓰기 위해 똑같이 그와 같은 병(한하운 시인은 한센병을 앓았다.)을 얻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날 잘 썼다는 시를 아무리 찾아봐도 한하운 시인처럼 절실히 노래하는 것은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은 시인의 인터뷰는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인터뷰에서 한하운 시인과의 인연을 언급하고 있었다. 고은 시인이 이토록 그리워하는 한하운 시인은 누구인가? 한하운 시인의 본명은 한태영이다. 함경남도 함주의 부유한 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당시 명문이었던 이리농림학교 수의축산학과에 입학하는 등 요즘말로 진정한 ‘엄친아’였다. 그랬던 그를 일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 바로 나병이었다. 이리농림학교 재학시절 나병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더 이상 ‘엄친아’가 아니었다. 당시 의학기술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기도 했으며, 나병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인해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문의 영광’으로 내세워졌던 그는 졸지에 ‘가문의 수치’가 되었다.       ‘나의 병세는 오뉴월 장마통에 썩어가는 고등어처럼 냄새가 흉악하고 구역질나서 코를 들 수가 없었다. (중략) 사람만 온다치면 나는 숨도 쉬지 못하고 죽은 것처럼 벽장 속에 가만히 들어가서 징역살이를 하여야만 하며 손님이 가기 전에는 컴컴한 이 벽장 속에 하루 종일도 좋고 이틀도 좋았다.’ <한하운, 고고한 생명-나의 슬픈 반생기>       ▲ 한하운 시인 이후로도 그의 인생은 순탄치 못했다. 해방 후에는 재산을 몰수당해 생계가 곤란해졌고, 의지하였던 어머니마저 여의었다. 이후 그는 홀로이 월남을 하게 된다. 치료약을 구하는 것이 월남의 목적이라 했지만 굴곡진 인생을 경험해야 했던 고향집이 더 이상 자신의 안식처가 될 수 없었기 때문 아닐까? 더구나 세상 유일하게 의지하였던 어머니가 없는 집이라면 더더욱.  월남 후 이병철 시인과의 극적인 만남을 통해 1949년 『신천지』 4월호에 ‘나시인 한하운 시초’를 발표하며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한하운 시인이 인천(부평)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정부로부터 경기도 일대에 흩어져 있던 나환자들을 모집해달라는 교섭을 받고 1949년 12월의 마지막 밤 부평 땅을 밟게 된 것이다. 대열을 이끌 던 한하운 시인과 그 뒤를 따르던 60여 명 나환자들의 당시 마음은 어땠을까? 칼날북풍에 분명 옷차림도 변변치 못했을 터이니 요즘 추위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어쩌면 더 이상 숨어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건설할 생각에 차디찬 바람도 춘풍화기(春風和氣)로 느껴졌을지 모르겠다.    파랑새가 되고 싶었던 그를 기리는 시비(詩碑) 세워한하운 시인은 이곳을 ‘성계원’으로 이름 지었고 이후 나환자들의 후생을 위해 노력하였다. 이리농림학교 시절 전공을 살려 양돈과 양계의 방법을 전수하였고, 활발한 사업을 펼쳐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나환자들의 자녀 보육을 위해 ‘신명보육원’을 설립하여 초대원장이 되기도 하였다. 그런 와중에 작품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갔다. 그의 제2시집인 『보리피리』와 자서전 『고고한 생명-나의 슬픈 반생기』가 부평에서 쓰여 진 것이다.  하지만 진실한 목소리로 세상에 내 놓은 애절한 시(詩)와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었던 나환자의 인권회복을 위한 그의 노력은 다만 그가 ‘문둥이’라는 이유로 의시되었다. 문단에서도 환영받지 못했음은 물론이거니와 너도나도 배고팠던 그 시절 나환자의 인권 회복에 대해 귀 기울여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 성계원의 방향을 알리고 있는 이정표(1950년대)     ▲​ 옛 성계원 자리 현재 인천가족공원 인근이다. 성계원의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고 그 자리에는 크고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한하운 시인은 1975년 2월의 마지막 날 십정동 자택에서 간경화로 짧은 생을 마감하였다. 외로운 삶을 살았던 시인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외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빈소에 소수의 몇 몇 문인(文人)만이 조문한 것을 두고 ‘인정없는 문인사회’라는 신문기사가 실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56년의 짧은 생 중에 25년의 시간을 보낸 인천 부평은 그에게 고향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인천에서 그의 흔적을 찾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지우개로 지워낸 듯 한하운 시인과 나환자들이 함께 만든 역사의 흔적은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시인이 생전에 살았던 집터에는 아파트가 들어섰고,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꿈꾸며 찾았던 ‘성계원’은 이름만 전해질 뿐이다. 작년 연말 부평구 십정동에 작은 시비(詩碑) 하나가 세워졌다. 사라져버린 흔적을 아쉬워하는 대신에 새로운 흔적을 만들고자 한 조치였다. 시비에는 그의 시 「보리피리」와 함께 굴곡졌던 생의 이야기가 단출하게 새겨져있다. 생사의 모든 시간이 외로웠던 시인의 삶을 위로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공원 한 곳으로 정하였고, 추운 겨울 인적이 뜸해질 때는 나무가 벗이 될 수 있도록 시비 주변으로 둘렀다. 하지만 외롭고 고단했던 시인의 삶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방법은 그의 시와 노고에 대해 끊임없이 반추하는 것이 아닐까?     ▲​ 한하운 시비가 지난 해 12월 부평구 백운공원에 세워졌다.   시인은 죽어서 파랑새가 되고 싶다 하였다. 그 소망을 이루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는 파랑새가 되었다면, 이 추위가 지나 간 따뜻한 봄 어느 날 시비가 있는 곳에 찾아와 주길 바란다. 생전에 그토록 좋아했다던 술 한 잔을 준비해 놓을 테니 햇빛 넉넉히 들어오는 곳 어딘가에 내려 앉아 사람들이 시를 읽는 모습 바라보며 편안히 쉬다 가기를.  글· 사진 김정아 부평역사박물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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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재정 정상단체 진입

    [뉴스 속 뉴스] 인천, 3년만에 ‘재정 정상단체’로 진입

    민선 6기, 정부지원금 확충 지출절감 등의 노력 결과  전국 유일의 재정위기 ‘주의’ 단체인 인천시가 마침내 재정 ‘정상’ 단체로 전환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오후 4시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인천시 주의등급단체 해제 심의안을 의결했다.인천시는 “지난 2017년 9월말 기준 채무비율이 2분기 연속 재정위기주의단체 해제기준(25%미만)을 충족함에 따라 11월 3일 행정안전부에 재정위기‘주의’단체 지정해제를 신청하였으며, 2월 12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에서 ‘재정위기주의단체 지정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는 ‘부채도시’ 오명을 공식적으로 벗어나게 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민선 6기부터 정부지원금 확충, 지출절감, 세수확충 등 노력의 결과이다.인천시 총 부채 규모는 2014년말 대비 3조원 이상 감축했고, 재원 부족으로 군‧구 및 교육청 등에 지급하지 못한,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겨진 채무 6천920억 원까지 해소하여, 지난 3년간 실질적으로 3조 7천억 원 이상의 부채를 감축했다.이 가운데 재정정상단체 판단기준이 되는 시 본청의 금융채무는 최고치에 달했던 2014년 말과 대비할 때 3년 동안 1조원 이상 줄었다. 시는 2015년 7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될 당시 채무비율이 39.9%에 달해 재정자주권이 제한되는 재정위기심각단체(채무비율 40%이상) 직전에 있었다.재정위기 심각단체로 지정될 경우, 4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재정투자사업이 제한되는 등 시민 행복사업에 대한 신규투자가 어려워진다. 이에, 시는 곧바로 2018년도까지 재정정상단체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즉시 수립해 재정기획관실을 신설하고 재정건전화에 집중하였다. 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이며,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게 핵심과제였다.세입확충을 위해 발로 뛰고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 국비지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을 계속 경신했다. 특히, 정부가 조건없이 교부하는 보통교부세는 이전 4년간 받은 지원금의 2배 이상 규모인 약 1조원을 추가로 확보하였다. 이는 경제청 행정수요 반영 등 교부세 산정지표에 반영할 각종 행정수요를 市 공무원들이 샅샅이 찾아내 이룬 성과이다.  특히 전국의 리스·렌트 차량의 53% 등록지를 유치해 최근 4년간(2015~18년) 1조1천500억의 취득세와 자동차세를 확보하게 됐다. 리스·렌트 차량 등록 유치 사업은 시민에게 부담을 전혀 주지 않는 대표적 지방세 확보 사례로 꼽힌다.아울러, 적극적인 탈루·은닉 세원 발굴 등으로 지방세 수입을 대폭 늘렸다. 지출혁신을 위해서는 행사·축제 경비 축소, 중복 사업 정비, 공무원 수당 삭감을 통한 뼈아픈 고통 분담이 이뤄졌다.  시는 2016년 행사·축제 경비를 유사 자치단체(평균 지출액 131억원)의 55% 수준인 72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시 공무원들도 연가보상비(5일치)와 시간외 수당(연 31억원)을 절감하고  시장과 각 국장의 시책 업무추진비 역시 지난 3년간 30% 이상 줄였다.이처럼 과감한 지출 축소 속에서도 사회 복지와 환경 보호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은 오히려 계속 늘렸다. 시민의 삶과 직결된 사회복지비는 2014년 1조 8,734억원에서 2018년에는 2조 8,213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증가했고, 시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대폭 증가(23.0%→31.6%) 했으며또한, 환경보호 예산은 2014년 5,618억원에서 2018년에는 8,534억원으로 증가했고, 공공질서 및 안전비 확충 예산도 2014년 316억원에서 2018년에는 1,922억원로 증가하였다.인천시는 “재정정상단체로의 전환은「희망 인천 시대」를 열기 위한 재정적 토대로서, 앞으로 시민행복 제1도시가 되기 위해 꾸준히 세입확충 및 세출혁신 노력을 기울여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재정 으뜸도시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를 위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된 채무감축 등을 철저히 이행하고, 아울러 인천도시공사의 각종 개발사업들도 원만히 추진되도록 하여 도시공사의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축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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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 창 따뜻함

    [렌즈 속 인천] 한 컷, 한 줄로 풀다

     안에서 따듯한 대화가 오갈 것 같다.  - 동구 송현동 사진․글 유동현 (굿모닝인천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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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02.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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